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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 출범 후 가장 큰 변화는 `지역마다 한 두 가지의 축제`가 생겼다는 점이다. 수많은 축제 중에는 전국적 관심을 모으면서 정부의 지원을 획득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슬그머니 사라진다. 그만큼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어렵다. 청도 반시축제는 성공한 축제다. 성공하려면 `테마`도 좋아야 하지만, 지역 민관이 힘껏 아이디어를 짜내고 합심협력해야 한다. 청도 반시는 씨 없는 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점이 특징이고, 그동안 감와인, 감말랭이, 곶감과 반곶감, 아이스홍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독창성과 품격을 갖춘 청도 반시축제가 올해 그 명성에 금이 갔다. 난데 없이 `코미디 축제`가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감 축제가 코미디축제의 부수적 행사 처럼 전락했고, 그 때문에 지역민들의 표정이 매우 어두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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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1
게재일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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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철강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6천5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2천102억원)에 순손실을 봤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좀더 내용을 들여다보면 해외 투자법인의 차입금에 대한 환차손, 광산 투자지분의 평가 손실,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과의 소송 합의금 등 영업외손실 1조2천16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 컸지만 이런 일회성 비용을 빼더라도 실적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조원 이상 감소한 13조9천960억원, 영업이익은 2천억원 이상 줄어든 6천520억원이다. 포스코의 실적 악화는 공급 과잉에 근본 원인이 있다는 게 철강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철강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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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1
게재일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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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가 끝났다. 탈렙 리파이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등 많은 외교사절들이 폐막식에 참석해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UNWTO 사무총장은 “경북도와 경주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으로 2011년 이후 UNWTO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면서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47개국 1천5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고,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교류의 새장을 열었다. 경북도는 UNWTO와 함께 내년 하반기에 `실크로드 국제문화포럼`을 열기로 하고,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포럼에는 실크로드 선상의 40여개국의 정부인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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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0
게재일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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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천지원전 건설을 두고 주민들이 오는 11월11일 찬반 주민투표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정부와 한수원이 4개 분야 10대 지역발전 사업을 공식제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발표된 10대 지역발전 사업은 영덕 원전이 울진 한울1호기(1982년 착공, 1988년 준공) 이후 30여년 만에 새로운 지역에 건설되기 때문에 기존 원전지역에 비해 미흡한 산업·생활 인프라를 보완하는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소득창출 및 산업발전 부분에서는 △첨단 열복합단지 조성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시스템구축 및 판로확보 지원,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분야는 △글로벌 지향 원자력연수원 건립 △역발상을 통한 블루로드 재조성 판로확보 지원인구 유입 경제 활력 제고 △지역축제 지원·기획 등이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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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0
게재일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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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유황도를 점령한 미군은 국기를 올려야겠다며 몇몇 군인들이 장대끝에 성조기를 달고 깃대를 세우고 있었다. 종군 사진기자가 그 옆으로 지나가다가 `필름도 한 두 장 남았고 해서` 무심코 그 장면을 찍었다. 별 생각 없이 찍은 그 사진은 졸지에 `역사적 기록물`이 됐다. 미국 전역의 신문들이 그 사진을 받아 실었다. 지금 그 사진은 `미국의 자긍심`을 가장 잘 표현한 상징물이 돼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진이 있다. 인천상륙작전 후 서울이 수복돼 `중앙청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올리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그 사진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비록 피난살이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6·25기념식때 마다 언론들은 그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중앙청이 철거되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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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9
게재일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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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경제를 떠받쳐온 철강산업이 급격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지역사회가 대응전략 모색에 나서고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경북매일신문과 철강산업 전문 매체인 스틸앤스틸은 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철강산업 위기와 포항지역경제`란 주제로 `창조포항 미래발전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철강산업 침체기에 접어든 지역사회가 철강산업 사양화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며, 그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염미경 제주대 교수는 `해외 철강도시 위기극복 사례-기타큐슈(北九州)와 피츠버그(Pittsburgh)의 경험`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큰 흐름에서 보면 철강산업의 사양화는 피할 길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향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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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9
