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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도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밤하늘은 천문대나 기상관측소만이 보호했고, 일반 국민들은 잊은지 오래다. 밤이 되면 조명등과 친할 뿐 하늘에 별과 달이 있다는 것조차 망각하고 지낸다. 사람들은 야경(夜景)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문화유적지들은 조명으로 밝혀지니 “아, 신라의 달밤”은 흘러간 가요에서나 남아 있을 뿐이다. 전등이 발명된 후 사람들은 점점 밤하늘과 멀어졌고, 야생 동물들만 `야행성 눈`을 가지고 농작물을 해친다. 한적한 농촌 지역에서 야간산행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산길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깜짝 놀란다. “하늘에 저렇게 많은 별들이 있었구나!”감탄하면서 `우주의 신비` 앞에서 숙연해진다. 도시생활만 하는 사람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장관이 하늘에 펼쳐지는 것이다.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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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4
게재일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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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대형음식점들이 음식물쓰레기처리 비용부담이 커져 볼멘소리다. 포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는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면적 200㎡ 미만 음식점을 포함한 소량배출자와 면적 200㎡ 이상 휴게음식점 및 일반음식점 중 다방, 제과점, 커피전문점 등을 제외한 다량배출사업장으로 구분돼 부과되고 있다. 소량배출자의 경우 ㎏당 30원, 또는 ℓ당 22원으로 처리수수료가 설정돼 있고, 판매되는 납부필증을 음식물쓰레기에 부착해 배출하고 있다. 반면 다량배출사업장은 배출자와 음식물쓰레기 운반업자 간의 계약에 의해 수수료를 결정한 뒤 계약을 한 운반업자가 직접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다량배출사업장이 ㎏당 100원이 넘는 수수료를 운반업자에 지불하고 있었으나 운반업체들이 지난 9월부터 적게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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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4
게재일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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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한헌수 숭실대 총장 등 7명이 평양과학기술대학 국제학술대회 참석 차 방북했다. 아시아녹화기구 고건 위원장은 `북한의 산림녹화`사업 지원에 대해, 한 총장은 평양 숭실대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남·북과 길림성 연변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했고,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우리가 가르쳐준 기술로 우리 기관을 해킹한다”란 비판도 있지만, 남북 유화에 많이 기여한다.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에 한국이 기술적·재정적 협력을 한 일이나, `겨레말큰사전`편찬 작업에 남북의 언어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일이나, 모두 “학술, 체육, 문화 등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남북교류는 가급적 승인한다”는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남북 민간교류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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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3
게재일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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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체제로 바꾼다는 방침을 최종 확정해 고시했다. 야권의 강력한 반대속에서도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강행키로 한 것이다. 야권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아직도 반대를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의 확정고시로 이제 국정화는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됐다. 현행 검정제도의 보완이나 국정과 검정의 병행 등 몇가지 대안도 제시됐지만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불가능하며, 검정제는 실패라고 규정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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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3
게재일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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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지(知) 인(仁) 용(勇)이 무시된지 오래다. 오직 知만 중시하고 仁과 勇은 구색용이다. 교과서 열심히 외워서 시험성적 잘 받으면 되고, 고급공무원 시험에 붙으면 현수막을 내걸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그런 일이 잘 없다. `공부에서 소외된 학생`들은 관심밖으로 밀려나 울분을 쌓게 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를 생각하게된다.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에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다. `말`로 하는 도덕교육만큼 지겨운 것도 없다. 마음에 담기는 것은 없고 졸릴 뿐이다. 그래서 포항지역에서는 `행동·실천`의 인성교육이 나타난다. 청하중학교(교장 박창원)는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오완석)와 함께 `사제동행 힐링 트레킹`을 했다. 이 산행에는 교사와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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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2
게재일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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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 회담은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 간 정상회담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우여곡절끝에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이자 두 정상의 첫 양자회담이었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컸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모종의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한일 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결과는 실망스럽다.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 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30분 넘겨 1시간 이상 단독 회담을 가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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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2
