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지난해 말 국립대와 사립대, 시·도교육청 등 36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연구비와 국고보조금 등에서 48건, 교원 인사분야에서 26건 등 총 74건을 지적했다. 경북대는 음악학과 교수 채용 시 경력점수를 일부 지원자에게는 적게 부여하고, 피아노심사대상자에게는 연주음악 악보를 잘못 복사해 전달하는 등 채용과정이 부적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대는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 탈락이 의결된 자를 다시 신규 임용해 1년간 임용계약을 체결했다. 동국대는 연구원 8명 중 3명에게만 연구수당을 지급했고, 전주대는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만들어 인건비와 출장비를 주었다가 사기혐의로 고발됐다. 공주대는 성과 평가 없이 산학협력단 보직자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했고, 명지대와 한동대는 기관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사설
등록일 2015.07.12
게재일 2015-07-13
댓글 0
-
조류독감(AI)이 유행할 때 중국인들은 한국 김치가 특효라며 대량 수입해 갔다. 이것은 어떤 과학적 증거가 없는`경험방`이었다. 그 후 과학자들은 “우리 김치가 전염병에 효과가 있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연구를 시작했고, 마침내 그 효과를 입증했다. 우리 조상들의 `음식지혜`가 오늘날에 이르러 그 찬연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영남대 맞춤의료연구단(단장 박용하 생명공학부 교수)이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이 코로나바이러스 및 병원성 세균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 있음을 처음 밝혀냈다. 한편 21세기 연세의원 등 경기도 분당지역 의사들은 김치유산균이 메르스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호흡기 질환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김치 먹기를 권장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우리 전통
사설
등록일 2015.07.09
게재일 2015-07-10
댓글 0
-
역대 정부 마다 규제개혁을 표방했지만, 보여주기에 그쳤으니 성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에 들어서면서 대통령 주제하에, 방송에 공개하면서, 7시간 가량의 마라톤 강행군 회의를 통해 “반드시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겠다”는 결의를 내보였다. 그것도 한번에 그치지 않고, 중간평가를 거치면서, 수차례 반복하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부패와 규제는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대 걸림돌이라는 인식 밑에서 “이것만은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다. 선진 외국들도 꾸준히 `규제와의 전쟁`을 벌인다. 미국은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한꺼번에 대대적 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은 중소기업옹호처를 만들었는데, 기존의 중소기업청과는 별도 기관으로,
사설
등록일 2015.07.09
게재일 2015-07-10
댓글 0
-
우리나라 외교부는 항상 자화자찬을 한다. `만족할 만한``성공적인`이란 말을 잘 붙이지만, 그 결과는 늘 `뒤통수를 맞은`꼴이 된다. 배타적 경제수역이나 공동어로구역 설정이 그러했고, 독도문제가 그러했다. 일본은 교활하고 한국은 순진했다. 일본은 치밀한 준비로 나서는데, 한국은 경험부족과 미숙으로 항상 `굴욕외교·눈치보기`를 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이번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도 한국외교의 미숙과 일본의 교활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우리 근로자들은 1940년대에 일본 탄광 등에 끌려가 참혹한 강제노동에 시달렸고, 굶주리고 매맞으며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캤다. 지쳐서 잠시 쉬면 사정없는 매질이 날아왔고, 쓰레기 같은 음식만 제공받았으며, `굶어서 뼈만 앙상한 노동자들의 사진`이 공개됐고, 많은
사설
등록일 2015.07.08
게재일 2015-07-09
댓글 0
-
포항관광이 새 시대를 맞고 있다. KTX동해선이 개통된지 100일이 지났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완공이 눈앞에 와 있으며, 유라시아철도와 연결될 동해안 철도망이 정부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태백산맥으로 가로막혀 교통오지였던 동해안이 그 오명을 벗을 날도 멀지 않다. 당연히 많은 관광객들이 청정해역 동해를 바라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을 위해 이 지역을 찾을 것이다. 포항공항도 활주로 보수를 마치고 민간항공사들이 복귀하면 동해안교통은 두 날개를 활짝 펼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적 세일즈행보를 활발히 펼치고 있어서 포항의 미래는 밝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 최근 포항불빛축제위원회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
사설
등록일 2015.07.08
게재일 2015-07-09
댓글 0
-
