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에서 “진정한 삶을 위해서는 고귀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매일을 예수 탄생의 날처럼 기쁨 속에서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고 당부했다. 이번 대축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방박사들이 메시아를 향해 별을 보고, 고난의 먼 길을 걸어 아기 예수에게 예물을 바친 행위에 주목했다. 그들이 바라본 별은 희망과 구원의 다른 이름이 아니었을까. 이를 지목해 교황은 “오늘날의 우리는 세속적인 것에만 집착해 더 이상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미사를 통해 “스스로 물어보게 된다. 우리는 여전히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볼 줄 아는가? 어떻게 꿈을 꾸고, 하느님을 갈망하고, 그분이 주시는 새로움을 기다리는지 알고 있는가? 바람에 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외교관들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황은 이날 외교관들과 만난 신년 행사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온 후 50여 년간 수많은 시와 에세이 등을 써온 유안진 시인이 그간 사색하고 통찰한 내용들을 독창적인 표현과 유려한 문체에 담아 산문집 `처음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를 출간했다. 책을 낸 가톨릭출판사는 “등단 이후 처음으로, 신자들을 위해 시인의 눈으로 신앙을 성찰하며 쓴 글들도 수록됐다”고 부연한다. 책은 5부로 구성됐다. 1부엔 `담쟁이 잎새에도 내려와 준 가을 하늘` `불빛,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응 예술` 등이, 2부에는 `함께 걸었는데, 혼자 걷는다` `80살도 중년기! 인생 최고의 시기` 등의 제목을 단 에세이가 실렸다. `한글, 평화통일의 희망이다` `자식의 은혜로 부모님 은혜까지`
대한불교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 스님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지난 8일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화두를 던졌다. 진제 스님은 법회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된 나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진리를 향한 수행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진제 스님은 “불교는 한반도에 전래된 이래로 1천700년 동안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2천7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으니 21세기 최후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갈등과 대립, 분쟁과 전쟁이 소멸하여 인류가 화합하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도록 모두가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교구본사, 포교신도단체의 대표자 등은 통일대불 불전에 9배 의례를 올린 후
지난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종교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가톨릭,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국내 7대 종교의 화합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8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환영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발표된 메시지는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의 일”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의 의의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종지협은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크게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색됐던 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세상의 그늘진 곳을 관심 있게 살펴야 한다고 말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8년 첫날 신년 미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이 지정한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한 지난 1일 오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신년 미사에서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평화를 향한 희망을 짓눌러서는 안 된다”는 신년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새해 첫날 이민자와 난민을 위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의 강론에서 4만여 명의 신자들을 향해 “평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다. 하지만, 이 기본적 권리를 위해 많은 수의 사람들이 길고도 위험한 여정에 목숨을 걸며 고통과 부담을
부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려는 손길이 한국을 넘어 멀리 외국으로까지 향하고 있다. 홍법문화재단(이사장 정우 스님)은 최근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지원금 3천만원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 스님)에 전달했다. 성금 전달식에서 설정 스님은 “지구 반대편 이름도 낯선 나라를 위해 성금을 모아준 여러분의 정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홍법문화재단 정우 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6만 여 명의 병력을 파견해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준 푸에르토리코가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 국민들이 고통을 겪는 푸에르토리코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 후원과 관련된 문의는 홈페이지(http://dreaminus.org) 또는, 전화 02-7
사찰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각종 불교유물을 찍은 사진에 때론 수수하고, 때로는 미려한 문장이 더해진 한 권의 책이 출간돼 종교인만이 아닌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언론사에서 문화재 전문기자로 이름을 높인 김태식 씨가 찍은 사진에 작가 이재호 씨의 문장이 더해진 시집이 출간된 것. 시집 `화엄사에 가고 싶다`는 국보 76호인 화엄사 각황전을 비롯해 전국의 사찰과 문화재를 주제로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담은 시집이다. 보통의 시집보다 훨씬 더 두툼한 347페이지의 외형으로도 눈길을 끈다. “책의 두께와 사찰이라는 특별한 배경 때문에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이별의 정서 등이 담겨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출판사가 전하는 말
오랜 시간 찬반양론이 지속돼온 사형제도. 흉악한 범죄를 죽음으로 응징하는 것이 옳은가에 관한 논쟁은 비단 한국만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의 대표들이 정부와 국회에 사형제도 폐지를 호소했다. 종단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죄가 무겁다는 이유로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제도적 살인이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밝혔던 사형제도 폐지에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사형이 확정된 61명의 범죄자를 무기수로 감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는 현재 발의가 준비되고 있는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을 통해 사형제를 완전히
기독교 봉사단체인 다일공동체가 성탄절 오전에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노숙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2천여 명과 함께 거리성탄예배를 올렸다. “사랑을 가르쳐주신 주님처럼 우리도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사랑을 섬깁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거리성탄예배는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았다. 이날 예배에선 서울 청량리 등에서 모인 참석자들이 잠시나마 고통스런 현실을 잊고 캐럴과 찬송가에 맞춰 박수를 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중·고생 300여 명은 자원봉사를 위해 현장을 찾아 나눔의 의미를 되짚었다. 참석자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의 제안으로 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충청북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29명을 위해 추모 묵념도 진행했다. 거리성탄예배엔 홍보대사
