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민선 6기 출범 인터뷰

▲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 6기를 맞아 `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안동시 낙동강 전경.
▲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선 6기를 맞아 `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안동시 낙동강 전경.

민선 5기를 이끌었던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52.68%의 높은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권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과반이 넘는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시민들이 도청소재지로서 안동의 첫 시장을 선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권 시장은 `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7개 분야 50개 주력사업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안동 건설 △현 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창조 △생명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 육성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교육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실현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등이다.

도청신도시 조성 70% 공정, 최선 다해 마무리
외형 확대 더불어 시민의식 등 내적성장도 필요
세계적 역사문화도시 등 7개 분야 주력사업 추진

-선거에서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 슬로건에 담겨 있는 의미는.

△지금까지 안동은 경북 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 왔지만,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 명실상부한 도청소재지로 경북을 이끌어 가야한다. 이제는 외형적인 볼륨과 함께 도청소재지에 걸 맞는 시민의식 등 내면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즉 외면과 내면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더 큰 안동`을 열어가는 방안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안동 건설, 현 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창조, 생명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 육성,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교육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실현,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등을 내세운 것이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건설 방안은.

△안동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인문가치를 주도하는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 시켜 나갈 것이다.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3대문화권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을 설립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전통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또 영남 3대루의 하나인 영호루를 원래 위치로 복원을 추진하고 안동역사와 문화 등 모든 기록물을 전산화 할 안동역사기록관 설치도 추진한다. 이 밖에 경북북부의 민속문화유산 총괄관리를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분관유치와 `안동미래위원회`를 설치해 대형국책 사업 등을 추진할 때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추진해 나갈 것이다.

-도청신도시가 조성되면 기존 도심 공동화가 우려되는데.

△도시 확산과 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우려되는 도심공동화를 막고 도심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확장과 특성화된 테마 거리를 육성하고 삼태사묘 주변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가지내 부족한 주차장 확충과 도심외곽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가지와 탈춤축제장, 낙동강 연결을 위해 강변도로 일부를 지하도로 조성해 생태인도교로 조성하고 낙동강에 수상레포츠 시설과 수상카페를 도입에 이어 하회마을까지 단절된 산책로과 승마길, 트레킹로드 조성 등 낙동강을 활용한 문화산업을 육성해 동서남북 균형있게 발전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겠다.

 

▲ 권영세 안동시장<앞줄 가운데>이 도청 이전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권영세 안동시장<앞줄 가운데>이 도청 이전지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의 구체적인 대안은.

△친환경 산업인 백신산업과 신소재산업, 물산업, 농식품 가공산업, 생명산업 특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바이오 산업단지를 57만6천㎡정도 추가확장하고 천연가스발전소 증설을 추진하겠다. 또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등을 기반으로 백신산업기술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벤처기업 유치도 추진한다. 안동남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일직면 방면에 330만㎡ 규모의 친환경 융복합 신소재 부품 산업단지 및 지원센터 유치도 함께 추진에 이어 댐내 생태교란과 녹조현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수생태자원 연구센터 설치와 성곡동 세계물포럼 기념센터 부지에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안동 물포럼 파빌리온`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경제의 근간은 그래도 농업인데 농업육성 방안은.

△농업과 문화, 가공 산업과 생명산업, 신소재산업 등이 상호 융·복합 할 때 안동의 산업과 경제가 꽃 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을 위해 농촌생활환경과 농업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안동사과와 안동고추 경쟁력 제고, 전국최대 생산 작목인 생강종합처리유통센터를 건립해 안동농산물 명품 브랜드화를 꾀할 것이다. 또 안동 농·특산물 수출지원과 해외시장 개척도 꾸준하게 추진할 것이다.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전략을 소개하면.

△안동 주요거점 지역에 맞춤형 특화발전 전략을 마련할 것이다. 이들 지역에 도로망 확충과 함께 교통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용상동 비행장을 키즈테마파크와 청소년 문화공간, 동부터미널 건립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지난 2007년 준공된 용상시장 활성화 방안도 강구하고, 1만500명이 거주하면서도 중학교가 없는 강남동에 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안동문화관광단지는 381만㎡로 확대해 교육연수시설과 체험동무원, 류지체험장, 먹거리 타운을 조성한다. 안동호반나들이길 연결로인 법흥 인도교에는 풍물야시장을 조성하고 송천동과 남선 신석리, 풍산읍 일원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하겠다.

-교육과 복지도시 실현 방안은.

△시민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현장맞춤형 경로당을 설치하겠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출산장려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친화정책 추진, 사회복지사와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 등 생산적인 복지시책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인프라를 늘여 건강한 레저공간을 확충해야만 교육안동의 옛 명성을 회복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안동교육살리기 시민 추진협의체`도 구성하고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등 지역 내 교육시설과 우수 은퇴인력을 활용해 전국 청소년정신 교육장화 방안도 추진하겠다.

이외 시민들의 각종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와 종합안전교육 체험장을 건립해 안전한 도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명품도청 신도시 조성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는 명품 도청 신도시조성에 달려 있는 만큼 현재 70%의 공정을 넘긴 도청신청사 건립과 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일들을 꼼꼼히 챙겨 에너지가 넘치고 번영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도청신도시내 이전할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사무공간 통합을 위해 1만7천8백㎡ 규모의 지방공공합동 청사를 신축하고 폐기물 처리를 광역화 및 집적화 할 수 있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도 조성한다.

또 도청 신도시에 낙동강물을 활용해 생태습지와 여울, 산책로 등을 갖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펴 물순환 도시로 조성하고 도청 신도시내 의료기반 구축을 위해 약 5만평 규모로 도청신도시 메디컬 콤플렉스 타운 조성도 추진한다.

 

▲ 권영세 안동시장
▲ 권영세 안동시장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민선6기는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안동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기다. 앞으로의 4년이 안동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7대 분야 50개 주력사업은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며 민선6기에 반드시 실현해야할 사업들을 정리한 것이다. 지난 4년간 다져온 터전위에 뿌려 놓은 희망의 씨앗들을 더욱 튼튼하게 키워 시민들에게 돌려 줄 것이다. 이제 경북의 중심도시라는 자긍심과 함께 이에 걸 맞는 시민의식도 반드시 따라야만 세계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안동이 경북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동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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