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노인성 치매 치료 백신 2~3년 안에 나온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4-26 20:06 게재일 2011-04-26 14면
스크랩버튼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차단하고 어쩌면 되돌릴 수도 있는 치료 백신이 2-3년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화이자, 존슨 앤드 존슨, 엘란 제약회사가 공동개발한 이 치매 치료 백신(바티네우주마브)는 세계의 치매환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며 이 임상시험이 내년 말 완료되면 2-3년 안에 유럽연합(EU) 보건당국으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약이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것은 안전성과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백신은 예방 백신이 아니라 치료 백신으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독성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항체가 들어 있다.

이 백신은 초기임상시험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덩어리)를 2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를 완치시키지는 못하지만 치매의 진행을 획기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백신은 몇 달에 한 번씩 반복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연간치료비는 수천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매 발생을 촉진하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환자들에게는 이 백신이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앞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다.

부작용으로는 고단위 투여 환자에게서 혈관성 뇌부종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이성혁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