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도시재생 뉴딜

성주군 창의문화센터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 추진을 통해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성주군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것은 이병환 성주군수의 주요한 공약 중 하나다.

이에 답하듯 성주군은 ‘민선7·8기 역점시책’이라 표현해야 마땅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착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주읍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에서 성주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실질적인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졌으며, 그것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단계, 2019년부터 4년간 추진 완료
생활 SOC 복합화 연계 295억 투입
센터내 지하주차장 117대 규모 조성
작은 영화관 개관 ·돌봄센터 등 입주

2단계, 사업비 379억 투입해 진행중
읍사무소 부지 ‘별의별 어울림센터’
행정·문화·복지 시설 원스톱 서비스
총 345대 주차면수 확보 주차난 해소

이병환 군수
“2024년은 성주읍 도심 대개조 원년
주민 주도 지역 변화에 열정 쏟을 것”

어울림문화마당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어울림문화마당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의문화교류센터에서 문화 향유...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성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생활SOC 복합화사업과 연계하여 295억 원의 사업비로 도시재생 뉴딜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22년 완료됐다. 도시재생 뉴딜 1단계 사업은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라는 슬로건 아래 순서에 맞게 추진되었으며, 창의문화교류센터 건립과 스마트 보행환경개선사업,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 성주시장 활성화사업으로 구성돼 현실에서 보여졌다.

그중 도시재생 뉴딜 1단계 사업의 핵심사업이라 할 창의문화교류센터 설립은 기존 버스터미널 부지에 추진돼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문화생활과 여가 시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창의문화교류센터는 성주읍 도심의 랜드마크라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내 이를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창의문화교류센터의 주요 시설은 지하주차장(117대), 야외광장, 어린이급식지원센터, 국·공립어린이집, 가족센터, 작은영화관, 국민체육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동안 성주의 지속적 문제로 지적되던 ‘공영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주차난’은 창의문화교류센터에 117대 규모 지하주차장이 만들어짐으로써 많은 부분 해소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작은영화관’ 개관으로 인해 성주군민이 인근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영화 관람이 가능해졌으며,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는 여러 축제들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성주시장 활성화사업으로 시장 창고 13동을 설치하고, 전통시장 내 공공와이파이 설치와 통신장비 교체로 시장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성주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병환 성주 군수
이병환 성주 군수

◆고질적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

도시재생 뉴딜 2단계 사업은 2020년도 130억 원의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연이어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거점주차창 조성사업 등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249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37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이면 전체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고, 도시재생 뉴딜 2단계 사업을 통해 건강문화캠퍼스와 주차타워, 별의별 어울림 복합센터, 별의별 문화마당 등을 조성하게 된다.

기존 성주체육관 건물을 리모델링 한 건강문화캠퍼스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3층 규모의 주차타워(170대)는 2023년 4월 준공하여 주민들의 체육·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함께 만들어진 주차타워는 성주읍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읍사무소 부지에 건립 중인 별의별 어울림 복합센터는 지하1층에 지상4층, 연면적 4천900㎡ 규모다.
 

성주군에 들어선 건강문화캠퍼스.
성주군에 들어선 건강문화캠퍼스.

1층에는 성주읍 행정복지센터, 작은도서관 및 주차장(41대), 2층에는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 3층에는 중대본부와 지역대본부, 4층에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공공시설의 복합화를 통해 군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문화·복지 시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성주군의 이어지는 부연이다.

아울러 농협 주차장 부지에는 지하2층 규모의 주차장과 공원으로 구성된 별의별 문화마당이 조성 중이다. 이 시설은 주민들에게 편리한 주차시설과 휴식할 수 있는 쉼터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재생 뉴딜 2단계는 지역 현안인 공영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345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건강문화캠퍼스 주차타워, 별의별문화마당 거점 주차장, 성주초등학교 인근 군민회관 부지 등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성주읍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 환경 조성에도 역할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성주군 소통콘서트 현장.
성주군 소통콘서트 현장.

◆이병환 성주군수 “내년은 성주읍 도심 대개조(大改造) 원년으로”

이와 같은 성주군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주민 자치조직인 ‘깃듦 성주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1단계 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창의문화교류센터와 공영주차장을 위탁관리 중이다.

2단계 주민 자치조직인 ‘성주읍 별의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3년 준공된 건강문화캠퍼스 주차타워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금 조성 중인 별의별 문화마당 거점주차장 관리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게 성주군의 설명.

도시재생 협동조합에서는 성주군 별고을장학회와 사회복지법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마을회관 세탁기·건조기 기부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이런 행위가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

또한, 도시재생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기초센터와 함께 관내 사생대회, 문화 어울림 축제를 개최하는 등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민들과 화합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성주군에 들어설 별의별 문화마당 조감도.
성주군에 들어설 별의별 문화마당 조감도.

성주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지역 변화의 방향성을 찾아간다는 게 모토다. 이를 통해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런 과정은 주민간의 소통 활성화와 주민연대 강화에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환 성주군수는 “오는 2024년을 성주읍 도심 대개조(大改造)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시재생 1단계와 2단계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이천 친환경 하천 조성사업, 온세대 플랫폼 구축사업, 케어팜 빌리지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한 이 군수는 “열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성주읍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세대가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는 “앞으로도 모든 사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성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까지 이어졌다.

/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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