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해온 포스코는 지난해 친환경제철소 구축을 위해 1조원 상당의 환경개선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제철소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질소산화물 제거용 친환경 설비, 원료 밀폐화 설비 등 대규모 친환경 설비 투자는 물론 포항시와 함께 대기개선 TF를 운영해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특히,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 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이 있다. 짐승도 마지막 순간엔 고향으로 고개를 돌린다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태어난 1970년대 이전 한국인들 대부분의 고향은 농촌, 혹은 어촌이었다.21세기에 들어서면서 귀농·귀촌의 바람이 전국 각지에서 불고 있다. 이제는 거기에 청년들까지 가세하는 형국.하지만, 향수와 낭만적 감성만으론 농촌에서의 행복한 삶이 가능할 수 없다.성주군은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도농복합도시로서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 그 실질적 사례를 찾아가 성공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과제를 던져주며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국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이다. 100명대에서 200명대, 300명대로 단계적으로 증가해 온 신규 확진자가 400명, 500명까지 치솟았다. 모임, 가족, 일터, 장례식장, 예식장, 운동과 음악 동호회 등 꼬리를 무는 일상감염이 전국을 휘감고 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문경시는 매번 전국 최고의 위기 대응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제적인 예방과 방역 활동으로
‘기자 유성운’을 처음 만난 건 13년 전 몽골 울란바토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다. 동아일보에 막 입사한 신입이었던 그는 용모가 반듯했고 예의가 깍듯했다.3박4일의 일정을 함께 하며 곁에서 지켜보니 취재에도 열심이었고, 문장도 탄탄했다. 이른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두루 갖춘 청년. 역사를 전공했다는 유성운은 기자보단 학자, 또는 소장 연구자에 가까운 사람이란 인상기가 남았다.그 주관적 판단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긴 그는 정치부에서 일하며 ‘유성운의 역사·정치’라는 글을 연재했다. 기존의 정치 기사에서는 볼
경북도립대학교는 작지만 강한 명품 대학이다. 대학에서 10분 거리에 도청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청년 문화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되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인구 10만의 도청 신도시가 2027년 완성되면 경북 북부권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립대학교는 이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경북을 넘어 전국 일류 공립대학으로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학기당 등록금 전국대학 평균 42% 수준재학생 1인당 평균 188만원 장학금 받아공무원 양성원·산업체 현장실습 운영 등안정적 미래 꿈꾸는 청
조선 500년, 가장 애틋한 아픔이 서린 우리 역사의 흔적이 영주시에 남아 있다.금성대군의 단종복위 실패로 이어진 대학살로 피로 물든 강줄기의 끝자락이라는 이름의 피끝마을.단종복위 1차 실패로 금성대군이 순흥도호부(영주)로 위리 안치 됐던 곳.단종복위 실패로 죽음을 맞이한 금성대군의 충절을 받들어 신격화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두레마을 성황제가 열리고 있다.단종으로부터 왕권을 찬탈한 수양대군은 권력의 화신인가, 왕권 강화를 위한 결단이었나. 순흥은 역모의 땅인가, 충절의 고장인가를 두고 현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단종 복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2020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가 19일 발표됐다.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1993년 시작돼 27년간 이어온 가장 오래된 경북 지역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로 경북의 어린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경북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천여 명의 참가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3개 부문 중 한 부문을 선택해 ‘코로나19 극복 내가 꿈꾸는 내일’을 주제로 작성하거나 그린 원고와 그림을 지난 2~13일
“눈 한 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생이 저물었구나”라고 탄식한 철학자가 있었다. 그만큼 세월은 빠르다. 떠들썩하게 시작된 2020년이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스산한 바람 속에서 어깨 움츠릴 겨울이 코앞이다. 쓸쓸한 날엔 그 쓸쓸함을 억지로 숨길 필요가 없다. 쓸쓸함을 즐기며 한껏 고독해지는 것도 겨울을 이기는 좋은 방법. 여기 막막하고 외로운 계절을 함께 걸어줄 좋은 친구가 있다. 바로 시인 허연의 시집과 산문집이다. ▲책과 함께 살아온 사내의 고백 ‘그 남자의 비블리오필리’오래전이 아니다. 20세기엔 ‘발군(拔群)’이라 불러도
2020년 현재 우리나라 농촌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영비 부담 등으로 농가 소득이 늘어나기가 어려운 실정에 빠져 있다.심지어 감소되는 지역도 적지 않다는 통계다.모두가 알다시피 최근엔 WTO 개도국 지위 또한 상실됨으로써 농촌의 힘겨움은 가중되고 있다.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농업 소득 감소도 심각한 문제다. 이처럼 농촌과 농업의 현실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그럼에도 희망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은 멈출 수 없는 법.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성주군도
어느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축적된 힘과 목표를 향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이 지향점과 도착지를 요약하는 슬로건. 살기 좋은 도농복합도시를 만들려는 고령군은 최근 ‘아이 러브 대가야 고령!’이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보다 나은 고장으로 성장하려 애쓰고 있다. 그 현장을 찾아 어떤 구체적 실천이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아름다운 고령만들기 사업으로간판 등 공공시설물 270건 개선주민주도형 민·관 합동 협력 강화‘살고 싶은 도시 고령 만들기’ 한몫고령군, 협력·사랑 담은 하트디자인‘아이
