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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포용금융 브랜드 ‘inter-Maum’ 발표⋯5년간 7조 5000억 금융지원

iM뱅크가 포용금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inter-Maum’을 선보이며 금융의 공공성 강화에 나선다. iM뱅크는 지난 11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포용금융 브랜드 ‘inter-Maum’ 발표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inter-Maum’은 iM뱅크 사명 철자를 활용해 만든 브랜드명으로, ‘마음과 마음 사이(inter)’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포용·연결·공감·동행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iM뱅크는 앞으로 ‘마음을 읽고, 잇고, 채우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대상 금리 감면과 전용 금융상품 출시, 채무조정 지원,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서민,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7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 측은 단순한 취약 차주 지원을 넘어 금융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책금융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강정훈 은행장은 “금융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개개인을 세심히 살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는 iM뱅크가 지역과 고객을 대하는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inter-Maum’ 브랜드를 통해 금융서비스와 고객 접점, 사회공헌 전반에서 포용금융 가치를 더욱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공연도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성악가 강유경 씨와 시청각장애인 첼리스트 박관찬 씨가 무대에 올라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유경 소프라노는 “iM금융그룹이 개최한 장애인 성악 콩쿠르를 통해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박관찬 첼리스트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마음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iM뱅크는 지역사회 상생 실천의 일환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구매한 2천만원 상당의 쿠키·건강차·견과류 등을 아시아복지재단에 전달했다. 강 은행장은 “지역은행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정부 정책 방향과 발맞춘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서민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도심 비탈면 곳곳 ‘낙석 위험’ 방치⋯시민 불안 커진다

최근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이후 도심 인근 비탈면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 일대에서도 유사한 위험 요소가 곳곳에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찾은 대구 수성구 지범로 일대 보행로 주변 비탈면에는 대형 자연 암석이 별다른 안전시설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암석이 떨어져 나온 흔적도 발견됐으며, 빗물 등에 토양이 유실되면서 수목 뿌리가 지면 밖으로 드러난 모습도 확인됐다. 비탈면 아래 보행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길을 오갔지만, 머리 위 암반을 의식한 듯 걸음을 멈추고 위쪽을 살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현장 어디에서도 낙석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접근 주의 표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해당 구간은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급경사지 위험지역으로 공식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권 주변 비탈면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도심과 인접한 지역임에도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매일 이 길을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비탈면이 워낙 가까워 평소에도 불안한 마음이 있다”며 “이 정도 위험 요소가 보이면 최소한 안전망이나 안내 표지라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중호우와 반복되는 풍화 작용으로 암반 균열과 토양 유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활권 주변 급경사지에 대한 선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구 낙석 사고 이후 대구시는 도심 인접 산지와 급경사지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시는 급경사지 365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 사방댐 201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이 중 인명 피해 우려가 큰 98곳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또 보강토 옹벽 78곳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다음 달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사도 34도 이상의 비탈면과 도로·주택 인접 지역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실태조사 용역도 병행 추진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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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익장 문인을 찾아서) 황인동 시인을 만나다

