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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트럼프를 ‘네타냐후의 꼬붕’으로 묘사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꼬붕’으로 묘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말을 따르려는 고집쟁이로 묘사하면서 전쟁이 트럼프의 의지가 아닌 네타냐후 총리의 의도대로 가고 있는 것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갈리바프 의장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영문으로 “”당신이 네타냐후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우리 지역 전체가 불타게 될 것“이라며 “당신의 무모한 행위가 미국의 모든 가정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썼다. 갈리바프 의장은 “유일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은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 위험한 게임을 끝내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날 발언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유예 만료 시점(6일)을 앞두고 협상 타결을 종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이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후 통첩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해 7일까지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SNS에 ‘6일까지로 정한 시한’을 언급하며 “(그렇지 않으면) 화요일(7일)은 이란에 발전소의 날, 교량의 날이 될 것“이라며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막말 투 발언을 내놓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김성조 포항시의원 “기초의원 공천제도 없애달라”

5선의 김성조 포항시의원(개혁신당·장성동)이 6일 열린 제32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초의원 공천제도를 없애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먼저 “의원 간 협치 부재와 소통 단절, 그로 인해 훼손된 9대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 문제를 짚어야 한다”라면서 “갈등을 풀어내는 조정자가 돼야 하는 의회가 국회 정치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지역과 시민이 아닌 정당과 세력의 이해에 매몰됐다”고 비판했다. 김 시의원은 “의회를 이끌어야 할 리더십의 부재, 협치를 선택하지 않은 의장단의 책임 있는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된 의회 운영 방식에 책임이 있다”며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며, 다수의 힘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협치를 파괴한 의회 운영은 시민 앞에서 켤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대 의회가 남긴 아쉬움을 10대 의회가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는 의회, 말이 통하고 신뢰가 회복되는 의회, 큰 변화 앞에서 함께 책임질 줄 아는 의회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회의 정치적 혼란은 시의원 정당공천제가 없을때가 훨씬 더 의회 위상과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 소통기회가 많았다고 본다. 기초의원 공천제도를 없애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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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 산책) “문화가 밥 먹여줍니다”

보릿고개 시절엔 시(詩) 한 줄보다 쌀 한 됫박이 절실했으니까요. 그때 음악은 귀만 즐겁게 할 뿐, 배를 달래주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화는 늘 배부른 뒤에나 찾는 ‘입가심용 디저트’ 취급을 받았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거꾸로 묻습니다. “문화 없이 대체 어떻게 먹고 살 거냐?” 이제 밥은 기본이고, 관건은 ‘맛’입니다. 그리고 그 맛을 결정하는 ‘조미료’가 바로 문화입니다. 똑같은 커피라도 편의점 구석에서 마시는 것과 낙동강 노을을 배경으로 마시는 것은 값이 다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커피는 뒷전이고 사진부터 찍느라 바쁩니다. 주인은 속으로 ‘얼른 마시고 한 잔 더 시키지’ 하며 울지만, 겉으로는 ‘인생샷’ 나오라며 조명을 밝힙니다. 이것이 바로 ‘갬성(감성)’이라는 이름의 문화 권력입니다. 이쯤 되면 문화는 장식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 전략입니다. 굴뚝 달린 공장도 귀하지만, 사람 마음을 낚아채는 ‘이야기 공장’은 더 무섭습니다. 그 전설 같은 이야기가 펄떡이며 살아있는 곳, 바로 사문진(沙門津)입니다. 사문진이 어떤 곳입니까. 옛날식으로 치면 영남권 최고의 ‘택배 허브’였습니다. 다만 ‘로켓 배송’ 대신 ‘언젠간 가겠지 배송’이 미덕이던 시절이었죠. 그러던 1900년 어느 날, 이 나루터에 괴상한 나무 상자 하나가 상륙합니다. 뚜껑을 열자 딩동댕 소리가 났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저 통 안에 귀신이 들었나 보다!” 지금 같으면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 100만 회를 찍고도 남을 ‘귀신 들린 상자’ 소동. 그 정체는 바로 이 땅에 처음 들어온 피아노였습니다. “귀신이 아니라 천상의 소리네.” 그 낯선 경이로움이 감동으로 바뀌고, 그 감동이 쌓여 오늘의 ‘사문진 100대 피아노 콘서트’라는 거대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낙동강 황금빛 노을 아래 피아노 100대가 열을 맞춰 앉아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권입니다. 100명이 동시에 건반을 두드리면 강물도 숨을 죽이고 공기마저 파르르 떱니다. 공연을 본 한 관람객은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더군요. 사람을 죽일 듯 감동시키고는 끝내 다시 살려내는 것, 그것이 문화가 부리는 마법입니다. 문화의 진짜 힘은 ‘강력 접착제’ 역할에 있습니다. 생판 남이던 사람들이 같은 선율에 박수를 치는 순간, 우리는 잠시 ‘너’와 ‘나’를 잊고 ‘우리’가 됩니다. 물론 현실은 늘 녹록지 않습니다. 나라 곳간이 비면 늘 문화 예산부터 칼질을 당하곤 합니다. 마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운동도 내일부터”라며 미루는 심산과 비슷하죠. 하지만 문화는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수익을 낳는 ‘투자’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돈은 절로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없는데 경제가 무슨 소용입니까. 문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성급한 주인처럼 거위 목을 비틉니다. “야, 너는 왜 오늘 알을 안 낳아? 내일은 곱빼기로 두 개 낳아라!” 거위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입니다. 문화는 재촉한다고 쑥쑥 자라지 않습니다. 묵힐수록 깊어지는 된장처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제 사문진을 중심으로 공연과 먹거리, 관광이 실타래처럼 엮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보고, 먹고, 자고, 그러다 보니 정들어서 또 오게 만드는 구조 말입니다. 지갑을 열 ‘기분 좋은 핑계’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기념품 하나에도 사문진의 사연을 입히고, 음식 하나에도 달성의 색깔을 입혀야 합니다. 그래야 배가 부른데도 “이건 꼭 먹어봐야 해”라며 하나 더 주문하는 ‘매출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결국 여행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연’의 문제입니다. 이야기가 도시를 살리고 감동이 자산이 되는 시대입니다. 누군가 다시 묻는다면 이제는 시원하게 웃으며 답해줍시다. “문화가 밥 먹여주냐고요? 당연하죠! 밥은 고봉밥으로 주고, 반찬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챙겨줍니다. 잘하면 자다가도 생각나는 인생 단골집까지 예약해 드릴게요!” /방종현 시민기자