게재일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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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치는 설한풍이 불어야 안다”란 말이 실감난다. 가뭄과 홍수가 닥쳐봐야 4대강의 가치를 알 수 있다. 4대강 16개 보(洑)는 홍수때 물을 가두고, 가뭄때 물을 공급한다. 아직 4대강사업을 헐뜯고 비난하는 세력이 있지만, 근래에 들어 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수준이다. 남부지방도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 내년 봄농사가 걱정이다. 불가사의한 잉카 유적 마추픽추를 지은 그 찬란한 마야문명이 순식간에 몰락한 이유에 대해 인류학자들은 전염병설과 가뭄설을 내놓는다. 잉카족들은 산위에 성(城)을 지었지만, 대가뭄에 대비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 살아남을 생명체가 없다. `불안한 조짐`이 보이면 영화계가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영화 `인터스텔라`는 대가뭄이 계속돼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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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1
게재일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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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방문해 선친의 흉상앞에서 회한의 한 마디를 했다. “요새 좌파들에 의해 아버지가 친일로 매도되고 있다. 내가 정치를 안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 자식된 도리로서 마음이 아프다” 정치하는 자식 때문에 조상이 욕을 본다는 자책이다. 우리나라의 체질속에는 공자의 가르침이 깊숙이 스며 있다.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이름을 드높여 부모를 현창하는 것이 효도의 마침”이라는 교훈이 우리의 정신속에 배어 있는데, `자식이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은 불효`라는 자탄이다. 일제때 일부 인사들은 북간도나 상해로 망명했고, 대다수는 국내에 남아 `위장친일`을 하며 몰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일반 서민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복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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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1.01
게재일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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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외자 유치와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FTA시대에 경제영토를 넓히려는 노력이고, 눈을 밖으로 돌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특산물을 베트남에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포항시는 중국의 유통기업과 건강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인적·물적 교류에는 국경선이 없는 시대”임을 실감한다. 그런데 칠곡군의 `농기계수출단지`조성사업은 지지부진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경제사절단이 최근 영주시(시장 장욱현)를 방문했다. 교육, 문화,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를 위함이다. 베트남의 화광그룹은 풍기인삼과 인견 등을 5년간 5억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사절단 일행은 인삼 수경재배 등 재배기술의 기술이전을 논의했고, 홍삼가공식품업체와 수출상담을 했으며, 풍기인견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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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9
게재일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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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재보선이 여당의 승리로 결론나자 여야가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의 `풍향계`로 인식됐던 10·28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자 내부적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사기가 오른 모양새다. 특히 작년 7·30 재보선과 10·29 재보선, 올해 10·28 재보선까지 김무성 대표가 들어선 이후 치른 세 번의 선거에서 3전승이란 성적을 거뒀으니 자축할 만한 성과다. 이들 선거는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리스트 사건,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새누리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정국에서 치러졌지만 여당이 승리를 거뒀다. 당 내부적으로는 새누리당의 민생 행보를 적극 강조한 전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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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9
게재일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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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면서 신라 왕경 발굴·복원사업이 활기를 띤다. 총 9천45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향후 10년간 이어지겠지만, 지금 경주시는 8개 발굴현장을 일반에 공개, 관광상품화할 생각이다. `발굴돼 보존처리된 유물`이 아니라 `발굴과정`도 훌륭한 볼거리가 된다. 최근 개성 만월대 발굴현장과 유적·유물도 공개 전시됐다. 답사코스는 월성에서 출발해서 인근의 월정교~동궁과 월지(안압지)~황룡사지~쪽샘지구(대능원 옆의 대형고분)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월정교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일화가 있고, 동궁·월지는 통일 후 문무대왕이 태자궁과 사신접대처로 조성했고, 황룡사지는 9층목탑이 있었던 곳이니, 문화유산 해설사들이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다. 왕궁 존속기간은 길어야 5백년인데,
사설
등록일 2015.10.28
게재일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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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3국협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2년 5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3국간 정상차원의 협의채널이 복원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동북아 핵심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간 3자 차원의 정상외교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것이다. 이번이 여섯 번째가 될 한일중 정상회의와 맞물려 이달 3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에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5월 이후 3년 반만에 열린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 군함이 중국의
사설
등록일 2015.10.28
게재일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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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의 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국정화가 아니면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지 못한다” 고 했다. 야당은 이를 `친일·독재`에 결부시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집착한다”고 했다. 몇 좌파 매체가 “해촌 김용주의 친일행각”을 보도하면서, 교과서 문제가 `친일`과 `친북` 간의 이념전쟁으로 비화한다. 김무성 대표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겠느냐”며, 노무현정권때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3명의 김용주가 있는데, 자신의 부친은 없다고 했다. 만주에서 군인으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15살 아래의 김용주가 있을 뿐이라 했다. 김대표의 부친은 부산상고를 나와 조선식산은행 포항지점에 근무했고, 그 때 야학을 열어 문맹퇴치운동을 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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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7
