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안전도시 문경으로

단산 모노레일.

문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 문경새재와 ‘경북 8경 중 으뜸’ 진남교반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긴 백두대간 구간 110㎞가 지나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희양산, 주흘산, 대야산, 황장산 등 4개 명산도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실내 관광에 불안함을 느끼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 복합생태영상 테마파크인 에코랄라와 최근 개장한 전국 최장 길이의 단산 모노레일은 문경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문경생태미로공원,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해외보다 국내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즐기는 관광보다 힐링 관광이 주목받는 지금,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문경이 주목받는 이유다.

 

모노레일 타고 백두대간 절경 보고
‘거인의 숲’에서 증강현실 모험 즐겨
문경새재 초입 반려동물 힐링센터
위탁시설 운영으로 행복여행 도와

◇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올봄 개장한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이 주말 등 연휴기간 조기 매진되는 등 문경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단산 정상부까지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해발 260m에서 출발해 860m까지 3.6㎞를 왕복하는 장거리 산악 모노레일이다.

8인승의 아담한 모노레일이지만 승용차에도 견줄만한 안락한 시트 등을 갖추었고, 최고 경사인 42도 구간을 지날 때는 마치 우주왕복선을 탄 기분이 든다. 경사가 가팔라지면 헤드레스트(머리받침)을 조정해 목쿠션으로 사용할 수 있어 승객의 편의를 높였고, 출입문을 겸한 시원한 창문은 백두대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다보면 단산에 자생하는 금강송과 우리나라 고유의 소나무 숲, 신갈나무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문경 산양삼이 식재돼 있어 7월이면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 단산의 지명유래가 된 박달나무 군락지도 볼 수 있다.

해발 865m의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정면으로 조령산, 주흘산, 좌측엔 백화산과 희양산, 우측으로 성주봉과 운달산, 멀리 포암산, 월악산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만날 수 있다.

정상부에는 단산 숲속 캠핑장(16개소), 숲속 썰매장(6레일), 전망대, 산악 바이크 로드(21㎞, 초급·중급·고급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 등이 조성돼 있으며, 길이 200m, 폭 2.5m의 무장애 데크길도 마련해 유아,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히 산 정상의 정취를 맛 볼 수 있다.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1.9㎞ 걷기 좋은 데크로드도 조성돼 있으며,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40분이다.

외지인이 모노레일을 탑승할 경우 상당금액을 문경사랑상품권으로 이용객에게 돌려주어 문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의 날로 모노레일은 운영하지 않고, 인터넷 예약과 현장 판매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예약은 편리한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에코랄라 ‘자이언트 포레스트’.
에코랄라 ‘자이언트 포레스트’.

◇ 문경 에코랄라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문경에코랄라는 2018년 9월 개관한 국내 최초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이다. 주요시설로는 기존 시설인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철로자전거 등과 더불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있다.

‘에코타운’에서는 백두대간의 생태와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상제작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기획, 촬영, 편집 등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최종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미리 예약을 하면 활용할 수 있다.

9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에서는 자연과 사람의 상생을 주제로 한 촬영 체험과 자연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거인을 테마로 한 거인광장, 거인숲, 거인언덕 등 창작동화 ‘거인의 숲’을 기반으로 해 이야기를 따라 숲의 주인인 거인을 깨우는 ‘AR(증강현실)’기반의 모험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개장 2주년을 맞아 ‘자이언트 포레스트’ 내에 원내 순환열차, 회전목마, 어린이 바이킹, 범버카 등 라이드형 어트랙션 6기종 10여 개의 신규 콘텐츠 가족형 놀이시설을 오픈했고, 10월에는 사택촌에 조성된 복고감성 셀프사진체험 ‘은성사진관’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체험관은 70~80년대 광업이 활발하던 문경의 전성기를 추억하며 추억의 교복과 교련복 등 의상체험도 하고 스튜디오에 설치된 카메라로 셀프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체험이다.

기존 석탁박물관, 가은 오픈세트장, 에코타운 등 볼거리와 개미열차(갱도체험), VR챌린지(지진체험), 에코스윙(짚라인 체험) 등의 체험상품에 교육, 모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여행까지 즐길 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문경시민과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50%, 인근 관광지 이용 고객은 20% 우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경 오미자테마공원.
문경 오미자테마공원.

◇ 문경생태미로공원

지난 4월 개장한 문경새재 내 문경생태미로공원은 개장 후 6개월에 못 미치는 기간 동안 입장객 5만 명이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언택트 관광지로서 그 면모를 실감케 했다.

문경생태미로공원은 길이 1.9㎞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로 특색있게 조성한 도자기 미로, 연인 미로, 생태 미로와, 문경에서 채취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 미로 등 4개의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미로별로 설치돼 있는 도자기 및 하트 조형물과 전망대, 트릭아트 존은 인증샷 포인트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자기미로 출구로 나가면 유아숲체험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놀이터에는 자연숲 통나무놀이터, 인디언집, 악어, 평행놀이, 외나무다리, 기린 등 동물벤치 등이 있는데, 미로공원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연말께는 연인의 미로 주변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

◇ 문경 오미자 테마공원

문경 오미자 테마공원은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힐링 휴양공간으로, 3층 규모의 오미자 체험전시관과 길이 63m 출렁다리, 오미자 녹지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체험전시관 1층에는 오미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휴식시설과 오미자 전시판매장, 오미자 명상관 등이 있고, 2층에는 디지털 오작교, 오미자의 사계, 오미자 수확 게임존 등 디지털 체험존이 있다. 3층에는 오미자 전문 차(茶) 하우스와 오미자 갤러리, 오미자 트리하우스 전망대가 있다.

오미자가 생소한 관광객들이 오미자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인 오미자 청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야외 녹지공원 두 곳에서는 오미자 터널길, 오미자 밭, 오미자 조형물 등을 체험하고 둘러 볼 수 있다.

◇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는 반려동물과 함께 문경을 여행하고 싶지만, 문경새재 도립공원이나 식당 등 반려동물을 데려 갈 수 없는 곳이 많아 아쉬웠던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문경새재 초입에 조성됐다. 위탁시설, 휴게실, 동물 미용실, 잔디 운동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반려동물과 방문객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경생태미로공원.
문경생태미로공원.

◇ 문경 힐링휴양촌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문경새재 인근에 휴식과 체험을 통해 바쁜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휴양시설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인 ‘진안성지’ 주변에 들어선 ‘문경힐링휴양촌’은 자연과 함께 명상과 휴양을 즐기면서 온천욕이 가능한 숙박시설이며,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는 복합휴양공간이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경의 보양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문경의 특산품 차와 간단한 디저트 음식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현대인을 위한 재충전과 치유의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 수 있는 휴양명상시설 △ 문경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당 및 특산물 판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자연 속의 명상, 가족과의 휴양, 즐거운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어르신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배려한 BF(Barrier Free) 시설로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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