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축구 대표팀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허를 찌르려다 허를 찔린 셈이 됐다. 그리스는 비중이 높은 경기에서 전매특허로 구사하던 수비형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뒤집고 최근 북한,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고전했던 공격적 전형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좌우 수비수들은 초반부터 빈번하게 전방으로 나왔고 `실리축구의 제왕`이라는 그리스의 특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먼저 틀어막고 나서 강점이 있는 세트피스나 공중볼로 후반에 결승골을 노릴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을 뒤집고 한방을 먼저 터뜨린 뒤 나중에 틀어 잠그면서 허를 찌를 심산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예선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터뜨린 쐐기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오늘의 골`에 선정됐다. FIFA는 이날 열린 세 경기에서 나온 5골 중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멋지게 골 모서리에 꽂아넣은 박지성의 골을 최고의 골로 뽑았다.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루카스 빈트라의 골을 가로채 36m 가량 단독드리블로 그리스 수비진 2명을 제쳤다. 이어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조르바스의 움직임을 본 뒤 왼발로 골 오른쪽 모서리를 보고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FIFA는 `맨유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한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선제골 넣고도 지키려고 안해… 선수들 자랑스러워 “모든 토너먼트에서 첫 경기가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스에 대비해 준비한 것이 제대로 이뤄졌다. 우리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지휘하고 나선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허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 이기려는 경기하려고 했다”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위축되지 않고 선수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우리 수비수들이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또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게 중요했는데 그리스 수비진을 흔들 수 있었던 게 승리의 요인이다”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성은 이날 단독 드리블에 이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그림 같은 쐐기골을 넣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첫 상대였던 그리스를 2-0으로 크게 이겨 더욱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한·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큰일을 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나선 허정무호에 첫 승리를 안겼다. 이정수는 12일 오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7분 선제 결승골을 트터려 2-0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셀틱)이 왼쪽 코너 부근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이정수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강팀과 2, 3차전을 치러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는데, 빨리 터진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정수는 소속팀은 물론
강한 해풍·낮경기 승부 변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약속의 땅` 포트엘리자베스에 마침내 첫발을 디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를 출발해 2시간여의 비행 끝에 포트엘리자베스 공항에 내렸다. 포트엘리자베스는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결전지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조별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같은 B조에선 아르헨티나가 한 수 위 전력으로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여 한국은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남은 한 장의
KBS 12일 인터뷰 방영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그리스의 역공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 1TV는 12일 오후 7시10분 히딩크 감독과 인터뷰를 담은 `히딩크에게 듣는다 - 대한민국 16강 해법은?`을 방송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작진은 히딩크 감독과 2시간가량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의 16강 가능성과 해법을 물었다. 터키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확신하고 잘하리라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팀과 허정무 감독의 가장 큰 응원자”라고 말했다. 그는 첫 상대인 그리스에 대해 경기방식이 보수적이라며 “그리스는 상대팀이 실수할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에 한국팀 수비
`1강 3중`으로 평가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B조에서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0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SI는 이날 축구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조별리그 각 조 1,2위 팀과 전체 1위부터 4위까지 팀을 예상해달라는 설문 조사 결과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가 8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1명 적은 7명으로부터 16강 표를 얻었지만 그 가운데 1명으로부터는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을 들어 한국과 치열한 16강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는 브라질이 만장일치로 16강에
“한국 축구표팀은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결전을 벌이는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71.독일)이 한국 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레하겔 감독은 9일 그리스 스포츠신문 `스포트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강한 단결력과 열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하겔 감독은 “우리는 그리스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첫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레하겔은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매우 좋다”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대륙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B조의 최대 강호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공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찬사를 보내면서 “우리가 100% 컨디션으로 싸워야만 기회를
월드컵 스타 포항 김형일 대표팀 발탁 후 계속 호출 지난해 11월 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챔피언시리즈 결승전. 후반 12분 노병준의 프리킥 선제골로 아슬아슬하게 리더를 지켜가던 후반 21분, 김재성의 프리킥을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헤딩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무릎을 꿇은 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가 있었다. 포항스틸러스 중앙수비수 김형일(26). 불과 일주일전 아버지 장례식를 치렀다. 하지만 팀이 가장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미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팀에 합류, 일본 원정길에 나섰고 끝내 아시아챔피언을 확정하는 골을 아버지 영전에 바쳤다. 김형일은 축구 명문 부평중-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를
허정무호 12일 첫경기 선발 윤곽…박지성·이청용 좌우서 협공 “베스트 11이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같고...”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릴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나흘 앞뒀던 8일 선발 라인업 구상을 묻는 말에 모호하게 대답했다. `확정됐다면 누구냐고 물을 테고 안됐다고 하면 언제까지 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 쏟아질 것에 대비해 방어막을 친 것이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미 그리스와 1차전 베스트 11 구상을 마친 상태다. “경기 당일까지 고민하겠다”고 연막을 피웠지만 선발로 출격할 멤버가 사실상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를 겨냥한 모의고사로 생각했던 지난
포항선수들 김형일·김재성에 응원 메시지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포항 스틸러스 `강철 전사`들이 `붉은 악마`대열에 합류,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한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은 9일 월드컵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돼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강철전사 김형일과 김재성선수에게 스틸러스홈페이지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창현 감독대행은 김형일에게는 “믿음직한 수비로 우리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 활짝 웃는 모습을 TV에서 보며 열심히 응원하겠다”, 김재성에게는 “재성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스틸러스와 재성이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그림 같은 멋진 패스와 골을 기대한다”고 썼다.
