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투수 쉐인 유먼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말조심` 티셔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별다른 무늬가 없는 이 티셔츠 앞면(사진 왼쪽)에는 `말조심…`, 뒷면에는 `누군가 듣고 있다`고 쓰여 있다. 이 티셔츠는 양면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외국인 선수가 못 알아들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 그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 첫째고, 외국인 선수들끼리도 영어로 말할 때 말조심하자는 게 두 번째다. 유먼은 “말조심하고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뜻에서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