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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십장생(10대에 장래 백수가 될 생각을 한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심각한 청년 실업난이 지속되면서 `입대경쟁` `해외취업` `학력유턴`현상들이 벌어지고있다. 통계청은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 청년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0.2%라고 발표했는데, 이 마저도 공무원 준비생, 취업 준비생 수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한다. 사상최악의 청년실업난이라 할 만하다. 취업이 안돼 먹고 살기 힘든 `청춘`들은 군대에 지원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입대 지원자는 63만427명으로 이 중 입대에 성공한 인원은 8만4,224명밖에 되지 않았다. 9명 중 1명만 붙고 8명 정도가 떨어진 셈이다. 여성들의 직업 군인 지원률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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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7
게재일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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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격언에 “딸 시집보낼때 혼수는 못해주어도 문법만은 잘 가르쳐 보내라” 했다. 자국의 언어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이것이 프랑스가 `세계문화의 수도`가 된 힘이다. 우리도 문화융성을 중요 국가목표로 삼고 있는데, 그 첫출발은 `우리언어에 대한 자부심` 회복이 돼야 한다. 나라마다 `상징물·대표브랜드`가 있다. 프랑스의 에펠탑, 독일의 맥주, 일본의 사시미 등인데,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은 `한글`이다. 한 여론조사 기관이 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은?”이란 질문에 60.8%가 `한글`을 꼽았다. 1997년 훈민정음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미국 매릴랜드대학의 언어학자 로버트 램지 교수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없다.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알파벳”이라 극찬했다. 과거
사설
등록일 2015.10.07
게재일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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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는 국제아트페스티벌이 `호텔 아트페어`로 개최되고, 경주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국립경주박물관 70년`이 열린다. 포항아트페스티벌은 9일부터 11일까지 영일대호텔과 그 주변에서, 경주박물관 사진전은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미술전시회를 미술관 조명밑에서 하지 않고 생활공간에서 연다는 것부터 특이하다. 경주박물관 70년 사진은 아련한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회억의 장`이다. 사람의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사진은 언제나 또렷하니,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포항문화예술연구소(소장 안성용)가 주최하고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 사공숙)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 16년째다. 늘 새로움을 추구해왔고, 포항의 정신이자 상징인 `빛`을 주제로, 회화, 조각, 사진, 서예, 서각, 판화, 공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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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6
게재일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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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동안 포항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해온 포항선린병원이 부도로 폐쇄됨에 따라 의료계에서 우려해왔던 의료대란(大亂)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항 남구의 성모·세명기독병원 등 종합병원에는 최근 환자 쏠림현상으로 연일 초만원을 이루고 있고, 병실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 수가 수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총체적인 비상이 걸렸다. 포항 북구에 위치한 선린병원의 폐쇄는 곧바로 포항 남구지역에 있는 2개의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리모델링으로 시설이 좋은 성모병원과 세명기독병원은 연일 밀려드는 환자들로 북새통이라고 한다. 세명기독병원의 경우 올해 8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응급환자수가 500여명 이상 늘었
사설
등록일 2015.10.06
게재일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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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정감사장에서는 `좀 별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과거 종북좌파를 비판했던 기관장들이 집중포화를 맞은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앙심`을 품고 있다가 국감의 기회를 이용해 `보복`한다는 인상이 짙다. 공격을 당한 증인은 고영주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안홍철 KIC(한국투자공사) 사장이었다. 누구든 국감 증인으로 불려나오면 `서리맞은 뱀`이 되기 마련인데, 이 두 사람은 야당의 공세에 기죽지 않고 “당신들은 뭐 잘났냐”는 듯 뻣뻣이 맞서는 바람에 더 세게 얻어맞았다. 고 이사장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인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 발언의 동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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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5
게재일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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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경기의 지속적 불황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지역대학에서 찾아보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고있다. 포항경제의 침체양상은 철강공단의 주축 중 하나인 강관업체 `빅3`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는 사실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15년 대학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오른 포스텍과 한동대학교의 인재를 활용하는 방안이 `미래 포항`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스텍과 한동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평가결과` 발표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5년 대학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이 전국에서 34개 교이고,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이른바 `명문대`란 점을 감안하면 인구 50만 명 남짓의 지방도시인 포항에서 2개 대학이 최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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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5
