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조선 ‘우회로 홍해’ 첫 통과...호르무즈 봉쇄 이후 처음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현지에 묶였던 우리 유조선이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빠져나왔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로 원유를 이송하는 첫 사례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그간 산업부 등 관계기관,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다만, 이후 추가로 이루어질 안전한 통행 지원을 위해 해당 선박명과 입항시기 등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성으로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선박 및 선사와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 선원과 선박 안전을 지원했다. 해수부는 이번 홍해 통과가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 보고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이 대통령-홍준표 전 시장, 어제 청와대서 비공개 오찬 회동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은 여야 통합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 이날 오찬에는 막걸리도 마련됐으나 이 대통령은 다음 일정이 있어 잔을 들이키지는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오찬에는 청와대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배석해 홍 전 시장을 예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인 지난해 5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페이스북에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래서 이날 오찬에 막걸리가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직 대통령 예우 복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오찬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1999년 미국 워싱턴에서 낭인 시절 같이 있었던 정리와 의리로 (예우 복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는 MB 정권 내내 친이(친이명박)계의 견제로 MB 덕을 본 게 하나도 없지만, 요즘처럼 사감이 난무하는 정치가 안타까워 (이런 요청을) 한 것이다. 저급한 해석이 난무하는 것은 공부가 부족한 탓“이라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동시에 홍 전 시장은 TK(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국가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원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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