안동을 `추로지향`이라 부른다. `추나라`는 공자가 태어난 곳이고, `노나라`는 공자가 활동했던 곳이다. `추로지향`이라 새긴 비석이 도산서원 입구에 서 있다. 공자의 학풍을 퇴계가 이어받았다는 뜻이다. 안동은 `인문학의 수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안동은 `예술`보다 `학문`에 방점이 두어진다. 현대의 도시는 산업과 학문과 예술이 고루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안동은 예술에서 걱정스러운 점이 보인다. `안동영화예술학교`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2012년 개교 당시에는 신입생이 22명이었는 데, 지난해에는 13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고작 2명에 그쳤다. 접근성이 나쁘고,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고, 교장 A씨가 영화 제작에 사용될 지자체 보조금 사기사건에 연루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A씨는 허위
사설
등록일 2015.07.07
게재일 2015-07-08
댓글 0
-
메르스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실로 `초토화`지경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도 한풀 꺾였다.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환자 곁에 있었던 의료인들이 몇몇 감염되기는 했으나 회복중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전장(戰場)에 뛰어든 그 의료진들이 존경스럽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말 못할 고통을 당한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소비경제를 되살리는 일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하겠다. IMF도 훌륭히 치러냈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상공회의소, 경북형 강소기업, 시도민회, 경제단체 등 민간 차원의 소비진작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골목상권을 살리고, 1사 1전통시장 갖기, 구내식당 식재료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기, 여름철 집중 휴가,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기업연수와 여름휴가 국내 관광지로 정하기, 지역마다의 축제 참석 권
사설
등록일 2015.07.07
게재일 2015-07-08
댓글 0
-
미국과 쿠바가 54년만에 국교를 틔웠다. 피엘 카스트로의 시대가 지나고 그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집권하면서 미국과 쿠바는 급속히 가까워졌다. 냉전 종식을 고하는 중이다. 이 일에는 헤밍웨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품인 `노인과 바다`가 한 몫을 했다. 이 작품의 무대는 쿠바 인근 바다이고, 집필 장소 또한 쿠바의 해변이었다. 그러나 그는 1961년 양국 간 국교가 단절되면서 쿠바에서 추방됐다. 헤밍웨이는 `쿠바 국민보다 쿠바를 더 사랑한 작가`였다. 쿠바 관광산업 활성화에 헤밍웨이보다 더 기여한 사람은 없다. `노인과 바다`그 현장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쿠바를 찾았고, 그가 집필했던 집은 필수 관광코스였다. 양국이 마침내 국교를 다시 열었으니, 그것은 `헤밍웨이정신을 나눠 가진 양국`의 깊은 인연이 징
사설
등록일 2015.07.06
게재일 2015-07-07
댓글 0
-
소나무재선충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궁성 주변의 노송`만 살리고, 다른 지역의 소나무들은 포기했다. 일본은 소나무 대신 `삼나무`를 대거 가꾸었지만, 봄철에 꽃가루가 많이 날려 호흡기병을 유발시켰다. 우리나라는 재선충 발병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덤볐는데, 특히 포항시는 관련 부서 전 직원이 적극 매달려서 “전국에서 재선충에 가장 잘 대처한 지자체”란 평가를 들었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해서 소나무에 감염되고, 번식력이 왕성해서 한번 감염되면 급속히 퍼져서 물이 올라가는 관을 막아 소나무를 말려 죽인다. 소나무에이즈라고도 불리우는 이 해충은 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이를 박멸하지 않으면 근절이 어렵다. 이 곤충은 7월 초에서 8월까지가 `번데기가 성충
사설
등록일 2015.07.06
게재일 2015-07-07
댓글 0
-
미국 영화 `숏텀 12`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문제청소년들을 12개월간 위탁하는 기관의 이야기다. 문제아와 상담사가 교감하며 그늘진 마음을 열어 햇살을 보게하고 얼굴에 밝은 미소를 되찾게한다. 소녀 제이든이 이곳에 들어온다. 그녀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는다. 어느날 소녀는 그림동화를 그린다. 상어와 문어는 친구인데, 상어가 문어 다리 2개만 달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문어를 아예 잡아먹는다는 내용의 그림동화이다. 상담 교사는 `상어는 아버지, 문어는 제이든`임을 알아차린다. 아버지에게 성학대를 당한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마음의 문을 닫고, 공격적이 된 것을 알게 된 교사는 친족에 의한 성폭행 사례들을 들려줌으로써 소녀는 “그런 일들이 많구나”란 생각에 도달한다. “문제청소년이
사설
등록일 2015.07.05
게재일 2015-07-06
댓글 0
-
