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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호·김병창 영주시의원 WFPL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수상

영주시의회 전규호, 김병창의원이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의회 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부설 지자체혁신평가위(GEC)가 주최한 이번 평가는 독자적 평가지수인 WF지자체혁신지수(WFLGII)를 적용해 의정 활동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엄격히 심사했다. 전 의원은 사회 안전과 미래세대 보호를 의정 활동의 주요 핵심 가치로 삼은 것이 높이 평가됐다. 전 의원은 마약 범죄 예방 및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대응 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 제시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확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주거 정책 연계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섰다. 특히 영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방소멸 대응기금의 전략적 운용을 강조하고 단순 시설 조성 위주에서 벗어나 청년·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주도형 설계로의 정책 전환을 주문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제9대 전반기 시민행복위원장을 역임한 전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영주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창 의원은 주민의 요구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참신한 의원상을 정립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교통복지 확대와 학교 밖 청소년을 아우르는 보편적 지원 체계 제안, SK스페셜티 매각 관련 지역 고용 안정 촉구 등 민생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제도 마련에도 힘썼다는 평이다. 영주시 지역경제상생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해 경제 주체 간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한 건축 조례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행정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의정 활동에 대해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지역 혁신의 구조적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병창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영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경찰, 사상자 36명 발생한 서산~영덕 고속도로 내 교통사고, 강제 수사 착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 고속도로에서 사상자 36명이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30일 한국도로공사 보은지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도로 관리와 교통 통제, 기상 상황 대응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관리 주체의 책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6시20분쯤 경북 상주시 지천동 서산영덕 고속도로 영덕방향 남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위에 멈춰 있던 승용차를 피하려던 화물차가 도로 밖으로 추락하면서 화물차 운전자 40대 A씨가 숨졌다. 이후 이 일대 양방향 구간에서 차량 10여 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3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 일대는 도로 결빙,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도로 결빙에 대한 사전 관리 상태와 사고 발생 전후 교통 통제 여부, 기상 악화에 따른 대응 과정 등 전반적인 도로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료와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의 안전 관리 책임과 사고 발생 경위를 종합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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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에게 반하다

지난 24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브리 & 디즈니’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영화 음악을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하나의 축제였다. 공연장을 찾게 된 계기는 우연히 본 영상 한 편이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기보다 음악과 함께 춤을 추듯 몸을 맡기는 지휘자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주인공은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 지휘자였다. 화면 너머로도 전해지던 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공연장으로 이어졌다. 공연 당일, 콘서트하우스 로비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디즈니 영화 음악 공연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 관객, 특히 아이들과 함께한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공연 전 사진 촬영 금지 안내가 반복되었고, 이는 오히려 무대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백윤학 지휘자의 존재감은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그 지휘는 음악을 ‘듣는 행위’에서 ‘보는 경험’으로 확장시켰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흐르는 동안 관객석은 자연스럽게 그의 손끝과 몸짓을 따라 움직였다. 클래식이나 영화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무대였다. 곡이 끝날 때마다 무대 뒤로 사라지는 연출은 공연의 긴장을 조율하는 장치처럼 작용했다. 본격적인 연주가 이어질수록 이러한 퍼포먼스는 음악적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솔로가 특히 인상 깊었다. 묵직한 첼로의 선율은 가슴을 천천히 파고들며 깊은 울림을 남겼고, 그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무대 뒤편에서 1인 다역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연주를 이어가던 연주자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실로폰을 현란하게 두드리며 이어진 ‘이웃집 토토로’의 선율은 음악이 가진 순수한 즐거움을 떠올리게 했다. 공연의 정점은 앙코르 무대에서 찾아왔다. 디즈니의 수많은 공주를 노래해 왔다는 이희주 뮤지컬 배우의 목소리는 맑고 단단했다. ‘디즈니 12공주 메들리’가 시작되자, 공연장은 어느새 동화 속의 성처럼 느껴졌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각자의 기억 속 장면을 하나씩 꺼내어 가슴에 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곡 ‘레잇고’를 부를 때는 관객과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하나로 연결되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지휘자의 관객에 대한 배려였다. 본 공연 동안 촬영이 금지된 대신, 2부 종료 후 사진과 영상 촬영을 허용하며 풍성한 앙코르 무대를 선사했다. ‘이웃집 토토로’의 ‘산책’, 히사이시 조의 ‘Summer’, 그리고 이어진 이희주 배우의 디즈니 공주 메들리는 공연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백윤학 지휘자는 관객들이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제스처와 포즈로 무대를 함께 즐겼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름 그대로 ‘페스타(Festa)’, 즉 축제의 의미를 무대 위에 구현해냈다. 엄숙함 대신 즐거움을, 거리감 대신 소통을 선택한 공연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연히 찾은 연주회였지만, 음악이 남긴 감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날의 공연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음악이 일상이 되는 순간을 관객에게 선물했다. /손정희 시민기자