게재일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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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포항 남·을릉) 의원은 최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포항공항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포항은 향후 환동해 물류거점지역으로 발전하고, 블루벨리 국가산단, 영일만 복합관광단지 등이 조성됨에 따라 항공수요도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며“경북도와 포항시는 취항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에 10억원을 반영하고, 지역민들의 항공노선 이용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 했고, 유 장관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포항시의 교통환경은 많은 변화를 보였다.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가 곧 개통되고, KTX 포항~서울 간 직통로가 운행되면서, 민간항공사들이 “수요가 줄어 연간 20억~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재개항을 꺼리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도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인구 50만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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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8
게재일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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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막혀 있던 물길을 복원한 `포항운하 개발사업`의 2단계 사업이 건축법 등 제약으로 지지부진해 포항시가 추진중인 `입지규제 최소구역`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운하개발사업은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을 맡았으며, 국비 322억원, 도비 24억원, 시비 154억원, 포스코 300억원, LH 800억원 등 총 1천6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지난 2006년 9월 1일부터 시작된 사업은 2011년 5월 30일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해 1년이 넘는 철거 끝에 2012년 5월 9일 드디어 물길 복원공사가 진행됐고, 2013년 11월 2일 역사적인 통수식을 거쳐 2014년 4월 30일 완공됐다. 포항운하 개발사업으로 인해 운하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로 설정된 토지는 총 9만6천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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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8
게재일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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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로 하지만 영업이익이 없어서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분야를 정부와 기업이 도와주는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 한다. 이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기회도 되기 때문에 `손실`이라 할 수 없다. 과거 대우그룹이 `학술재단`을 운영했는데, 꼭 필요한 학문분야지만, 수요가 적어서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재단이었다. 희귀 분야 학자들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저서 출판을 지원했던 것인데, 이것도 사회적기업의 한 모습이었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 지원법`을 제정, 법적 뒷받침까지 하면서 이를 키우려 한다.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는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우선으로 한다”란 내용의 조항이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강제규정`이 아니라 `권유사항`이기 때문에 `힘 없는
사설
등록일 2015.10.15
게재일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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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가 내년 초 경주로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한수원과 지역사회가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 지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15일 오후 본지 주최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경주시의회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한수원 등 지역산업체, 그리고 지역대학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제정이 필요하며, 한수원과 경주지역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방안으로는 산학연관 협력협의체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한수원과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된 셈이다. 먼저 경주시의회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한수원, 지역대학 상생발전을 위한 조례제정이 필요하다는 권영규 위덕대 교수의 주장은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의 틀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권 교수는 지자체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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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5
게재일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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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는 `빛`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영일, 연일, 신광 등등이고,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이어서 정부가 `한민족해맞이광장`으로 지정했고, 정월 초하룻날 해맞이명소가 되고 있으며 `영원의 불`이 그 불씨를 품고 있다. 신라 8대 아달라왕때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가 왕과 왕비가 되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는 기사가 `삼국유사`에 있다. “연오랑은 제철 기술자였고, 세오녀는 명주짜는 여인이었다”는 것이 후세 사학자들의 해석이다.`빛의 고장` 포항에서 `일월(日月)문화제`가 만들어진 연유이다.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은 16일부터 18일까지 해도공원 일대에서 “창조의 빛, 세계로!”란 주제로 제11회 일월문화제를 개최하는데, 15일 시청 대잠홀에서 `제18대 연오랑 세오
사설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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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가뭄이 경북 북부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경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북부지역 8개 시·군 176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이날 현재 30.3%로, 평년(75.4%)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경천저수지(저수량 2천822만t)의 경우 축조 25년 만에 최저 저수량을 보이고 있고, 안동댐 33.2%, 임하댐 31.9% 등 북부지역 댐 역시 저수율 역시 평년의 50~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들어 경북 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340~570㎜로 예년의 30~50%에 불과해 상주와 봉화 등 4개 마을 주민 487명은 운반급수를 받고 있으며, 북부 대부분 지역이 물 부족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말라죽는 피해가 우려된다. 말 그대
사설
등록일 2015.10.14
게재일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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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해례본`이란 한글을 처음 반포하면서 “이 글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제정됐으며, 각 글자 마다의 소리와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등을 설명한 해설서이다. 처음 만들어진 `소리글자`이니 모두가 생소할 것이고, 설명이 필요하므로 이를 한문으로 해설한 설명서가 `해례본`이다. 당시 지식층은 한문만 알았고, 서민층은 이두문자를 사용했으니, 한자로 쓴 해설서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책은 한글이 반포된 1443년에서 3년이 지난후 집현전 학사 8명의 이름으로 출간했으며, 목판으로 찍은 책이다. 그리고 지금 발견된 책은 `안동본`과 `상주본` 두 권인데, 안동본은 간송미술관이 보관하고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상주본은 한 개인이 감춰두고, 1천억원을 내라 한
