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3선 연임에 성공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민선6기를 맞아 `경제와 함께하는 희망김천` 등 5대 핵심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해 준공된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 3선 연임에 성공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민선6기를 맞아 `경제와 함께하는 희망김천` 등 5대 핵심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해 준공된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3선에 성공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31일 가진 인터뷰에서 “미래의 10년, 100년을 내다보고 무엇이 우리 김천을 튼튼하게 하고 활력이 넘치게 할 수 있을 지 넓은 안목으로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그 바탕엔 선거 전에 발표했던 김천발전 5대 핵심공약이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게 김천발전 5대 공약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지 들어봤다.

일반산단 2단계사업 내년까지 2천억 투입 마무리
혁신도시 정주여건 향상과 구도심 균형발전 병행
역사·산림자원 활용 체류형 관광 활성화 추진도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3선 연임인 민선 6기의 출범은 김천발전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 중흥하는 김천의 발전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

100만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일자리가 있는 도시, 역동적인 김천시를 만들겠다.

공공기관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하도록 이전기관의 협력업체 유치, 산학연클러스터 구축, 종합병원 유치 등으로 정주 여건을 향상시켜 혁신도시를 조기에 활성화 하겠다.

김천통합과 시민화합을 이뤄내겠다. 갈등과 반목, 학연과 지연을 내세워 2분법적 논리로 편 가르기를 하는 구시대적 사고와 행태를 바꾸겠다.

-지난 선거에서 김천발전 5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도심이 살아나는 창조김천`은 무엇인가.

△창조적인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남부내륙의 중추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구도심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 김천소방서와 버스터미널 등 공공기관 3개소를 북부권으로 이전한다. 김천경찰서 등 이전 후적지에는 주민복지센터와 현장민원실, 행복주택 등으로 구도심 미니행정타운을 건설해 시가지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김천시립도서관의 주차장 확장과 공원화, 홍보관 설치 등으로 김천을 대표하는 상징 타워로 만들고 주변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

또 공동묘지와 화장장 이전, 삼애원 택지개발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도심 전선 지중화로 중심시가지 환경을 개선하겠다.

2015년까지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최소 2만6천명의 인구를 유입하겠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과의 연계강화와 김천발전연구소 설립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선 4기부터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왔다. `경제가 함께하는 희망김천`은 어떤 사업인가.

△투자만족도 전국 1위의 명성을 유지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농업에의 지속적인 투자로 100년을 내다보는 경제기반을 조성하겠다.

2015년까지 1천980억원을 투입하는 1천424천㎡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은 고용 효과 6천600명, 생산유발 효과 3조3천억원으로 지역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산업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또 사회적 기업 10개, 마을기업 5개 창업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육성으로 상인들의 매출을 신장시키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값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종합스포츠타운에는 국제 및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중심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농촌이 살아야 지역 전체가 살아난다. 활력이 넘치는 부자농촌 건설로 농업경제를 활성화하겠다. 미래 농업을 이끌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젊은 억대농 2천호를 육성하고 생산기반과 유통시설 확충 등으로 농업을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 조감도.
▲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 조감도.

-최근 안전과 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김천`은 어떻게 추진하는가.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공동체적 사회분위기 조성과 안전사회 기반 조성으로 장래가 밝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교통, 산업, 자연재해 등 관련 부문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 또 통합관제센터건립, CCTV 100개소 추가설치 등으로 시민 모두가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속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

경로당 급식비 지원으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해 건강한 노년생활에 도움을 드리고, 국가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한 김천보훈복지회관을 2016년까지 건립하겠다.

그리고 사회적응에 애로사항이 많은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을 건립하고, 다양한 출산장려시책 추진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인재양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학사업 확대로 지역 인재의 유출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김천인재양성원을 설립하고 김천인재양성재단 기금을 2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김천`에는 어떤 구체적인 사업이 있나.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해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겠다.

김천의 뿌리인 감문국 문화유적을 복원하고, 역사문화체험장 건립과 역사유적지 공원화 사업으로 지역 정체성을 찾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 역사문화 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를 지역자원화해서 추풍령 인근에 고속도로 역사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시키겠다.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김천`을 실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푸름이 살아있는 생태환경 조성과 우수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녹색관광도시를 만들겠다.

직지사와 기존에 조성된 공원을 연계한 문화생태 체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증산과 대덕, 부항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산림휴양 관광벨트 조성으로 김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

▲ 박보생 김천시장
▲ 박보생 김천시장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천발전, 쉬어갈 수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민선 6기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꿈과 희망이 있으며, 미래가 있고 비전이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 역동적으로 김천시정을 이끌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지지해준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천역사에 영원히 기억되는 시장이 되겠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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