그리스가 국가부도에 몰린 것은 `3악재`때문이다. 정치인들의 포퓰리즘, 부유층들의 부패와 이기주의, IMF의 무능이 그것이다. 비극은 1981년 사회당이 집권하면서 시작됐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줄 것”이라고 했다. 펑펑 쓰다가 국고가 비자, 빚을 얻었다. 외국 기업들은 하나 둘 그리스를 떠났다. “이런 나라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란 것을 그들은 알았다. IMF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들은 대부분 `빚더미 위에서 흥청망청한 나라`들이었다. 그리스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국민들은 복지의 달콤한 맛에 취해 더 많은 복지를 요구했고, 정치가들은 정권 유지를 위해 포퓰리즘 중독에 빠져버렸다. 나라야 어떻게 되든 정권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끝내 나라를 망쳐놓았다. 정치가 인기영합주
사설
등록일 2015.07.05
게재일 2015-07-06
댓글 0
-
경주와 상주의 첫 글자를 따서 경상도(慶尙道)라 했고, 금자(尺)와 은자(銀尺) 설화도 지었다. 신라 초기 박혁거세왕 시절에 금척과 은척이 있어서 병자는 낫게 하고 망자도 살렸는데, 그 보물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서 금자는 경주 금척리에 묻고, 은자는 상주 은척면에 묻었다는 설화다. 이 두 곳에는 신라 초기의 고분군이 있어서 설화의 근거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장가`가 지어졌다. “금자동아, 은자동아, 천지강산 으뜸동아, 금을 주고 너를 사랴, 은을 주고 너를 사랴. 나라에 충신동아, 부모에 효자동아, 형제간에 우애동아, 친구간에 화목동아…” 유아시절부터 실시된 인성교육이었다. 경주시 금척리와 상주시 은척면이 금자 은자를 매개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설화가 담긴 책자를 발간 보급하고, 토크콘서트
사설
등록일 2015.07.02
게재일 2015-07-03
댓글 0
-
행자부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 국민 1천2명과 공무원·지방의원 등 `정책집단`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방자치 20주년을 맞는 중간점검이었는데, 국민 45%가 지방재정이 건전하지 못하다고 했고, 그 원인에 대해 `일반국민`은 54.2%가`방만한 지자체의 재정운영`을 꼽았는데, `정책집단`은 41.7%가 `자치단체의 재원부족과 자율성 부족`을 들었다. `지방공무원과 단체장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국민은 각각 32.2%와 31.0%에 그쳤고, 지방의원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47.7%인데, 만족은 23.5%였다. 지방공무원과 지방의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은 별로 해소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특히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의 눈총이 몹시 따갑지만, 지방의원들은 이를 무시한다. 적격 여부
사설
등록일 2015.07.02
게재일 2015-07-03
댓글 0
-
청마 유치환 시인은 대표작 `울릉도`에서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로 시작해 울릉도를 “장백의 멧부리 방울 튀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라고 노래했다. 시에는 독도가 보이지 않지만, `울릉도의 동생 독도`가 행간에 숨어 있다. 오늘날 `애달픈 국토의 막내`는 독도다. 많은 역사자료가 `한국령 독도`를 증명하고 있으며, 또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를 두고 일본은 줄기차게 `독도는 일본땅`을 주장한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부 각부처들과 경북도 대표자가 모인 가운데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독도 입도 지원센터`건립을 위한 예산을 내년도예산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건물은 외교부와 문화재청의 반대로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 외교상의
사설
등록일 2015.07.01
게재일 2015-07-02
댓글 0
-
삼국사기(三國史記)는 말 그대로 역사기록인데, 삼국유사(三國遺事)는 `전해오는 일`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일연 선사가 쓴 서문을 보면 이 책이 단순히 `이야기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중국역사를 바탕으로 변방 3국의 역사를 기록한`사서라면, 삼국유사는 서문에서 “우리 민족도 중국과 같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라며 민족자존심을 당당히 내세웠다. 그것은 단군의 조선이 신화가 아닌 사실(史實)임을 웅변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일제는 강점 초기에 한국의 모든 고대사서를 거두어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반만년 한국사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천우신조로 삼국유사만은 살아남았다. 이 책을 역사책이 아닌 이야기책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일본 역사학자들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사설
등록일 2015.07.01
게재일 2015-07-02
댓글 0
-
