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성탄절 축하 메시지 발표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종교계 인사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서 조계종 합창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지난 18일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설정 스님은 성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평온의 하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가 높아진다고 했다. 스스로를 낮출 때 남의 얘기를 더 들을 수 있으며, 나의 모습도 보다 깊이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정 스님은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챙기고 살핀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야 한다”며 “정의의 이름을 앞세우더라도 자신만이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낮은 마음으로 함께 일구는 겸손과 양보의 미덕은 서로의 신뢰를 더욱 굳게 한다”는 말을 전한 설정 스님은 “개인의 이익보다 공익을 앞에 두고, 사회와 이웃을 살피는 선한 마음을 매 순간 굳건히 하자”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설정 스님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진보와 보수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무지와 이기심의 어둠을 하얀 빛으로 걷어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켜졌다. 조계종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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