박지성 대신할 멀티 선수, 월드컵 스타 포항 김재성 포항스틸야드를 찾는 관중들은 긴 머리를 헤어밴드로 묶고 녹색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는 한 선수를 쉽게 발견하게 된다. 검빨유니폼의 배번 7번을 달고 뛰는 포항스틸러스 미드필드 김재성선수(27·사진). 측면과 중앙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코너킥, 프리킥은 물론 필드 플레이 상황에서 공이 있는 곳은 항상 그가 가서 기다리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빼어난 볼키핑력과 폭넓은 움직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침투패스,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킥력 등 미드필드로서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 등극의 원동력이 됐던 포항스틸러스웨이의 중심에는 김재성이 있었고 이 같은 경기력을 높이 산 허정무 감독은 남
한국·그리스전 개최 경기장 그리스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과 1차전을 나흘 앞두고 실전체제에 들어갔다. 그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한국과 1차전과 똑같은 시각에 훈련을 치르면서 실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리스축구협회 관계자는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한국과 경기를 자연스럽게 대비하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경기가 12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기 때문에 점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숙소에서 식사하는 시간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과 똑같은 `정석`이다. 그리스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이 16강 진출 등 결실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보고 전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해발
조별리그 승점 5점 돼야 원정 첫 16강 진출 안정권 7회 연속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초대된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나선다. 그 시작은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그리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는 7회 연속(통산 8회)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도 썼다. 하지만 나라 밖에서 치른 대회에서는 아직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리 나쁜 조 편성만은 아니다. 많은 전문가는
`뚝딱뚝딱…윙…쿵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의 개막전이 펼쳐질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 주변은 여전히 공사장 노동자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중장비들의 소음으로 어수선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프리토리아 유니온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8일(한국시간) 찾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여전히 공사 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준비`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사커시티 스타디움으로 통하는 도로는 최근 새로 아스팔트를 깔아 깨끗
“어느 때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후배 태극전사들이 원정 16강 진출 염원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도전에 나선 대표팀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이사장을 겸하는 홍명보 감독은 9일 프리토리아 이케지레템바 초등학교에서 열릴 축구장 기증 행사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다. 이날 남아공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제 경험을 비춰본다면 그리스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우리의 리듬을 살려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수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장 로이 호지슨 풀럼FC 감독이 한국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감독협회가 뽑은 `올해의 감독`이기도 한 호지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활동량과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을 두루 갖춘 한국팀의 핵심이자 키맨”이라고 소개했다. 호지슨 감독은 “박지성은 미드필더로서 `결정적인 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격시 페널티지역에 불쑥 나타나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다”고 평했다. 또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 성공적으로 출전한 경험이 풍부해 많은 한국팀 선수들이 박
FIFA가 매달 정하는 국가별 순위가 월드컵 축구대회 성적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64강 토너먼트도 AP통신 선정 순위에서 1위였던 학교가 우승한 것이 최근 30년간 네 차례밖에 안 된다”며 “축구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변이 비교적 적은 농구가 그 정도라면 `이변의 스포츠` 축구는 더 말할 것이 없다는 뉘앙스다. FIFA가 나라별 순위를 매긴 것은 1992년부터였다. 이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국과 일본, 2006년 독일 대회까지 네 차례 월드컵이 열렸으나 대회가 시작될 때 세계 1위였던 나라가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994년에는 당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유럽과 남미의 치열한 `시소게임`은 이번에도 계속될 것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한국시간 11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서면서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지난 4년 동안 힘겨운 땀을 흘린 32개 본선 진출국의 막바지 훈련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통산 19번째 맞는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미는 공교롭게도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가면서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지난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막을 올린 월드컵은 개최국 우루과이가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이탈리아가 2연패를 달성하며 전 세계 축구의 중심을 유럽으로 돌리는듯했지만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루과이가 20년 만에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