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비중이 높은 경기에서 전매특허로 구사하던 수비형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뒤집고 최근 북한,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고전했던 공격적 전형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좌우 수비수들은 초반부터 빈번하게 전방으로 나왔고 `실리축구의 제왕`이라는 그리스의 특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먼저 틀어막고 나서 강점이 있는 세트피스나 공중볼로 후반에 결승골을 노릴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을 뒤집고 한방을 먼저 터뜨린 뒤 나중에 틀어 잠그면서 허를 찌를 심산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