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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ODA(공적개발원조)` 새마을운동 저개발국 전파·확산 `탄력`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3-06-27 00:09 게재일 2013-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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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KOICA 업무협약
▲ 경상북도는 2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와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 대상 새마을운동 ODA모델 전파·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가 한국국제협력단과 저개발국의 해외개발원조 모델인 새마을 운동을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26일 양 기관은 도청 제1회의실에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와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구축해 전파·확산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 및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개발국 새마을운동 모델 전파·확산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는 해외 새마을봉사단 또는 새마을전문가 파견, 새마을운동 ODA 수원국 역량개발, 새마을운동 ODA 해외 프로젝트 수행, 새마을운동 ODA 국제기구 협력사업, 새마을운동 ODA 사업수행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실천 사업들과 이들 사업에 대한 양 기관의 역할 분담 및 필요할 때 관계관 파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MOU는 개발 협력 프로젝트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개도국 개발협력 사업과 개발 분야 국제기구 진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 김영목 제10대 KOICA 이사장이 제안해 성사됐다. 김 이사장은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의 수장으로 취임, 우리나라 해외 원조의 새로운 개발협력 패러다임으로 새마을운동 전파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종주도인 경북도에 함께 협력할 것을 요청했었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협의로 지난 2005년부터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저개발국 현지 자립역량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구축이라는 새마을 세계화 정신이 더욱 명분을 얻게 됐다.

김영목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KOICA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 효과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도가 묵묵히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그 명분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도는 기존 선진국의 원조사업과는 차별화해 현지 주민의 자립역량강화를 통한 스스로 잘살기 운동인 새마을운동 전파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새마을운동에 대한 고조된 관심 속에서 지난 2월 24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얀 엘리야슨 유엔사무부총장을 만나 UN 차원의 새마을운동 정신 확산에 대해 건의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주한 아프리카 14개국 대사 초청 새마을세계화사업 간담회를 개최,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을 촉발시킨 후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의 경북도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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