(이사람) 아내 이름 걸고 세계시장 꿈꾸는 누룽지 외길

한 사람의 사업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이 보인다고 한다. 대구에서 누룽지 제조업체 K-味 푸드를 이끄는 이종규 대표를 만나면, 그의 말과 표정, 그리고 공장 안에 쌓인 누룽지 상자들 속에서 한 가지 마음이 읽힌다. “좋은 먹거리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최근 그는 기존의 S-푸드에서 K-味 푸드로 상호를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K’는 한국을 뜻하고, ‘味’는 맛이다. 여기에 아내 이름 ‘이미자’의 ‘미’까지 담았다고 한다. 단순한 상호 변경이 아니라, 아내를 향한 마음과 한국 전통 식품의 세계화를 동시에 품은 이름인 셈이다. 이 대표는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내를 편안히 해주는 것이고, 둘째는 저와 인연이 닿은 사람과 함께 잘 사는 길을 찾는 것”이라 했다. 그가 승부를 건 품목은 다름 아닌 누룽지다. 평범해 보이는 먹거리지만 그는 이 누룽지에 큰 가능성을 걸고 있다. “누룽지는 한국 사람 누구에겐 익숙한 음식이지만, 제대로 만들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전통 식품”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K-味 푸드의 주력 제품은 5분도 황미쌀 누룽지다. 일반 백미보다 쌀눈과 영양 성분이 더 많이 살아 있는 5분도 쌀을 사용해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원료는 경남 창녕 우포 인근에서 들여온 ‘이삭’을 도정해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채 구워낸다. 이 대표는 “쌀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소중한 먹거리 가운데 하나”라며 “좋은 쌀로 제대로 만든 누룽지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라고 했다. K-味 푸드의 또 다른 강점은 산패 지연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누룽지는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떨어지고, 보관에도 한계가 따른다. 이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풍미를 오래 유지하면서도 변질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관련 특허도 갖추었다. K-味 푸드는 기본 누룽지 외에도 숭늉용 제품, 선물용 포장 제품, 식혜용 제품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경남 의령 출신인 그는 젊은 시절에는 교통사고로 시력 장애를 안은 아픔도 겪었으나 굴하지 않았다. 그는 커피 재료 사업으로 한때는 6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경영인이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를 두고 “한 번 마음먹으면 끝을 보는 사람”이라 말한다. 실제로 그는 커피 사업에서 쌓은 유통 경험과 인맥,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이제는 누룽지 산업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의 시선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를 향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제품 문의도 들어온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지금 세계는 K-푸드에 주목하고 있다”며 “김이나 라면만이 아니라 누룽지처럼 한국의 생활과 정서가 담긴 전통 식품도 충분히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유무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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