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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오는 28일 앞산 하늘다리 사랑의 오작교서 패션쇼 열려

대구 남구가 오는 28일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앞산빨래터공원에서 벚꽃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앞산빨래터공원 특설 무대와 앞산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에서 전문 모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패션쇼 이벤트와 다양한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행사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며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패션쇼에는 대구가톨릭대, 대구공업대, 아나피치 학원 시니어 모델과정, 대구경북모델협회 등 4개 단체에서 약 100명이 참여하며, 한복과 하이패션 의상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 24개 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열려 양말, 잠옷, 헤어액세서리, 수제캔들, 디퓨저, 가죽 소품, 여성복, 풍선, 반려견 의류·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행사 당일 패션쇼와 이벤트는 앞산 마을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며, 편집 영상은 앞으로 앞산빨래터공원 관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접하기 어려운 문화행사를 지역 상권과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앞산빨래터공원을 1년 내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최경환, 포항 경제 ‘게임체인저’로 K스틸·AI·의대 제시

최경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구 50만의 경북 제1 경제도시인 포항이 제철보국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포항 경제의 탈출구이자 게임체인저로 K스틸, AI, 의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에 따르면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목표로 한 K스틸법이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핵심적인 지원책이 빠져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업 부담을 줄이고 철강 산업 기반을 시대 흐름에 맞게 강화하지 않으면 K스틸법은 선언적 구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전기요금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지역에서 소비) 원칙을 언급하며 “기업 전기요금 부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며 “전기요금 완화가 없는 K스틸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제철 기술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후보는 “탄소중립형 친환경 기술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수소 환원 제철 도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 공정 혁신을 위해 피지컬 AI 도입과 로봇·인력 협업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산업 육성 역시 포항 경제 구조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포항은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 구조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산업 대개조를 위한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 “AI는 데이터, 전력, 인재가 결합된 복합 산업”이라며 “연관 산업 유치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고급 인력 유입과 일자리 창출, 청년 인구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항공과대학교 의과대학 설립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연구 중심 의대는 포항이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완성의 핵심 기반”이라며 “포항과 포스텍이 가진 기초과학과 공학 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인 만큼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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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수작부리기’

수작(酬酌). 이 단어를 듣고 “어머, 저 사람 수작 거네?”라며 눈을 흘긴다면 당신은 현대인입니다. 하지만 원래 수작은 참으로 정겨운 말입니다. 술잔을 따라주는 ‘수(酬)’와 그 잔을 받는 '작(酌)‘이 만난, 즉 ’주거니 받거니‘의 미학이죠. 요즘 회식의 꽃은 단연 건배사입니다. 옛날 선비들에게도 이게 있었으니, 바로 '권주가(勸酒歌)‘입니다. 송강 정철 선생은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라며 낭만을 떨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의 최고급 버전쯤 되겠네요. 그 시절엔 황진이 같은 명기들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하며 노래를 불러줬으니, 어떤 선비가 공자 왈 맹자 왈 하며 버텼겠습니까? 술잔을 비우기도 전에 목소리에 먼저 취해 ‘헤벌쭉’해졌을 게 뻔합니다. 요즘은 기생 대신 좌중의 ‘높으신 분’이 건배사를 주도합니다. 시대별 유행도 참 버라이어티하죠. 5·16직후: “잘 살아보세!”, “재건합시다!” (거의 노동요 수준) 사회 초년생 시절: “개.나.발”(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 발음 주의) 로맨티스트 시절: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중한 인연을 위하여! - 당나귀 귀와는 상관없음) 최근 문학 동네에서 유행하는 화답형 건배사는 거의 예술의 경지입니다. 주창자:“맥.취.오!” (맥주에 취하면 오늘 밤이 즐겁고!) 좌중들:“당.취.평!” (당신에게 취하면 평생이 즐겁다!) 소주를 마실 땐 ‘소취오’, 막걸리 땐 ‘막취오’로 변주도 가능합니다. 제가 활동하는 하모니카 동호회에서는 한술 더 떠서 ‘하.취.평’을 외칩니다. “하모니카에 취하면 평생이 즐겁다!”는 뜻이죠. 아전인수격 해석이지만, 하모니카 불다 숨이 가빠질 때 술 한잔 들어가면 그게 바로 무릉도원 아니겠습니까? 술 주(酒)자를 파자해보면 ‘삼수변(水)’에 ‘닭 유(酉)’ 자가 붙어 있습니다. 닭이 물 한 모금 머금고 하늘 한번 보듯 천천히 즐기라는 뜻이죠. 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어떻습니까? “원샷!”을 외치며 닭이 아니라 고래처럼 마십니다. 못 마시는 사람에게 벌칙을 주는 ‘벌주(罰酒)’는 거의 고문 수준입니다. “낮술에 취하면 애비애미도 몰라본다”는 옛말은, 아마 낮부터 붉으락푸르락해진 얼굴로 사고 치지 말고 제발 밤까지 기다리라는 조상님들의 간절한 ‘경고’였을 겁니다. 사실 ‘수작’이 나쁜 의미로 변질된 건, 술자리에서 몰래 밀약을 하거나 음모를 꾸미는 ‘검은 수작’들 때문입니다. 남을 등쳐먹으려는 꼼수를 수작이라 부르다니, 술잔 입장에선 억울할 노릇이죠. 술도 적당히 마시면 인생의 활력소가 됩니다. 오늘 저녁,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닭처럼 천천히, 하지만 하모니카 소리처럼 흥겹게 진짜 ‘수작’ 한번 부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당취평”을 외쳐줄 파트너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방종현 시민기자

