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공약·조직 구축 속도⋯대구 민심 공략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가 내놓을 공약 내용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1년 가까이 이어진 시정 공백 속에서, 멈춰 선 주요 사업들이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한 방송에 출연해 홍 전 시장과의 회동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들을 저도 들어야 한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시민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대구 현안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와 홍 전 시장은 1990년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정치를 같이 시작한 인연으로 여전히 ‘호형호제’하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앞서 홍 전 시장 역시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김 전 총리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김부겸 전 총리는 한나라당 시절 함께하다가 민주당으로 갔지만, 유연성이 있고 여야 대립에 언제나 화합에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대구지역 주요 현안들은 홍 전 시장 사퇴 이후 대부분 추진 주체를 잃고 표류 중이다. 동구·군위군의 신공항 이전 및 에어시티 조성 사업은 사실상 멈춰 섰고, 서구·북구·수성구의 염색산단 군위 이전과 군부대 통합 이전은 지자체 간 갈등으로 협상이 제자리걸음이다. 수성구 후적지의 의료클러스터 개발 또한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구·남구·달서구에서 추진되던 동성로 르네상스, 미군부대 반환 협상, 신청사 건립 등도 차기 시장 선출 전까지 ‘관리 상태’로 전환된 상황이다. 김 전 총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청년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달성군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기존 기계 산업에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의 아이템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 구조를 고려한 기업은행 본점 이전과 대법원 대구 이전 등 공공기관 유치도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연계해 구체화하고 있다. 캠프 조직 구성도 현재 완료 단계다. 캠프 총괄은 1999년부터 김 전 총리를 보좌해온 ‘27년 복심’ 이진수 전 국회 보좌관이 맡아 기획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이 선대본부장을, 남칠우 전 시당위원장이 조직본부장을 맡아 당력을 결집한다. 대변인에는 백수범 변호사, 실무팀장에는 손준혁 전 총리실 의전비서관이 합류하는 등 정예 참모진이 전면에 배치됐다. 캠프 관계자는 “보수 진영 인사와 민변 등 시민사회 세력까지 합류하며 외연을 대폭 넓혔다”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임명식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원봉사를 자처하는 대학생부터 평생의 지식을 정리해 보내준 장년층까지 시민들의 간절함이 문자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를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김 전 총리의 대선주자급 무게감과 정교한 참모진을 앞세워 당과 정부가 함께 가는 구조”라며 “멈춰버린 대구 시정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인물론’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한국 전통 성년식 체험하는 미국 고등학생
1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고등학생들이 영남대 캠퍼스 민속원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핀 길을 지나 민속원 쌍송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고등학생들이 영남대 캠퍼스 민속원 쌍송정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했다. 큰손님으로 참석한 박물관과 민속원 관계자들이 학생들의 한복을 다듬어 주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고등학생들이 영남대 캠퍼스 민속원 쌍송정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했다. 큰손님으로 참석한 박물관과 민속원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한국식으로 지은 이름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고등학생들이 영남대 캠퍼스 민속원 쌍송정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했다. 성년식을 마친 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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