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전방위로 옥죄면서 자금 조달이 막힌 실수요자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농협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중단 사태가 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의 대출 축소로 이어지면서 올해 말 최악의 ‘대출 절벽’까지 예상된다.은행권에서 꼭 필요한 중도금 대출이나 전세대출, 신용대출이 막힌 고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면서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이 제도 금융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에 부착된 대출 안내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