값싼 혈압 강하제인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Trinity) 대학과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2001-2006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고혈압으로 프로프라놀롤을 복용하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진단 5년 후 사망위험이 평균 8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atenolol) 복용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프로프라놀롤은 세포 표면에 있는 두 가지 형태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데 비해 아테놀롤은 한 가지 수용체에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