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지협 평화 메시지 발표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단. /연합뉴스
지난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종교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가톨릭,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국내 7대 종교의 화합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8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환영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발표된 메시지는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의 일”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의 의의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종지협은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크게 환영하며, 이번 회담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경색됐던 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세계평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고위급 회담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룰 순 없겠지만 앞으로 난제를 풀기 위한 추가 협의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 종지협은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회담을 지지하고 성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 대화를 적극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지협은 “이번 회담 의제가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이듯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남북관계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도 말하며 “종교인들 역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기 위한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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