따뜻한 봄날에 찾아가는 팔공산 갓바위

지난 일요일, 봄기운을 느끼면서 팔공산 갓바위에 올랐다. 갓바위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100여m를 오르니 안내 표지판이 나왔다. 주차장에서부터 계속 오르막길로 내리막은 한 번도 없다. 1365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갓바위까지는 2km다. 중간 지점에 관암사가 있고 중간중간에 쉼터와 벤치가 있다. 앉는 것 보다 선 채로 조금씩 쉬어 가는 것이 좋다. 기자는 부산에서 왔다는 대학생 동아리 팀들과 함께 올랐는데, 갓바위 부처님께 정성껏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면서 취업을, 여자 친구를, 동생의 합격 등을 바란다고 했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경사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돌계단이 등장했다. 아!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 오는구나 하면서 중간 중간에 손잡이를 잡고 호흡을 조정하며 오르니 드디어 갓바위다. 주차장에서 48분 걸렸다. 갓을 쓴 듯한 갓바위 부처님. 아래를 내려다보니 조그만 절집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오르고 있다. 저런 집에서 며칠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눈을 감고 양반질 하고 앉은 사람, 계속 절을 하는 사람, 서서 기도하는 사람 등이 보였다. 갓바위 부처님은 머리가 좋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많은 사람을 다 기억하여 바라는 것을 다 이루어 주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양초에 불을 붙이는 사람, 쌀 포대를 올리는 사람, 모두의 기도가 통했으면 좋겠다. 갓바위를 돌다가 바위에 동전을 붙이는 어머니를 보았다. 동전이 바위에 붙으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한 바퀴 돌아 우연히 쓰레기 자루를 들여다 봤다. 다 타기도 전에 빼어버린 촛농들이다. 갓바위 부처님께 간절히 바라며 바친 초가 꺼지기도 전에 자리가 없다며 관리인이 다음 사람을 위해 정리한 촛농들이다. 기자는 초도 쌀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지금, 나에게는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기를 빌며 손을 모아 머리를 숙이고 내려오면서 갓바위에 대해 공부를 했다. 팔공산 갓바위 ‘관봉석조여래좌상’은 불상과 받침대가 하나의 바위로 만들어졌고, 머리 위의 보개(탑이나 불상의 덮개 부분)는 다른 돌을 올렸다. 받침대와 불상의 전체 높이는 5939cm이고 무릎 너비는 319.6cm로 부처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하는 광배는 뒤에 둘러쳐진 바위로 대신했다. 이 불상은 9세기경 양식으로 ‘전통 사찰 총서’에는 신라 선덕여왕 7년(638)에 의현 스님이 조성했다고만 적혀 있는데, 조각을 한 사람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보개가 학사모와 비슷하여 수험생을 위하여 기도하면 특별히 효험이 있고, 갓바위 부처님이 부산을 향하고 있어 부산 쪽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소문이 나 있다. 주차장 식당가로 내려왔다. 시계를 보니 출발에서 돌아오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아 도토리 묵과 비빔밥에 막걸리 한 통을 시켰다. 묵채 비빔밥에 무, 물김치, 부추 찜, 된장이 나왔다. 된장을 놓고 쓱쓱 비벼서 몇 숟가락 떴는데 그릇이 다 비어 간다. 막걸리를 큰 대접에 반 정도 부어 마시고, 무, 물김치를 안주로 먹으니 제맛이다. 막걸리 1통에 도토리묵 한 그릇,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안영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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