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다제(Fludase)라는 이름의 새 독감치료제는 독감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숙주세포에 작용해 독감바이러스의 침투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그 어떤 내성 바이러스도 막아낼 수 있다고 이를 개발한 넥스바이오(NexBio)사가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H1N1 독감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중 하나인 뉴라미다제(N)가 공격표적이지만 플루다제는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분자출입구인 시알산수용체(sialic acid recptor)에 작용하여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고 넥스바이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워트먼 박사는 설명했다.
독감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신하면서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N1H1)가 타미플루에 강력한 내성을 보였다. 다른 두 가지 독감치료제 아만타민과 리만타딘은 독감바이러스들에 거의 효과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플루다제가 내성이 생긴 독감바이러스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루다제는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홍콩 대학, 세인트루이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장기간의 폭넓은 임상 전 실험에서 독감바이러스의 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식품의약국(FDA), CDC, 국립보건원(NIH)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임상시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넥스바이오 사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