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연발하는 관광객 볼 때마다
독도 수호의지 굳건해지는 동기돼

어머니, 아버지 막내아들 필규입니다. 지난 첫 휴가때 독도에 가더니 의젓해져 왔다고 하시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가족들이 또 보고 싶지만 접안 지에서 선박 조사할 때 관광객들이 “독도를 잘 지켜 달라. 수고한다”면서 손에 쥐여주는 것이 간식거리가 뭐든 자꾸 해주고 싶어 하시던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지게 합니다.

독도는 날씨가 좋고 파도가 잔잔한 날이 아니면 배를 접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선박 운항 예정이 바뀌고 독도에 다 와서 접안도 못해보고 울릉도로 되돌아 가야 하는 여객선들을 흔히 봅니다.

그래서 독도의 자연경관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배에서 내리시는 아주머니들이 하는 행동도 정말 정감 넘치고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처음 독도경비대에 지원할 때 독도를 내가 직접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결연함을 다시 굳건하게 하도록 동기부여가 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오늘도 독도를 위해 아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휴가 때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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