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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와 압박에 따라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동 정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대응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해 긴장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상대국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에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직후 나온 조치다. 양국의 최근 24시간 교전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휴전 발효 이후 가장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간 진행 중인 협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이 먼저 대이스라엘 공격 종료를 발표한 뒤 유가 상승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도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결정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채널12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 공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공격을 계속할 경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군사작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곧 고립무원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앞서 이란은 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외곽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추가 보복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격 중단이 중동 정세 안정과 국제유가 변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질 경우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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