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광주시장 전남지사·국회의원 오늘 행정통합 논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두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변죽만 울리다가 끝날지 9일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극3특’ 체제를 내세우며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두 지자체장,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행정통합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역시 통합에 적극적이고, 차기 단체장에 출마할 일부 후보 예정자들도 통합 찬성 입장이어서 오늘 오찬장에서의 결론이 주목되는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주초 CBS 라디오 등 몇몇 언론과 유튜브에 출연해 광주 전남 행정통합이 지방선거 전에 이뤄져 통합단체장 선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이번 오찬에서 큰 윤곽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해 이날 회동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미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출범하고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을 ‘5극‘으로 육성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대전·충남 통합 논의 역시 지난달 18일 이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 간 오찬 간담회를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1개 5500원에 2개만 구매 가능···‘줄 서야 먹는’ 철길숲 두바이 붕어빵
8일 포항시 남구 철길숲에 있는 붕어빵 가게 천막 안에는 10여 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인과 친구, 가족 단위 방문객이 섞여 있었고, 아버지와 딸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튀르키예의 전통 면 또는 그 면을 구운 것에 시럽이 적셔져서 나오는 디저트인 카다이프를 넣은 ‘두바이 붕어빵’ 이 무려 5500원에 달하는데, ‘1인당 2개 한정 판매’라는 조건이 달려 있다. 기존 팥과 슈크림 붕어빵 보다 훨씬 비싼 탓에 고민하는 손님들은 있었지만, 발길을 돌리는 이는 없었다. 김유빈씨(28)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보이길래 궁금했고, 두바이 붕어빵을 아직 안 먹어봐서 직접 맛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줄을 선 박창구씨(42)는 “딸이 학교에서 친구들이 다 먹어봤다고 하니까 안 사주기도 애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붕어빵이 5000원이 넘는 건 처음이라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줄을 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붕어빵은 주문 후 7분이 지나 완성됐다. 천막 안 철판에서는 반죽 위에 초콜릿을 올리고 중동식 면(카다이프)를 얹은 뒤 다시 초콜릿을 덮는 작업이 반복됐다. 마지막으로 반죽을 한 번 더 부어 모양을 잡았다. 한 번에 굽는 수량은 4개였다. 완성된 붕어빵을 받은 손님들은 곧바로 먹지 않았다. 종이 봉투를 열고 붕어빵을 반으로 갈랐다. 속을 먼저 확인한 뒤 휴대전화를 꺼냈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가 층을 이룬 단면이 사진에 담겼다. 현장에서 만난 손님들은 유행을 알고도 지나치기보다는 한 번쯤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쪽을 택했다. 값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화제와 주변의 경험담이 그 선택을 하게 했다. 이주미씨(34)는 “두바이 붕어빵의 속살이 궁금해 달려왔다”면서 “이제는 두바이 붕어빵을 먹어보지 않으면 회사에서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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