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표팀은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결전을 벌이는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71.독일)이 한국 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레하겔 감독은 9일 그리스 스포츠신문 `스포트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강한 단결력과 열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하겔 감독은 “우리는 그리스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첫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레하겔은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매우 좋다”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대륙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B조의 최대 강호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공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찬사를 보내면서 “우리가 100% 컨디션으로 싸워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0대가 되어서야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레하겔 감독은 “이번 월드컵은 나에게 크나큰 도전”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감독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