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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파도 돈 없어 병원 못간다”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4-07 21:11 게재일 2011-04-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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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병원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가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공개한 `2010년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에 따르면 시·도별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은 11~20%였다.

병ㆍ의원(치과 포함)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도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이 지역별로 많게는 10명 중 2명에 이른다는 뜻이다.

특히 이 가운데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은 최소 27.7%, 최대 45.7%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항목의 전국 평균 통계를 산출하지 않았지만 많게는 100명 중 45명 이상이 돈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5.7%로 가장 높았고 경남(36.5%), 인천(36.0%), 경북(35.7%)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27.7%), 대전(28.2%), 충북(28.3%), 울산(28.3%) 등 4개 지역만 30%를 밑돌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직장 문제, 건강, 육아 등 치료를 받지 못하는 원인이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경제적 요인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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