엄동설한에 피어난 할미꽃 한 송이

겨울을 앞둔 11월 중순. 때아닌 할미꽃 한 송이가 뜬금없이 꽃봉오리를 안고 고개를 내민다. 지금 올라와서 어쩌려는 걸까. 나고 자라고 거두고 감추는 자연의 순리를 무시하고 불쑥 모습 드러낸 이 작은 생명을 두고 그저 지켜보는 거 말고는 달리 해줄 게 없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깝다. 혹독한 겨울을 어찌 버티려는지 걱정스러우면서도 겁도 없이 올라온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다. 마당 양지바른 곳에 할미꽃이 터를 잡은 지 벌써 18년째다. 한 송이로 시작했던 것이 해마다 봄이면 식구를 늘리더니 이제는 뿌리를 길게 뻗어 제법 군락을 이룬다. 얼어붙은 대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3월이면 봄의 전령사가 되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봉오리 밀어 올리는 그 자태는 참으로 곱고 우아하다. 꽃샘추위가 매섭게 기승을 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꼬물꼬물 피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를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매서운 꽃샘추위를 견딘다 해도 겨울 한복판의 강추위에 어찌 비하랴. 이 작은 마당에서 이런 ‘반칙’은 처음이다. 겨우내 포근한 대지의 품에서 힘을 길러 봄볕이 따스해질 즈음 양껏 기지개를 켜며 올라오는 것이 순리다. 그 질서 속에서 준비한 꽃망울을 품고 3월 초 세상 밖으로 나오면 벌과 나비를 만나 수정을 하고 4월이 채 오기도 전에 머리를 풀어 헤쳤을 터다. 그러나 계절을 착각한 이 친구는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씨앗을 품지 못한다. 벌도 나비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끝내 붉은 잎조차 떨구지 못한 채 말라가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왜 순리를 거슬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인간의 욕심으로 달궈진 지구온난화 탓일 수도 있다. 편리함과 성장을 위해 자연의 순리를 무시한 결과는 기후 위기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점점 잦아지는 이상기온과 계절의 붕괴는 한 송이 꽃이 제 계절을 잃어 온전한 삶을 힘들게 한다. 순리를 벗어난 대가의 가혹함을 이 작은 꽃이 온몸으로 보여준다. 이는 자연을 넘어 인간사회로 이어진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는 쥐를 상대로 한 흥미로운 실험이 등장한다. 쥐들 사이에서도 착취하는 자와 착취당하는 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은 쪽은 지배를 당하는 쥐가 아니라 지배를 하는 쥐였다.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한 끊임없는 긴장이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질서를 거스른 자가 가장 먼저 무너진다는 사실을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순간의 이익을 좇아 그릇된 삶을 살아간다면 그 무게는 결국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순리를 저버린다는 것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뜻이다. 계절을 인식하지 못한 할미꽃도, 남을 속이는 그릇된 삶도, 힘으로 다른 존재를 억누르며 살아가는 존재도 상황은 다르지만 결말은 닮아있다. 모두 제 자리를 벗어났기에 온전하기가 힘들다. 겨울의 시린 햇살조차 버거운 듯, 꼿꼿이 서서 말라가는 할미꽃을 한참을 그렇게 들여다본다. 이 작은 어긋남이 불러 온 혹독한 시간을 자연은 말없이 보여준다. 윤리를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제 자리를 지키는 삶이야말로 가장 어렵고도 가장 정직한 삶의 방식임을 이 작은 꽃이 조용히 일러주는 듯하다. /박귀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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