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포항의 대표 수산물인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알리기 위한 ‘2023 포항 구룡포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미디어 홍보 행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언론인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인기 유명 셰프이자 음식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씨가 과메기와 검은돌장어를 활용해 직접 요리해 내놓은 음식을 시식해보며 맛과 풍미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입맛을 돋우는 행사장의 맛 잔치를 참관기와 화보에 담아본다.사진/이용선기자
아침 든든히 먹고 신발 끈 다시 꽉 묶고길을 나서면 거기서부터 순례다.날숨 가다듬고 들숨 잠잠할 때파도소리 갈매기 소리에 실려오래 묵은 이야기가 들려온다.내 고향 땅에 청포도 알알이 익어가는 시절에고달픈 몸으로 찾아올 손님을 기다린 시인 이야기마침내 그 손님 맞이하여 함께 살아가는 오늘도연둣빛 포도알이 거리 가득 열매 맺는다는 이야기 신라시대 연오랑세오녀 부부 해초 뜯으며 살 때연오랑이 신이한 바위 타고 바다 건너 왕이 된 이야기그래서 해와 달이 시들시들 빛을 잃어버렸을 때세오녀가 고운 비단으로 하늘에 빛을 수놓은 이야기갈매기 장미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철학자 바뤄흐 스피노자의 명언처럼 우리는 현재를 충실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내일을 이야기하고 대부분 장밋빛 내일을 기대하며 그 꿈을 실현하고자 오늘을 살아간다. 28만여 명의 시민이 생활하는 경산시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당장 눈앞에 다가올 2030년의 모습, 그리고 계속해서 다가올 미래 경산은 어떤 모습일지 현재를 돌아보며 내일을 그려본다. 현재대구광역시 배후도시 역할서 벗어나살아보고 싶은 경북 3대 도시로 위세 떨치며교육과 일자리 주거생활까지
어떤 이의 삶은 살아온 자체로 역사가 된다. 지나간 세월을 겪어낸 다양한 분야의 원로들이 그렇다. 김수웅 선생이 포항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것은 1959년이다. 국산 라디오가 처음으로 생산된 바로 그 해이다. 라디오가 영화와 더불어 대중문화의 꽃이던 시절이다. 당시 서울의 라디오 보급률은 60%가 넘었지만, 포항 지역에서 라디오 수상기가 있는 집은 전체 가구의 10%도 되지 않았다. 전국의 라디오 보급률인 20%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런 시절이었으니 방송국은 번듯한 건물이 아닌 이동 방송차였다. 라디오 없는 집이 수두룩하니 포항초
구미시는 그동안 산업도시,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산업도시와 공업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트랜드가 되고 있는 관광산업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선8기 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혁신(革新)’을 강조해 왔다. 그 혁신은 구미의 관광정책에도 대변화를 가져왔다. 산업도시,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기보다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구미라면축제’이다. K-라면이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앞으로 입양이 되었다. 양부가 돌아가시자 졸지에 문중의 종갓집이 되고 아내는 덩달아 종갓집 며느리가 되었다. 일 년에 지내는 제사 만 4대 봉제사와 설 추석 명절 합쳐 매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조상을 정성껏 모셔야 화를 면하고 복을 받는다고 하는 어릴 적 부모님과 마을 어른들의 말씀을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왔던 터여서 힘들었지만, 제사를 정성껏 모셨다. 나야 피를 받은 조상님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아내는 그런 힘든 일을 감내해야 할 이유를 찾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조상의 묘소 찾아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귀찮아하지 않는 성향, 거기에 더해 독신이라는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 때문인지 주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곳을 여행한 편에 속한다.30대 초반부터 시작해 20년 넘게 적지 않은 나라를 여행했다. 그런 과정과 경험 속에서 몇 가지 깨달은 게 있는데, ‘사람 사는 모습이란 게 어디나 비슷하구나’란 것도 그중 하나다.지난 9월 중순. 뒤늦은 휴가를 일본 후쿠오카로 갔다. 거기서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가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였다. 어떤 곳이냐고? 이 물음엔 ‘위키백과’를 인용해 답한다.“일본의 유명한 학자
식물 세계를 키질해 쭉정이는 버리고 알짜만 모아청산을 이룬다는 기청산 수목원다양한 식물의 고유한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자자생식물과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우리 꽃 우리 나무를 품고 있는 곳우리말로 된 식물의 이름을 읊다 보면입안에 감도는 산뜻한 맛과 함께식물원의 중심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들어갈 수 있다.식물원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연아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소나무뿌리가 숨을 쉬기 위해 땅 위로 솟아오른 낙우송형형색색 새들을 불러들이는 참느릅나무수목원의 염원이 바래지 않고 오래오래 지속되기를마음으로 기도해 본다.푸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 추진을 통해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성주군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것은 이병환 성주군수의 주요한 공약 중 하나다.이에 답하듯 성주군은 ‘민선7·8기 역점시책’이라 표현해야 마땅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착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주읍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에서 성주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실질적인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졌으며, 그것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단계, 2019년부터 4년간 추
영국은 미국과 더불어 우리에게 친숙한 국가다.특히 한국축구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로 축구 종주국인 영국은 더욱 가까워 졌다.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영국을 찾는 한국 여행객의 발길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은 런던만 해도 볼거리가 넘친다고 한다. 일주일간 영국 런던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지만 아쉽게도 일단 맨체스터를 거쳐 런던으로 들어가야 했다.홍콩에서 14시간 걸려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전형적인 영국 날씨를 체험해보면서 영국에 도착한 것을 실감했다. 내셔널포트레이트갤러리·트라팔가 광장 대영제국 저
