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 관리화가 진보된 오늘날에는 육체적 피로 보다는 오히려 정신적 피로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신적 피로는 여러 가지의 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안정피로도 또한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피로한 눈은 전신이 피로할 때 생기기 쉽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 노년의 전신피로는 지나친 노동과 수면 부족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신적 피로는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양뿐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인다든지, 급소 지압 등을 해서 대사를 높이고 피로도 빨리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자주 이와 같이 증상을 일으킨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를 지압한다든지 마사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떨어진 장소에도 반응점이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동양의학의 지압(급소)은 신경과 근육이 반응하기 쉬운 지점과도 장 일치되고 있습니다. 눈의 증상을 없애는 급소로서 알려져 있는 것은 얼굴에 있는 청명(淸明),태양(太陽),앞머리에 있는 목창(木廠) 등인데, 특히 청명은 ‘눈동자를 밝게 한다’는 의미가 있고, 눈병의 특효 급소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 머리꼭대기에 있는 백회(百會)는 두뇌의 활동을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급소로, 눈의 급소 자극에는 불가결한 것입니다. 그 외에 뒷머리에서 목, 어깨에 걸쳐서는 눈이 피로할 때 통증과 결림이 나타나기 쉬운 곳으로 급소도 몇 개가 있습니다. 또, 목, 어깨의 활동과 관련된 팔꿈치에 있는 급소 자극도 효과적입니다.
급소 찾는 방법으로 얼굴과 몸 생김이 각양각색으로 각기 다르듯이, 급소의 위치도 사람에 따라 다소 다릅니다. 또 급소는 점이라고 하기보다 부위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고, 여기에 나타낸 위치를 기준으로 찾아주길 바랍니다. 급소를 찾을 때의 포인트는 누르면 통증이 있으며, 누르면 다른 부위까지 그 자극이 전해진다든지 퍼지는 듯한 느낌이 있으며, 실제로 기분이 좋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급소의 위치는 몸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길이는 자신의 손가락 폭으로 잽니다. 그때, 손가락 하나는 엄지손가락의 폭, 두개는 집게손가락과 중지, 세개는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과 약지, 네개는 거기에 새끼손가락을 더한 폭! 으로 나타냅니다.
그런 방법으로 얼굴에 지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얼굴의 급소인 태양(太陽)은 눈썹 바깥쪽의 끝과 눈 사이에 손가락 폭의 하나 반폭으로 바깥에 있으며, 목창(木廠)은 눈동자 바로 위의 앞머리가 난데서부터 손가락 두개 폭으로 위로 올라간 부분에 있으며, 청명(淸明)은 눈 앞 끝과 코의 사이에 있습니다.
발 지압법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지압방법은 발바닥의 용천(涌泉)을 비롯해서 손목의 신문(神門), 내관(內關)으로 옮겨가서 청명(淸明), 백회(百會)까지 행합니다. 용천은 ‘물이 끓어오르는 셈’이라는 이름 그대로 생명력이 흘러넘치는 원천으로서 명혈(明穴)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신피로는 원래 정신질환과 히스테리효력, 고혈압, 요통 등 갖가지의 증상을 해소시키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문(神門), 내관(內關)도 신경쇠약, 노리로제 등 정신적인 트러블에 효력 있는 급소로 정신적 피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압 방법
1.용천(涌泉)은 발바닥에서 두 번째 발가락 아래의 두 개의 주름이 움푹 패 인 곳에 있다. 바닥에 앉든지 의자에 앉아서 한쪽 발을 다른 다리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엄지손가락의 끝을 급소에 대고 손가락 끝을 세우듯이 해서 5~6회 누른다. 엎드려 누워서 발바닥 전체를 어린애에게 2~3분간 밟아 달라고 해도 기분이 좋고 효과도 있다.
2.신문(神門)은 손목 안쪽의 등 쪽을 받치고, 엄지손가락 끝을 급소에 대어 손가락 끝을 세우듯이 해서 눌러준다.
3.내관(內關)은 손목의 관절 중앙에서부터 손가락 폭 3개 분량만큼 팔꿈치 쪽으로 있다. 4개의 손가락으로 팔을 받치고, 엄지손가락 끝을 세우듯이 해서 누른다. 신문, 내관과 함께 번갈아 5~6회씩 지압한다.
4.청명(淸明)은 목두와 비근 사이에 있다. 양손 엄지손가락 끝을 각각의 급소에 대고 손가락 끝을 세우듯이 해서 누른다. 5~6회 행한다.
5.백회(百會)는 양쪽 귀의 윗 끝을 연결한 선의 중앙에 있다. 여기를 가운데 손가락 끝을 세우듯이 하여 누르든지 주먹 모양으로 만들어 엄지손가락 제 1관절로 누릅니다. 백회도 5~6회 지압한다. 주먹 쥔 상태로 엄지손가락 제 1관절로 가볍게 10번 정도 두드려도 좋을 것이다.
국경호 한국시력강화운동협회 대구·경북협회장
정리=??/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