다수의 사람들이 선망하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불교의 가르침에 매료돼 현재까지 가졌던 것을 버리고 수행에 정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최근 출간된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의 저자인 김사업 씨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동국대 불교학과에 편입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불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한다. `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공저), `유식설에서의 연기 해석` `선과 위빠사나의 수행법 비교` 등의 책과 논문을 발표한 김씨는 전문 수행자의 길을 걷기 위해 2001년 남해안의 섬 오곡도로 들어갔다. 이후 세계의 고승들을 찾아다니며 몸과 마음을 닦았고
종교계가 신년사를 통해 바람직한 삶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신자들에게 새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한불교 천태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은 최근 2018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지난 26일 발표된 신년사를 통해 “뜻하는 대로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2018년이 되길 기원한다”며 “새로운 시작은 늘 희망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천사불여일행(天思不如一行)”이라는 말로 실천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깊이 생각하고 여러 번 다짐하더라도 한 번 몸소 실천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지적한 설정 스님은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말 한마디, 자비로운 미소를 지금부터 실
포항제일교회는 오는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오전 5시에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새벽기도회의 주제는 `성숙, 그 고난과 영광`이며, 홍순영 목사가 주제와 관련된 설교를 진행하며 신자들과 만난다. 기도회 장소는 포항제일교회 본당이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는 2018년 제1분기 기도실 사역자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역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교회측은 “제1기~제11기 증보기도학교 수료자가 모집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년도 제4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수여식`이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총 38명의 합격자들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으로부터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을 전달받았다. 원경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험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합격자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014년에 시작된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시험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고, 현재까지 총 181명의 사찰음식 전문조리사를 배출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많은 가톨릭 신자들의 존경을 받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삶과 신앙생활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책이 출간돼 화제다. `나의 삶을 바꾼 사람 요한 바오로 2세`가 바로 그것. 책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더불어 일하거나 그의 평소 생활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 22명의 증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비롯해 교황의 비서, 친구, 조력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교황에 대한 다양한 체험담을 드라마틱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에는 교황의 신앙심과 교회에 남긴 업적에 대한 이야기들만이 실린 게 아니다. 우리들이 잘 알지 못했던 교황의 일상생활과 여가, 숨겨진 에피소드도 실려 있기에, 교회를 이끄는 사목자로서의 모습과 함께 인간적인 성품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교황의 면면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이후 급속히 증폭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국가 사이의 갈등 해결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이 만났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은 `중동 사태`를 접한 두 지도자는 1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만나 이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교황청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회동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교황과 요르단 국왕은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것이 발표된 성명의 골자다. “이 자리에선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예루살렘 수호자로서의 요르단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밝힌 교황청은 “교황과 요르단 국왕은 이해 당사국 사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지난 18일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설정 스님은 성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평온의 하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높아진다고 했다. 스스로를 낮출 때 남의 얘기를 더 들을 수 있으며, 나의 모습도 보다 깊이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정 스님은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챙기고 살핀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야 한다”며 “정의의 이름을 앞세우더라도 자신만이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낮은 마음으로 함께 일구는 겸손과 양보의 미덕은 서로의 신뢰를 더욱 굳게 한다”는 말을 전한 설정 스님은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앞에 두고, 사회와 이웃을
LA불교대학은 지난 17일 달마사 대웅전에서 제1회 졸업생들 가운데 포교사 시험에 합격한 8명이 품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날은 제2기생 9명이 졸업하고 3명은 수료를 했다. 신규 포교사 품수식은 LA조계종연합회가 종단의 위임을 받아 진행했고, 같은 날 LA불교대학 제2회 졸업식도 함께 거행됐다. 선후배들의 간담회도 더불어 개최됐다. 품수식과 졸업식에는 불교대학장 현일 스님을 비롯해 반야사 주지 현철 스님, 고려사 주지 묘경 스님 등 LA 지역의 스님들과 소속 사찰의 신도들이 다수 참여했다. LA포교사단은 2000년 3월에 20여 명이 모여 출범했다. 2004년에 60여 명까지 규모가 확대됐지만, 운영이 어려워 10여 년간 포교사 배출이 중단되는 아픔도 겪었다. LA불교대학의 개설로 다시금 교육을
포항 기쁨의교회는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각종 행사를 열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기쁨의복지재단 주관으로 기쁨의복지관 3층 질레트홀 체육관 등에서 `크리스마스 바자회`를 연다. 이번 바자회는 11·15 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재민과, 연말연시를 외롭게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 마련 행사로 진행된다. 의류 및 생활용품을 시중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교회측의 설명이다. 또 24일 오후 3시 30분에는 하영인관 1층 브니엘홀에서 `글로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함으로써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중동 이슬람 국가들의 비난과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국제법상으로는 어느 나라의 소유도 아닌 도시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며 이스라엘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팔레스타인과 이슬람 국가의 분노와 실망을 불렀고, 이로 인해 분쟁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가 탄생한 도시로 서구 역사에서 신성시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그런 이유로 항상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