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현재와 미래를 가다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궁금한 현재의 경산시가지.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철학자 바뤄흐 스피노자의 명언처럼 우리는 현재를 충실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내

일을 이야기하고 대부분 장밋빛 내일을 기대하며 그 꿈을 실현하고자 오늘을 살아간다. 28만여 명의 시민이 생활하는 경산시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당장 눈앞에 다가올 2030년의 모습, 그리고 계속해서 다가올 미래 경산은 어떤 모습일지 현재를 돌아보며 내일을 그려본다.

 

현재
대구광역시 배후도시 역할서 벗어나
살아보고 싶은 경북 3대 도시로 위세 떨치며
교육과 일자리 주거생활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
경산지식산업지구엔 차세대 건설기계 자동차,
첨단 메디컬섬유 융합소재산업 등
7개 국책 연구기관 입주 ‘지역 활성화 원동력’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유산과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삽살개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부존자원들도 넉넉

미래
2030년, 인구 30만 도시로 미래 신산업 육성
건강과 휴식이 있는 지속발전 경산 구축
경산4일반산업단지내
자원순환형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소재 센터 조성
차세대 무선 충전 신기술 규제혁신 통한
미래 모빌리티 신성장 동력 창출
임당 유니콘파크,
스타트업 60개·지식산업센터 69개 기업 입주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창업 전진기지 역할
ICT융복합 어린이재활기기 실증센터 조성
웹툰 창작소 운영·로봇선도기술 사업화 지원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등 활력 경제 ‘체감’

 

시민에게 행복감을 선물하고 있는 남천 둔치의 모습 중 하나.
시민에게 행복감을 선물하고 있는 남천 둔치의 모습 중 하나.

□ 경산의 현재

2023년을 마무리하고자 달려가고 있는 현재의 경산은 대구광역시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던 배후도시에서 경북도의 3대 도시로 위세를 자랑하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며 한번은 살고 싶은 도시가 됐다.

지속으로 늘어나는 유입인구와 상주인구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과 일자리, 주거생활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으며 국가의 주요 연구소 등도 자리 잡는 등 대한민국 내에서도 기틀이 튼튼한 도시가 되었다.

1900년대부터 시작된 택지조성은 409만 935㎥의 택지개발과 45만 855㎥의 도시개발 등으로 정주권을 보장하고 603만 6천990㎥의 산업단지는 일자리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지금까지 지역에 없던 업종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건설기계와 자동차, 철도차량 부품산업, 첨단 메디컬섬유 융합소재산업 등과 미래의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미래 모빌리티기술센터, 메디컬융합소재 실용화센터, 차세대 차량융합부품제품화 지원거점센터, 사물 무선충전 실증기반구축사업 등의 7개의 국책 연구기관의 입주는 경산의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조영·임당동 고분군 등 고대국가의 압독국의 문화유산, 불교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명물로 알려진 경산의 삽살개 등 2%가 부족한 느낌은 들지만, 충분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부존자원들도 넉넉하다.

또 60곳의 초중고와 13개의 대학, 1곳의 특수학교 등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재 양성의 최적 교육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프랑스의 ‘에꼴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 역량을 갖춘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는 자기주도학습·동료학습 기반의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에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 학습 공간으로 그 결과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경산시는 ‘지켜주는 행복 복지’를 목표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하며 주민복지와 노인복지, 여성복지, 어린이 복지, 장애인 복지에 최선을 다하는 등 도농복합도시의 특색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의 경산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경산형 성장 전략 수립,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일상 속 행복이 보장되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행복공동체 구현, 지역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정책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인재를 지역에 붙잡은 경산 유니콘벨리(조감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인재를 지역에 붙잡은 경산 유니콘벨리(조감도).

□ 2030년의 경산

2030년의 경산은 인구 30만 명에 미래 신산업 육성과 건강과 휴식이 있는 푸른 도시, 문화기반시설 균형 실현,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복지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산업이 성장하며 문화 향유로 도전과 혁신이 있는 지속 발전도시 경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산시가 만든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경산과 진량, 자인, 하양 생활권의 지역 여건을 최대한 살리며 발전시켜 연간 250만 명의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시쇠퇴 현상을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 활력을 높이며 지역 균형개발과 범죄와 재해 위험이 없는 안전 도시, 쾌적하고 깨끗한 청정도시를 목표로 행복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속도로와 철도, 버스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비효율성이 지적되고 있는 버스노선, 경산 오거리 등 중심 시가지 도로 혼잡문제를 대중교통과 공유교통, 자율주행차 등이 연결되는 통합교통서비스로, 도심지역 혼잡 불편은 주차공간 마련으로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2030년의 경산을 위해 △도시·주거 △도로·교통 △산업·경제 △문화·관광·체육 △복지·보건 △공원·녹지·환경 △교육 △농업·농촌 등을 아우르는 중장기계획이 세웠으나 이 중장기 발전계획이 지난 2018년도에 수립돼 현실과 차이가 발생하는 점을 확인하고 내년에 2030~204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나서 실현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에서 예측하는 2030년의 경산의 모습은 정형화되지 못해 사람마다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

 

경산의 산업지도를 바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한 국책 연구소들.
경산의 산업지도를 바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한 국책 연구소들.

□ 경산의 내일

경산의 내일을 뚜렷하게 정형화를 할 수 없다 하여도 “더 나은 곳으로 발전”이란 명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경산시는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원순환형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센터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신성장 동력 창출 및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활력을 높이고 특구로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 규제 자유 특구에서 차세대 무선 충전 신기술 규제혁신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생태계와 전·후방의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특히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벤처기업의 투자·협업, 연구지원을 수행하는 스타트업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임당 유니콘파크는 스타트업 60개, 지식산업센터 69개 기업 입주,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전진기지 역할로 인재들의 지역이탈 방지에 한몫하게 된다.

이외에도 게임산업 육성과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운영, ICT융복합 어린이재활기기 실증센터 구축, 청년 지식 놀이터와 웹툰 창작소 운영, 로봇 선도기술 사업화 지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생동감 있는 지역경제를 체감한다.

문화예술회관과 임당유적전시관으로 지역문화를 꽃피우고 문화관광재단으로 지역문화의 가치를 높여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고장으로, 틈새 없는 복지안전망 구축과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에 따른 누구나 행복을 느끼며 소외감이 없는 도시로 사람들이 기억한다.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움직인 것처럼 발상의 전환에 따른 특색있는 시책의 도입으로 국민의 의식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지역의 간절한 희망인 명품아울렛의 영업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2천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 경산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고대의 압독국이 자리 잡아 일찍부터 고대인들의 생활문화 공간이었던 경산에 남은 문화유산과 자연 자원, 문화재, 기타 문화·역사자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쉬어가는 관광자원의 개발로 수익 창출과 지역을 알리는 홍보 효과, 특히 대구의 명소로 알려진 팔공산 관봉 갓바위도 경산의 명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것이다.

특히 2030~2040의 중장기 개발계획의 로드맵을 따라 진행된 경산의 새로운 모습은 현재의 우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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