각박한 도심 속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은 늘 숲을 꿈꾼다. 가볍게 떠나서 자연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이 인기를 끄는 것도 자연을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푸른 식물과 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수목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3년 전 문을 연 세종특별자치시의 국립세종수목원으로 떠나보자. 학습과 자연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수목원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3년 전 세종특별시에 문 연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축구장 90개 규모 총 2천453종 식물 관람 가능해국내 최대 ‘유리온실’ 어린왕자의 바오바브
어릴 적 초등학교 다닐 때이다. 교실은 부족하고 학생은 넘쳐나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수업했다. 때로는 야외에서 하나, 둘 구령을 붙이며 선생님 따라다니며 학교 운동장 나무숲 그늘에서 공부했다. 책도 공책도 연필도 필요 없었다.선생님의 몸짓과 말씀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부모님과 어른들에 대한 예절을 하나둘 배웠다. 바람이 불어 운동장 흙먼지를 덮어쓰기도 했지만, 그런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산이나 들로 돌아다니면서 흙과 나무와 노는 것이 일상생활로 자리 잡혔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다. 안동 권씨 시조이자 고려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지칭해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 터.여기서 ‘멀다’는 건 일본이 한국을 병합해 점령했던 일제강점기(日帝強占期·1910~1945)의 쓰리고 아픈 기억 탓이 크다. 그렇다면 ‘가깝다’는 무슨 의미일까?실제 우리나라와 예전엔 ‘왜(倭)’라고 낮춰 불렀던 일본의 물리적 거리는 매우 가깝다. 왜냐? 비행기는 물론, 선박에 장착해 속도를 높여주는 기계식 엔진이 없던 시절에도 한국과 일본의 왕래는 빈번했다. 이는 역사 문헌에도 드물지 않게 드러나는 사실.임진왜란이 끝난 후 우리는 일본으로 대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을 넷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원자력 산업의 중심지인 경북·경주의 현재와 미래를 현 시점에서 짚어보기 위해 ‘2023 경북원자력포럼’이 마련됐다. 7일 라한셀렉트 경주 베가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산업과 관련된 화두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김경수 iKSNF 단장, 김찬수 ·이태호 한국원자
주제발표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日 원전 처리수 방류로 인한 피복 가능성 희박”먼저 오염수, 처리수, 방류수에 대한 정리부터 필요하다. 오염수는 원자로 냉각에 사용되는 물에 지하수가 추가돼 늘어나는 양만큼 덜어내는 물로, 녹물과 방사성 물질이 혼합돼 있다.오염수는 규정에 따라 방류하기 위해선 핵종을 걸러내야 한다. 걸러내는 장치가 ALPS(다핵종제거설비)다. 이를 이용, 반복 여과시키면 모든 핵종에서 삼중수소 외에는 방류기준을 맞출 수 있다.처리수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만족된 물로 보면 된다. 다만, 삼중수소의
구룡포 해변에 앉아 있으면바람결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잘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뛰어다니는 아이들 소리모래 위 자박자박 발걸음 소리파도 위를 헤엄치는 물결 소리흥겨운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그 너머 멀리서 들려오는 고래 울음소리 포경선에 오른 포수들이망루에서 바라보던 고래들반들반들한 표면과 커다란 꼬리가거친 포말을 일으키던 풍경까지도지금은 볼 수 없지만여전히 우리 귀에 아른아른고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래는 보이지 않지만구룡포 해안을 나서는 배들반들반들한 표면과 커다란 프로펠러가거친 포말을 일으키는 풍경이수십 마리 고래가 한꺼번에 헤엄치는
예술가는 돈을 이야기하고 부자는 예술을 이야기한다는 말이 있다. 진정한 예술은 돈을 좇지 않는다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은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1980년대부터 포항에서 극단을 이끌어 온 이한엽 대표는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예술이 돈을 좇는 세태를 비판했다. 가난이 숙명인 연극판. 그것도 변방의 민간 극단은 걸핏하면 물이 새고, 곰팡내 나는 지하 소극장을 전전해야 했다.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연극인으로 살아가며 사비를 털어 넣어도 적자를 면치 못한다.그러면서도 돈에 대한 꼬장꼬장한 태도의 근저에는 하고 싶은 연극을 마음대로
비행기 7시간, 기차 3시간. 총 10시간여의 머나먼 여정이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업인력개발청 청장 일행은 그렇게 철의 땅에 발을 들였다. 가을이 없는 나라의 계절을 지낸 이들은 처음보는 한국의 단풍에 쌓였던 피로를 단번에 잊었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짧았던 인도네시아 취재 기간에 만났던 크리카타루 포스코 직원인 나디라(Nadhira), 데시(Desi)이다. 두 달 만이었다. 멀리 와줘서 고맙고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또 감사했다.인도네시아 산업부 산업인력개발청(BPSDMI) 청장(차관급) 일행 11명은 철강산업 이해와 철
전국이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시즌, 대구도 예외가 아니다.대구의 도심과 주변에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수 있는 단풍명소가 의외로 많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단풍 비경지를 소개한다. △달성 대표 관광명소 옥연지 송해공원‘명품숲길 선정’ 금동굴로 이어지는 둘레길·백세교 산책로송해선생 이야기 담은 기념관 등 알찬 볼거리 많아 입소문이달 중순까지 열리는 가을 국화 전시회도 놓치지 말아야 옥포읍 기세리에 자리한 옥연지 송해공원은 달성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송해공원이 달성군 명예군민인 방송인 고(故)
문경의 가을 황금들판이 축제로 영글고 있다.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며 전국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문경사과축제가 지난달 14일부터 16일 동안,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지난달 7일부터 3일 동안 연이어 개최됐다. 앞서 지난 9월 문경오미자축제, 5월 문경찻사발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전국 으뜸 축제의 고장으로 명성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전국에서 문경을 찾아주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문경에서 열리는 축제장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