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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동변상련이었다. `터프가이` 김남일(33·톰 톰스크)이 먼저 `쓴맛`을 봤던 대표팀 후배 박주영(25·모나코)의 진심 어린 위로에 처졌던 어깨를 겨우 펼 수 있었다. 23일(한국시간) 새벽 더반에서 치러진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남일은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19분 수비 강화를 위해 염기훈(수원)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김남일은 투입된 지 4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나이지리아의 치네두 오크부케 오바시(호펜하임)에게 볼을 뺏기고 나서 곧바로 볼을 뺏으려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수비 강화를 목적으로 내보낸 선수가 오히려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해버리자 벤치의 분위기도 일순간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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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일본 언론은 이 소식을 재빨리 전하며 일본 대표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교도통신은 23일 경기가 끝난 지 2분만인 오전 5시24분께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B조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남아공 현지발로 긴급 타전했다. 지지통신도 남아공 더반발 기사에서 “한국이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1차 리그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오전 뉴스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골을 넣는 장면을 생략한 채 한국의 골 장면을 되풀이해서 보여줬고, 한국 각지에서 밤을 새워가며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함께 내보냈다. 이 방송은 또 한 서울시민이 “한국은 16강에 진출했다. 일본도 동반 진출하길 바란다”고 인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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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팍 높이의 논두렁이 앞을 가로막자 난사되는 적의 경 기관총탄이 논두렁 벽에 박힌다. M-1소총 3자루를 어께에 둘러멘 무거운 몸이지만 죽음 앞에 다다른 급박한 상황에서 중국 소림사에서 무술을 연마한 도인처럼 욱하고 힘을 모아 단숨에 논두렁 벽을 뛰어올라 앞으로 내달린다. 연달아 발사되는 적 기관총은 돌무지를 파헤치고 바람을 헤치며, 다리·어깨·목 사이로 쉭쉭 날아드니 숨쉴 겨를도 없이 돌무지 앞으로 다이빙하듯 몸을 날려 쓰러졌는데도 적 탄환은 돌에 박혀 튀긴다.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서서 달리다 돌 도랑에 냅다 몸을 날렸는데, 돌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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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나이지리아에는 실망스런 결과다.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경기를 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쉬움을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 36분 칼루 우체의 강력한 슈팅이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골대 불운`에 이어 후반 21분에는 야쿠부 아이예그베니가 골키퍼 정성룡까지 빈 골문에서 슈팅 미스로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1무2패로 탈락했고 한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말하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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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집중력과 탄탄한 조직력이 빛난 명승부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곧바로 동점골을 넣고 추가골까지 터트린 태극전사들로선 결과는 비록 무승부였지만 승리만큼 값진 성과였다.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정수(가시마)와 박주영(모나코)의 골이 터지면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한 그리스(1승2패·승점 3)를 제치고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로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90분 내내 태극전사들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효과적인 압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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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약속의 땅’ 더반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태극전사들이 불면을 밤을 보낸 전 국민의 뜨거운 응원 속에 마침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뤄냈다. 본선 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참담한 패배를 경험했던 선배들의 한을 풀어준 값진 승전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창조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축구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정수의 동골과 박주영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야쿠부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3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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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누룩으로 발효시켜 만든 술`, 막걸리의 사전적 정의다.막걸리는 기본적으로 쌀과 누룩, 물로 만들어지는 술이다.온갖 기교와 향신료의 종합으로 만들어지는 여타 술과 달리 막걸리는 재료의 투박함에서 우리 민초를 닮았다.더욱이 막걸리는 무더운 농번기 농사꾼의 땀방울 속에서, 또는 공사 근로자의 굳은살로 투박한 손에서 민중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이러한 상황에서, 요즘 막걸리의 색다른 변화는 얼핏 `외도`처럼 보인다.색색으로 화장하고, 온갖 맛으로 재탄생한 막걸리는 더 이상 `민초의 술`이라 불리기에 어울리지 않는 점도 있다.그러나 어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2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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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이 중남미의 온두라스를 제물삼아 뒤늦게 발진했다. 유로2008 챔피언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혼자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스페인은 이로써 승점 3을 확보, 26일 열리는 칠레와 3차전에서 16강 진출 티켓과 함께 조 선두까지 노리게 됐다. 그러나 1982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18년만에 두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선 온두라스는 일찌감치 2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유럽 E조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스페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온두라스를 상대로 9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2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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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사무라이` 일본 대표팀이 월드컵축구대회 사상 첫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 이전에는 평가전에서 연달아 졸전을 펼쳐 이번 대회 전망이 어두웠다.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오카다 감독은 계속되는 졸전 속에 급기야 자진 사퇴까지 거론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1-0으로 꺾더니 2차전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0-1로 분패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2차전까지 경기 내용을 보면 아시아 대표로 나간 4개 나라(한국, 북한, 호주, 일본)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아시아의 자존심`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덴마크-일본(루스텐버그 로열 바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2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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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칠레가 스위스마저 무너뜨리고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칠레는 22일(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마크 곤살레스(CSK 모스크바)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1-0으로 꺾었던 칠레는 기분좋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 스페인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면 1차전에서 스페인을 1-0으로 누르고 파란을 일으켰던 스위스는 이날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세웠지만 후반전을 끝까지 버티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가장 어렵다는 남미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통과한 칠레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2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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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세오녀신화의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가 시급하다. 본지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신화속의 SEA ROAD를 찾아서-연오랑 세오녀 원류 추적`취재결과 일본 현지에서는 연오랑세오녀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신화의 천국인 이즈모시(出雲市)의 경우 연오랑세오녀신화와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접근이 뒷받침되지 않아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체계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고고학계 등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취재결과 연오랑세오녀가 일본을 선택한 것은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자의적인 이주였던 것으로 보인다. 격변기였던 당시 시대상황으로 인해 연오랑세오녀는 평소 교류해왔던 일본 이즈모시(出雲市)를 이주지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2
게재일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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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고지만 넘으면 2002년 4강 신화의 영광이 보인다!`허정무(55) 감독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1차 목표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걸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날 A조의 현재 상황을 보면 8강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현재 B조 조별리그에서 1승1패로 2위를 달리는 한국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선두 아르헨티나(2승)가 3위 그리스(1승1패)를 꺾어준다는 가정하에 나이지리아(2패)와 같은 날 치러지는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하면 조별리그 A조 1위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기획ㆍ특집
등록일 2010.06.21
게재일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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