게재일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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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민주주의를 가장 먼저 실천한 그리스의 `법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든` 모습이다. 신분(身分)을 보지 않고 법대로 판결한다는 뜻이다. 하층민이든 중인이든 귀족이든 구분하지 않고 법의 잣대를 공평하게 대겠다는 의지다. 법을 그렇게 적용하는 법관은 존경을 받는다. `사회정의를 지키는 동량`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법조인들은 존경을 받는가. 최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최한수 부연구위원이 “왜 법원은 재벌에 관대한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재벌 피고인은 재벌 아닌 피고인보다 관대한 처벌을 받고, 10대 재벌에 들어가는 그룹은 그 외의 재벌보다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2000~2007년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기업인 252명의 자료와 지배주주나 임원의 경제범죄 중 피해액이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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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4
게재일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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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2년전까지만 해도 불황을 모르던 포항철강공단 내 세아제강,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 강관 3사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강관업체들의 위기는 국제 유가하락에서 비롯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발 셰일가스 유정용 강관수출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수출에만 의존해 오던 넥스틸, 아주베스틸이 직격탄을 맞았고, 세아제강은 내수판매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강관업체들의 수출량은 올해 1~8월 152만6천287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2%나 감소했다. 북미지역 셰일가스 특수를 기대했던 미국발 수출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발 수출은 81만3천566t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2%로 반토막이 났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강관 수출은 지난해 강관 수출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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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4
게재일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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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집권세력 내 권력투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공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어느정도 예상됐지만, 벌써부터 정면대결 양상으로 접어드는 것은 안될 일이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추석 연휴기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을 두고 야당과 합의한 김무성 대표를 집중 공격했고, 청와대까지 비판에 합세해 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와 비박(비박근혜)계가 반박하고 나서 여권이 본격적인 권력투쟁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가 합의를 하면서 내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진행된 점이 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해 온
사설
등록일 2015.10.01
게재일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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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린다. 문경시와 포항시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미 있는 시설을 활용하므로 새로 경기장을 지을 필요도 없고, 경북도 전체가 경기장이 된 듯하니, `도민화합의 장`같은 느낌도 준다. 46개국 763명의 선수들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해병1사단에서 요트, 트라이애슬론, 해군 5종, 고공낙하 등 4개 종목이 진행된다. 북한과 가까운 임진각과 경북의 동남단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는 포항 영일대 수중누각에 도착해 합화(合火)됐는데, 이는 남북통일을 상징한다. 체전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북한의 참여를 유도했으나,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이제 무기를 내려놓고 우정을 나누고 소통하자”해서 시작된 세계군인체육대회였고, 이번 문경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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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01
게재일 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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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치가 서울 등 수도권 편중이다. 돈과 일자리가 중앙에 몰려 있으니 문화예술인들이 중앙에 몰릴 수밖에 없다. 수요가 있는 중앙에 문화예술 투자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논리라면, 중앙과 지방의 문화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문화예술 투자인 `메세나 운동`도 중앙 중심이지 지방은 소외지역이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예술인들이 지방에서도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라”고 했고, 그 때 잠깐이나마 지역 예술인들이 행복했던 경험이 있다.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은 매우 고무적이고, 특히 전통문화 발굴·진흥과 경주 왕경 발굴·복원 등은 희망을 주었다. `문화예술이 경제를 이끄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의 두배 가량 증가됐다.
사설
등록일 2015.09.30
게재일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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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환동해발전본부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가 특별한 이유없이 늦어지자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지역민사이에서 용역결과 발표지연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환동해발전본부는 도청 이전에 따른 경북 동부권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고려한 민선6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선거 공약이다. 이들 지역에서 경북도신청사까지의 거리가 기존 대구 청사에 비해 55~72km가 더 멀어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 서북부권의 집중 개발로 인해 동부권의 발전이 지체되고 소외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환동해본부가 설립되면 임시청사에는 250여평 규모의 사무소에 직원 5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동해안발전정책과와 수산진흥과, 해양항만과, 독도정책관 등 4개 부서는 물론 장기적으로 에너지 부문 등의
사설
등록일 2015.09.30
게재일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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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자`가 나왔다. 자료와 규칙을 입력시켜주면 로봇이 기사를 쓴다. AP나 블룸버그 등이 선주주자다. 금융시장에서도 로봇이 자산관리를 한다. 향후 5년후에는 로봇이 주 어드바이저로 등장할 것이란 한다. 컴퓨터가 사람 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미국 일자리 중 47%를 로봇에 뺏길 것”으로 전망하는데, 텔레마케터, 보험평가사, 현금출납원, 부동산중계 등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창의, 개발, 리더의 직관, 예술인의 창작, 경영자의 경영능력, 성직자의 직분 등은 아무리 로봇기술이 발달해도 대체 불가능 직종이다. `전함 12척`으로 일본 전함 수백척을 이긴 명량해전 같은 것은 로봇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로봇이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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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9.29