메르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피해가 엄청나다.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0년대 이후 전후(戰後) 베이비부머세대들은 성장률 7%대를 구가했고, 당시 취업전선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90년대 이후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2%대로 떨어지면 취업률이 더 추락할 것이다. 관광 등 서비스 업종과 소비심리를 추스려야 하고, 연이은 FTA로 낙담한 농어업을 지원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할 일이 발등의 불인데, 현실은 이에 너무 인색하다. 은행권이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약속했고, 8천5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집행이 지지부진이다. 기껏 생색만 내고 마는 것인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이 최근까지 집행한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은 `마련된 재원의 2%
사설
등록일 2015.06.30
게재일 2015-07-01
댓글 0
-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으면서 3대 전략과 9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매력이 넘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하고, `경제가 빛나는 포항`을 위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며, `삶이 여유로운 포항`을 위해 문화예술을 진흥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의 1년 성적표는 언행일치를 보여주었다는 긍정적 평가이다.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은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일제히 포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8천여명이나 되는 직원이 일제히 소비경제를 도우면 포항은 아연 활기를 띠게 된다. 여기에 포항 해병대가 가세하면 포항소비경제는 금방 회생한다. “메르스가 전화위복의 기회를 제공한다”란 말은 그래서 나왔다. 이 막대한 인원들이 “포항을 돕자”하고 나서면 안 될 일이 없다. 포항제철소는 회식이
사설
등록일 2015.06.30
게재일 2015-07-01
댓글 0
-
서울 소재 대학생 130명에게 6·25동란에 대해 물었더니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60.4점이었다. 전쟁 발발 연도를 1945년(해방) 혹은 1953년(휴전협정)으로 잘못 아는 학생이 적지 않고,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사람 이름을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있었다. 1950년 중국군의 개입으로 38선 이남으로 대대적인 철수를 했던 사건에 대해 1·4후퇴라고 바로 맞춘 비율은 43%밖에 되지 않았고, `인해전술``낙동강 방어선``백마고지 전투`라고 말한 사람이 많았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0000”란 노래에 들어갈 말은?”이란 질문에 압록강 두만강 부산 등으로 대답한 사람이 70%가량 됐다. 과거에는 초등학교, 중·고교 내내 국정 한국사를 필수로 배웠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고교에서 선
사설
등록일 2015.06.29
게재일 2015-06-30
댓글 0
-
지역의 메르스 환자들이 완치되면서 사실상 대구 경북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것이나 다름 없다. 공포감에서 벗어난 지역민들이 나들이를 시작했다. 경주 안압지 부근에는 지금 연꽃과 접시꽃이 피기 시작했다. 관광객 사진작가들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몰려온다. 메르스 불안을 완전히 벗은 표정이다. `진흙속에 뿌리 내리지만 청정한 꽃을 피우는 연꽃`과 꽃말이 `애절한 사랑`이고, 조선시대 어사화의 모델인 접시꽃이 만발한 동부사적지는 지금 꽃대궐이다. 포항 죽도시장에는 다시 관광객들이 오고, 주차장이 만원이다. 쇼핑몰과 커피전문점이 붐빈다. “어느 아파트에서 메르스 환자가 생겼다더라” 등등 근거 없는 허위낭설이 떠돌던 카톡도 지금은 잠잠하다. 한 두 차례 장맛비가 내리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바이러스가 맥을 쓰지
사설
등록일 2015.06.29
게재일 2015-06-30
댓글 0
-
자동차가 흔한 시대에는 운동량이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 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걷고 인근의 야산을 다니며 운동량을 보충한다. “나에게는 두 명의 주치의가 있으니, 한 명은 오른쪽 다리이고, 또 한 명은 왼쪽 다리다”란 명언도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걷는 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전국 각처에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이 조성돼 있는데, 이 걷는 길이 `돈되는 길`이 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의 `블루 로드`는 64.6㎞나 되는 해안길이다. 총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2014년 12월 각각 테마를 가진 트레킹코스 4개 구간을 완공했다. 지난해 관광객 85만명이 다녀갔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불루로드에서는 매월 보름달이 뜨는 토요일 `달맞이 길`행사도 한다. 달빛
사설
등록일 2015.06.28
게재일 2015-06-2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