사설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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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실시이후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가 재정난을 겪는 지자체에 직접 개입해 예산 편성 등을 제한하고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자제 실시 이후 채무가 급증한 일부 지자체들의 경우 자력으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자력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경우 행정자치부 장관이 해당 지자체를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긴급재정관리인을 파견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에 따라 새롭게 시행될 긴급재정관리제도는 재정건전성 기준을 벗어난 지자체를 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하도록 하는 `지방
사설
등록일 2015.10.13
게재일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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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폐막했다. 우리는 금 19개 은 15개 동 25개로 종합4위에 올랐다. 군인체육대회 사상 최대 규모였고, 우리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 성적보다 더 돋보인 것은 `알뜰하고 매끈한 운영`, 그리고 다른 체육대회에 한 수 가르쳤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1조7천억원이나 들여 아시안게임 한번 치르고 빚더미에 올라앉았는 데, 문경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을 나누고 협력하자”는 것이 모토이므로, `성적`보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캐러밴 선수촌`은 압권이었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800억원이 들지만 문경시는 35억원으로 해결했다. 기발·탁월한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개막식 비용은 광주U대회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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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12
게재일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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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7년부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여야간 첨예한 찬반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국정교과서 체제가 세계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국정화 강행에 나선 것은 현행 검정체제로는 역사교과서의 왜곡·편향된 서술을 바로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권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길러주지는 못할 망정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해 국가의 정통성을 격하하거나 북한을 옹호하는 이념 편향적 서술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 잡아야한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균형잡힌 올바른 역사관을 교육하는 것은
사설
등록일 2015.10.12
게재일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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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4조1항은 `군사·외교·대북관계의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으로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은 기밀 공개를 요구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 정보기관의 이름을 줄줄이 공개했다. 이것은 적을 향해 “한국에는 이런 비밀 정보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행위가 된다. 또 한·미가 새롭게 작성한 `작전계획(작계)-5015`를 놓고 합참과 국회는 국정감사 기간 내내 그 보고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미국도 `작계`만은 국회에 보고하지 않는다. 극비사항이고, 군사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49년 `국회프락치사건`이 있었다. 일부 급진파 국회의원들이 남로당과 간첩의 사주를 받아 미군철
사설
등록일 2015.10.11
게재일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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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의 급격한 침체기에 철강도시 포항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모색보다 철강산업 사양화에 대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철강산업 전문가인 서정헌 박사(스틸앤스틸 대표)는 경북매일신문과 스틸앤스틸이 오는 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철강산업 위기와 포항지역경제`란 주제로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앞서 발표한 발제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지역경제와 관련해 현실적이면서도 실천가능한 방안까지 포함한 주장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서 박사는 `철강도시 포항의 생존전략`이란 발제문에서 “포항에는 철강을 대체할만한 신성장산업에 대한 담론이 많지만 이를 실현할만한 시장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포항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더 중요한 것은 포항 지역경제가 절대
사설
등록일 2015.10.11
게재일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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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왜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나. 이념논쟁과 편향성 논쟁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국사 교과서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정훈 정책위 의장도 “북한 교과서인지 대한민국 교과서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 했고, 김을동 역사교과서개선특위 위원장은 “역사교육이 국민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논쟁수단으로 전락했다. 학생들이 정쟁 논란 속에서 학습권을 침해받는 실정”이라며, 국사교과서 정상화 의지를 굳혔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 교수에게 연구비를 주면 집필진을 구성하는데 그들은 거의 제자들이니 얼마나 편향된 시스템인가. 학생들의 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는 반드시 국정으로
사설
등록일 2015.10.08
게재일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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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69돌 한글날. 충북 영동의 한 퇴직 공무원이 이 고장서 쓰던 옛말과 사투리를 조사해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됐다. 4년 전 영동군청을 퇴직한 김용래(65)씨는 최근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말·말·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장수출판사·64쪽)을 발간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라 36년간 공직생활한 영동의 옛말과 사투리 600여개의 뜻과 활용사례 등을 빼곡하게 담았다. 이 책에는 `데데하다(변변하지 못하다)`, `말코지(벽걸이)`, `처깔하다(문을 굳게 잠가 두다)`처럼 표준말이면서도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옛말과 `까막풀(비탈)`, `새붕개(새우)`, `버랑빠진(넋나간)`, `씨서리(청소)` 등 영동지역 고유의 방언이 들어있다. 경상도 사투리인 `걸그치다(걸리적거리다)`, `바뿌재(보자기)`, `삐까
사설
등록일 2015.10.08
게재일 20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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