“나이야 가라, 나는 아직 현역이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기개를 넘어, 한 인간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응축한 선언에 가깝다. 황인동 시인은 지금도 삶의 현장을 떠나지 않는,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의 시인이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그는 교단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이들과 마주하던 그 시간은 그의 삶에 따뜻한 기초를 놓았다. 그러나 인생은 늘 예기치 않은 갈림길을 마련해 둔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우연히 접한 공무원 시험 공고는 그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제대를 앞두고 진로를 두고 깊이 고심하던 그는 주변의 권유로 다시 교단에 서기도 했으나 그의 삶은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한 어르신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대학까지 나왔으니 더 큰일을 해야지.” 이 짧은 한마디는 그의 내면에 오래 남아 있던 불씨를 일깨웠다. 결국 그는 공직의 길을 선택했고, 대구시를 거쳐 경상북도청으로 진출했다. 이후 문화예술과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행정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고, 청도 부군수로 재직하며 때로는 군수대행의 중책까지 맡아 지방 행정의 중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 사회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기업 경영을 맡는 등 그의 행보는 쉼 없이 이어졌다. 그의 삶을 지탱해온 또 하나의 축은 가정이었다. 초임 공무원 시절, 장래를 둘러싼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는 “그는 결코 평범한 인물로 머물 사람이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그 믿음은 긴 세월 동안 그의 곁에서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었고,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 행정가로서의 길과 더불어, 그는 문학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대구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수많은 예술인들이 선망하는 대구예술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공고히 했다. 그의 시는 삶의 굴곡을 통과하며 얻은 깊이와 온기를 동시에 품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었고, 그 선택들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교사에서 공무원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에서 지역을 이끄는 지도자로, 그리고 끝내 시의 길 위에 선 문인으로 이어진 여정. 그 모든 궤적은 ‘노당익장’이라는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증명한다. 지금도 그는 변함없이 말한다. “나이야 가라, 나는 아직 현역이다.” 그의 삶은 아직도 쓰이는 중이다. 그리고 그 문장은 우리 모두의 내일을 향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번져가고 있다. 그의 ‘소싸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자 봐라! 수놈이면 뭐니뭐니 해도 힘인기라/돈이니 명예이니 해도 힘이 제일인기라/허벅지에 불끈거리는 힘 좀 봐라/뿔따구에 확 치솟는 수놈의 힘 좀 봐라/소싸움은 잔머리 대결이 아니라/오래 되새김질한 질긴 힘인기라/봐라, 저 싸움에 도취되어 출렁이는 파도를!/저 싸움 어디에 비겁함이 묻었느냐/저 싸움 어디에 학연지연이 있느냐/뿔따구가 확 치솟을 땐/나도 불의와 한 판 붙고 싶다" /방종현 시민기자

(시민기자 단상) 좋은 나라에 대한 자부심

불과 반세기 전, 보릿고개의 허기를 검정 고무신으로 버티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성장이 아니다. “잘살아 보세”라는 일념으로 피땀 흘린 세대가 빚어낸 기적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사회시스템과 시민의식 전반에서 ‘격(格)’을 갖춘 국가로 진화했다. 국가적 위상을 가장 견고하게 뒷받침한 분야는 세계를 호령하는 우리 기업들이다. 특히 삼성의 반도체로 대표되는 초격차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올려놓았다. 황무지에서 꽃피운 첨단 산업의 승전보는 우리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으며, 오늘날 전 세계가 한국의 기술과 제품에 의존하는 ‘기술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일등 공신이다. 사회 내부의 온기 또한 눈부시다. 과거 병원비가 무서워 병을 숨기던 시절은 먼 옛날 이야기다. 이제 의료보험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됐고, 노인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촘촘하게 엮인 사회안전망은 복지를 ‘시혜’가 아닌 국민의 당당한 ‘권리’로 격상시켰다. 국가가 국민을 살피고, 공동체가 약자를 보듬는 시스템이 정착된 것이다. 삶의 질과 환경 문화의 변화 또한 경이롭다. 세계가 감탄하는 청결한 공공시설과 성숙한 분리수거 문화는 단순한 미화(美化)를 넘어선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이 취미와 봉사로 삶을 가꾸는 풍경은 대한민국이 ‘힐링’을 누리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행보는 국가적 품격의 완성을 의미한다. 지방자치제 정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취다. 국민은 이제 단순한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감시자이자 주체로 성장했다.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고, 이는 중앙집권적 국가에서 시민 중심의 국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런 성취 뒤에 깔린 짙은 그림자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최근의 정국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념과 진영의 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가짜 뉴스와 여론 조작이 진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외교와 안보, 치안과 인권이라는 국가의 기본 틀이 정치적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흔들리는 모습이다. 경제의 숨 고르기는 길어지고, 사회적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좋은 나라’는 국민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 우리 부모 세대가 땀방울로 길을 닦았다면, 이제 우리는 그 길 위에 신뢰와 화합의 꽃을 피워야 할 책무가 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고백은 지난 고통을 이겨낸 자부심이자, 동시에 미래를 향한 준엄한 약속이어야 한다. 좋은 나라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믿고 연대하며 끊임없이 가꾸어야 할 현재 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을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자부심은 비로소 지속 가능할 것이다. /유무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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