게재일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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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기간 동안 여야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방식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을 두고 여당과 청와대가 본격적인 갈등양상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추석연휴인 28일 전격적으로 만나 내년 총선 공천룰과 관련,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도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내 친박계(친박근혜)는 “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계의 손을 들어준 졸작 협상을 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 중 이같이 합의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를 위한 당청간 주도권 다툼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내년 총선룰과 관련한 합의 내용은 먼저 정개특위에서 의결된 안심번호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 합의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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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9.29
게재일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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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대한제국 침탈 과정은 치밀했다. 1905년 “조선은 자립할 능력이 없으므로 일본이 보호해야 한다”는 을사보호조약을 맺은 후 외교권을 뺏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제국은 `이름만 남은` 나라가 됐다. 그리고 `경제 종속국` 음모를 꾸몄다. 무거운 빚을 지워놓으면 별 수 없이 노예가 되기 마련이었다. 일본 통감부는 `차관 강요`와 `담배 장사`라는 두 가지 수법을 썼다. 차관 강요는 관이 하고, 담배장사는 민간인에 맡겼다. “대한제국의 문란한 화폐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일제는 300만원의 차관을 강요했고, 1907년까지 2년간 총 1천300만원의 빚을 지웠다. 조선이 일본의 명령을 듣지 않으면 “빚 갚으라”고 압박할 수 있게 됐다. 1천300만원은 대한제국의 1년 예산과 맞먹었다. 엄청난 빚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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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9.24
게재일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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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꼴불견 국정감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야 의원들끼리 막말 주고받기와 지루한 정쟁성 공방, 증인들에 대한 호통과 윽박은 예사였다. 피감기관장이나 증인·참고인들 또한 성의없는 답변과 출석 거부 등으로 꼴불견 백태를 더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은 23일로 전반전을 마치고, 다음 달 1~8일 후반전을 이어간다. 올해도 되풀이된 `낯뜨거운 국감`행태는 각양각색이었다. 안전행정위의 행정자치부 국감은 정종섭 장관의 새누리당 연찬회 건배사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연일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됐다. 무려 4천 명에 달하는 증인·참고인을 채택하고는 정작 답변은 제대로 듣지 않은 채 몰아세우기만 하는 망신주기 국감 장면도 어김없이 재연됐다. 법사위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
사설
등록일 2015.09.24
게재일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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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는 인구비례에 따라야 하는데, 현재의 선거구는 그렇지 못하므로 `헌법에 불합치하다`란 판결을 헌법재판소가 내리면서 “선거구별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2대1로 유지하면서 농어촌 지역구를 배려하기 위한”작업이 지금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인구비례로 선거구를 획정하면, 대도시 국회의원 수는 많아지고, 농어촌 의원 수는 줄게 된다. 국회의원 각자가 지역구에 가져가는 국비가 엄청난데, 도시는 더 발전하고 농어촌은 더 낙후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大義)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므로 “인구수와 지역의 넓이를 적절히 고려한 선거구”를 정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이 일을 전담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꾸려졌는데, 이 위원회를 정당에 맡겨놓으면 또 당이기주의에 의해 기형적인 결론
사설
등록일 2015.09.23
게재일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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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수요자 중심 행정 강화를 위한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의 `찾아가는 장관실(Open Ministry)`행사가 23일 울릉도에서 열렸다. 지난 2009년 5월 이달곤 당시 행정안전부장관의 방문 이후 6년만에 이뤄진 주무장관의 방문이었다. 울릉군을 찾은 정종섭 장관은 이날 도서(島嶼)지역 주민과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메르스(MERS) 사태의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조업으로 인한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도의 주민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목적에 걸맞게 장관의 첫 일정은 최수일 울릉군수와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공무원 등과 함께 한 간담회였다. 간담회에서
사설
등록일 2015.09.23
게재일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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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을 단순히 생산만 하는 단계를 지나, 이를 가공 판매하는 `공장농업`을 거쳐 지금은 농어촌 관광 체험이라는 서비스업이 합세하는 `6차산업`의 단계이다. 충남 청양의 경우, 여름철에는 `세계 조롱박축제`, 겨울에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열어 흥미로운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6차산업을 선도한다. 포항시는 사과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관광을 상품화하는데, `산또래`라는 브랜드를 가진 기능성 사과의 6차 산업화를 추진중이다. 경북 안동의 영농조합법인 `부용농산`의 유화성(32) 대표도 주목받는 6차농업인이다. 그는 안동 특산물인 마를 생산 가공해서 부가가치와 매출을 높이고 있다. 부용농산은 평균연령 35세인 청년농부로 구성됐고, 마와 우엉을 재배한 뒤 가공시설을 통해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
사설
등록일 2015.09.22
게재일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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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가 진행되다보니 갖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서구 유럽국가는 고령화사회 진입에 100~150년 걸린 반면 한국은 26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노인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병의 증가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노인성 질병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 인지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 따로 건강보험에 들 필요는 없다. 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해서 요양등급판정을 받으면 된다. 요양등급판정을 받은 노인이 받을 수
사설
등록일 2015.09.22
게재일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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