문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 문경새재와 ‘경북 8경 중 으뜸’ 진남교반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긴 백두대간 구간 110㎞가 지나고 있다.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희양산, 주흘산, 대야산, 황장산 등 4개 명산도 있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실내 관광에 불안함을 느끼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국내 최초 복합생태영상 테마파크인 에코랄라와 최근 개장한 전국 최장 길이의 단산 모노레일은 문경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문경생태미로공원, 철로
산마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장관인 시기다. 하지만 아직도 꼬리를 내리지 않은 ‘새로운 역병’ 코로나19로 인해 산 속 조용한 절에서 가을을 즐기기가 쉽지 않다. 그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이 없을까? 궁여지책으로 영민한 시인의 산사 기행문을 꺼내 든다. 그가 안내하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10월 속으로 들어가 보자.▲적멸의 문장으로 독자들을 설레게 할 ‘피었으므로, 진다’시인 정호승은 책을 접하고 이런 말을 남겼다.“여느 절 여행기와 달리 불교에서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5대 적멸보궁과 3보 사찰 그리고, 3대 관음성지 등을 골라 여
성주군이 ‘거주희망 1번지, 아이키우기 좋은 성주’만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교육과 육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적의 놀이터, 참외체험 등 새로운 놀이시설, 성장주기에 따른 다각적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아이가 행복한 성주,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교육’으로의 패러다임도 전환했다. 성주군, 임신부 대상 14종 무료검사출산축하금·보육 아이돌봄지원 등출산·양육과정 경제적 부담 덜어줘숲·전통놀이·계절과일따기 체험 등영·유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화목한 가정 확대 맞춤형 교육·상담키즈교육센터·참외체험테마파크 등어린이 전용 실내놀이시
‘코로나19 사태’로 나라와 나라를 이어주던 하늘길이 대부분 막혔다. 외국으로의 여행을 꿈꾸던 사람들의 발도 묶였다. 이런 상황에선 ‘책을 통한 대리 만족’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독서의 계절’ 아닌가. 여행작가 백경훈의 책 2권과 함께 한국인에겐 다소 낯선 여행지 무스탕과 파키스탄으로 떠나보자. 코로나19가 한시바삐 우리 곁에서 사라지기를 기원하며. ‘숨겨진 왕국’이 유혹하는 땅으로 가고 싶다면…우리가 사는 세상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다. 자신의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과
◇ 세계 교육 올림픽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미래 교육의 가치와 방향 제시2010년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가입, 2019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에 가입한 안동시가 1년간의 철저한 준비로, 첫 번째 도전 만에 세계교육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2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국제교육도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Educating City)은 1994년 창설돼 현재 36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된 교육 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으로 스
골목길에 출입문이 있을 리 없지만 효자시장 골목길에 가려면 지곡건널목을 거쳐야 제대로다. 요란한 경고음이 울리면 제아무리 광을 낸 승용차라도 차단기 앞에 멈춰야 한다. 차단기가 올라간 뒤 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만물수퍼마켓을 지나야 비로소 골목의 진면목을 만난다. 1960년대 포스코 사원주택단지 들어서며 발길 줄잇던 동네길, 주변 개발로 내리막 걸어2015년 골목 ‘첫 가게’ 달팽이책방 시작으로 작지만 개성 넘치는 간판 내걸며 청년들 모여식당·카페·공방 등 ‘효리단길’ 불리며 인기 높지만 ‘뜨는 골목’ 뒤따르는 문제 고민해봐야□ 효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은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더욱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가속화되는 도시화와 개인주의 삶이 트렌드가 되며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자연부락을 대상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2020 마을가꾸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
1960년대 베트남으로 보낼 군인들을 훈련시키던 장소 인근에는 현재 ‘몰개월 비행기공원’(포항시 남구 청림동)이 들어서있다.줄을 지어 늘어선 비행기를 보며 떠올리는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자의 경우엔 베트남 하늘을 날아다니며 그 양을 측정할 수도 없는 네이팜탄과 고엽제(枯葉劑)를 쏟아 붓던 미국 공군 폭격기가 가장 먼저 그려진다.전쟁은 의도하지 않은 수천수만의 개별적 죽음을 부른다. 총알과 폭탄에는 눈이 달리지 않았기에 여자와 아이들도 피해가지 않는다.바로 그 전쟁이란 괴물이 발광(發狂)하는 베트남의 정글로 떠나야할, 이제
올해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다. 신종 감염병 출몰로 일상 풍경이 달라진 데 이어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풍습마저 코로나19가 바꿔놓았다. 해마다 추석이면 일가친지들과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둘러앉았지만, 올해는 가족끼리도 가급적 만나지 말고 최대한 집에 머무르며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명절을 보내야만 한다.정부는 이번 추석을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이냐 진정이냐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본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명절은 집에 머물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추석
코로나19가 삶의 방식을 대부분 바꿔놓았다. 책은 도서관에서 읽어보고 샀고, 영화는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제대로 된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던 것이 도서관도 영화관도 가는 일이 힘들어 책을 사는 일도 영화 직관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이런 우리에게 지상파와 케이블, EBS, 넷플릭스 같은 채널에서 추석 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문체부에서는 ‘집콕문화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예술을 온라인으로 즐기도록 중계하고 있다. 한국고전영화 357편을 지난 28일부터 볼 수 있게 올려 놓고 팬들을 기다린다. 그 외에도 사서가 추천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