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욱 봉화군수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은 봉화 은어축제가 지난 26일 개막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축제는 내달 2일까지 열린다.
▲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은 봉화 은어축제가 지난 26일 개막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축제는 내달 2일까지 열린다.

6·4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박노욱 봉화군수는 지난 4년간이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휴양도시로 뿌리를 내렸다면, 민선 6기에는 무성한 가지를 뻗어 그간 뿌려 놓은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또 지난 4년간 다져온 `산림휴양 도시`의 초석을 바탕으로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봉화를 만들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군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변 개발 등 차질없이 추진
농업 공동브랜드 중심 마케팅으로 부자농촌 실현
소천~도계 등 국도 확포장으로 교통망 대폭 확충

-민선 5기 주요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시간 동안 봉화는 작은 흙을 쌓아 산을 만든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평범한 진리를 믿으며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군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총 9천5백여억원의 국책·민자유치를 이뤄냈으며 국책사업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 전국 최초 산림탄소순환마을과 도내 최초의 목재문화체험장도 운영하게 됐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성공적인 운행과 대규모 국비가 수반되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누정휴문화누리사업, 만리산 친환경 산악레포츠단지 유치로 지역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으며 유곡농공단지 완공, 성공적인 은어·송이축제 개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농어촌버스요금 단일화로 군민의 편의를 증진하게 됐다.

-민선 6기 군정 방향은.

△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정신으로 위민행정을 실천하겠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군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제일의 가치로 삼겠으며 이것은 봉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보이지 않는 큰 힘으로 작용하리라 확신한다. 군민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큰 이익을 얻는 집사광익의 정신으로 더 큰 봉화발전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

▲ 박노욱 봉화군수가 지역 요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문하고 있다. <br /><br />
▲ 박노욱 봉화군수가 지역 요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문하고 있다.

-군정 방향 실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행복을 여는 산림휴양도시`라는 방향에 맞는,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사는 봉화 건설을 위해 민선6기 5개 분야 80여건의 공약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웰빙과 힐링의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

우선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매년 되풀이되는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농산업 도농협력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겠으며,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친환경 로컬푸드 유통센터 건립과 농산물 기업마케팅을 추진하고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

또한 공동브랜드 중심의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의 확산으로 부자 농촌을 실현하겠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한 특화작목 육성과 과학영농 실천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기하겠으며 농촌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전국적인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둘째, 여성과 장애인을 비롯해 군민 누구나 행복한 선진복지 공동체를 만들겠다.

장애인들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장애인 복지센터를 건립하고 복합스포츠 시설을 갖춘 군민체육센터를 건립해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

아울러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생활형 홈을 조성해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가겠으며 아이·노인 돌봄 서비스와 다문화 가족 모국방문도 확대 운영하여 더불어 행복한 선진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신축된 보건소, 노인복지관, 어린이집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삶의 질을 높이고 더욱 향상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방문보건, 암 검진 확대, 닥터헬기 이용을 활성화해 찾아가는 현장 수요자 중심의 복지를 실현하겠다.

셋째,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도시의 확고한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

산림은 우리의 큰 자산이며 우리 지역이 국민 휴식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산림휴양도시 봉화의 이미지를 선점하려고 특허등록 중인 브랜드의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웅장한 외형을 드러내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주는 강점을 활용해 주변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전국 최초의 탄소순환마을과 도내 최초의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활성화를 기하고, 100억원 규모로 유치 확정된 만리산 친환경레포츠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하겠다.

또한, 풍부한 산림을 활용해 봉화자연휴양림과 춘양목산삼마을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산림생태체험의 산실이 될 국립청소년참살이센터도 유치해 봉화를 전국 제일의 산림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넷째, 미래 인재양성으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교육부문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지역에서도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신념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안정적인 교육발전 재원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교육발전기금과 장학회비 확충에 더욱 노력해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겠으며 외국어 체험학습지원, 국제자매도시 교류 확대를 통해 국제화 시대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섯째,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최근 지속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으로 봉화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소천~도계간 31번 국도 확·포장과 소천~울진간 36번 국도 확·포장을 조속히 완료하겠으며, 와룡~법전간 35번 국도와 춘양~영월간 88번 국지도 확·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는 2016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다목적 물 가두기 사방댐, 상수도 관망 최적화 사업, 재산·명호권 지방상수도 시설확장을 조기에 완료하겠으며, 원활한 수원 공급을 위한 봉화댐을 조성하고 내성천지구와 토일2지구의 하천재해예방사업과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재산남면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안정적인 용수확보에 나서겠다.

▲ 박노욱 봉화군수
▲ 박노욱 봉화군수
마지막으로 오감매력, 문화·관광의 융성 봉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주변의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국비지원의 산골 철도역사 관광자원화사업과 산촌빌리지를 조성하겠으며, 우리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으로 철도 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대규모 국비가 수반되고 있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누정휴 문화누리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전통마을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또한 조선시대 허난설헌에 버금가는 봉화 유곡 출신의 여류 시인인 설죽의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봉화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겠다.

청정 봉화의 이미지를 안고 해가 갈수록 매력을 더해가는 은어·송이축제는 전통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각오와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 동안의 군 행정을 바탕으로 봉화발전을 가속화 해 현재까지 추진해 오는 대규모 사업을 민선 6기에는 반드시 마무리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산림휴양도시 봉화를 만들어 가겠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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