게재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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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로 원전건설 찬반투표가 추진되고있는 영덕 원전사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경북도가 일부 주민에 의한 원전건설 찬반 투표가 추진되면서 영덕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가시화됨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먼저 지난 20일 정부에서 제안한 10대 사업에 대해 세부적으로 사업규모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과 영덕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홍원 전 총리의 약속사항에 대한 조속 추진, 지역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신규원전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키로 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으로 △성장동력산업 유치 △낙후지역 거점개발사업 △산업기반강화 및 일자리 창출 △의료ㆍ복지ㆍ문화 기반 강화사업 등을 발굴해 추가 건의할 계획이
사설
등록일 2015.10.27
게재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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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반성의 소리가 나온다. 관람객 수는 목표치를 웃돌았으나, 무료입장객이 60%에 달해 수익은 적고, 내용도 그저 그렇고, 바자르도 홍보와는 달리 야시장 수준이었다고 한다. 결국 조직위는 `관람객 수`를 채우기에 급급해 `무료입장객`을 늘린 꼴이 됐다. `실크로드`란 중국 시안(西安)이 유럽에 명주를 교역하던 무역로였는데, 별 상관 없는 경북도가 `편승`한 것부터 “억지스럽다”는 소리를 들었다. 개통 6개월째를 맞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승객이 당초의 예상에서 많이 빗나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예상 승객은 1일 15만명이었지만 실제 그 절반 정도에 그쳤다. 줄곧 이런식이면 모노레일 적자는 연간 150억원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적자를 `누적`시키지 않고 즉시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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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6
게재일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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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스무 번째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역시 눈물바다를 재연하며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은 2천명을 조금 넘는다. 오죽하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는 상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한탄까지 흘러 나올까. 지금과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는 전체 이산가족에게 상봉의 기회를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인원은 13만명 가량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6만3천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상봉을 못한 채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제 남은 신청자는 6만6천명가량이다. 지금처럼 100명 단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다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660회 이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해야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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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6
게재일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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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고, 그 외의 지역도 `물부족 국가`임을 실감한다. 40년만의 악성 가뭄이다. 남부지역은 식수걱정이 아직 없지만, 중부지역은 이미 제한급수를 하는 중이다. “물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두고 얼마 전에 대구시에서 세계물포럼을 개최했다. 그때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물시계` 줄을 당기다가 통째로 넘어져 국제망신을 사는 바람에 `심각한 물문제`가 `싱거운 문제`로 인상지어 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물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현존하는 위기`로 나타나자 나라 전체가 바싹 긴장하고, 반정부 단체들이 그렇게 악을 쓰며 헐뜯던 4대강 사업이 이제 `명예회복`을 하게 됐다. 가뭄을 해결하려면 저수지나 댐을 충분히 만드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 가두어 둔 물을 널리 공급하는 수로(水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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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5
게재일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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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재포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재개항을 앞둔 포항공항이 향후 경쟁력을 갖추려면 KTX 열차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공항의 차별화 전략 가운데는 포항공항에서 동서를 잇는 노선개설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포항, 군산 등 동서 도시 간에는 육상교통이 불편해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는 등 인적·물적 교류가 상당히 어렵고, 지역화합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포항공항을 활용해 동과 서를 잇는 항공노선을 개설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공항공사측의 판단이다. 신설될 동서노선에는 소형기 운항이 바람직하므로 소형항공기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공용카운터 사용 지원은 물론 항공사의 원가절감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포항공항을 근거지로 한 소형항공사 설립도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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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5
게재일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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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시대 개막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곳이 대구광역시가 아닌가 한다. `여름무더위`로 악명 높았지만, 녹지 조성 등으로 그 오명을 벗었다. 수목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관광자원 개발 아이디어`가 탁월했다. `골목투어` 아이디어를 처음 낸 대구인데, 골목에 스며 있는 역사를 드러내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이것은 `대구출신의 역사적 인물들`과 연관지어 개발한 것이다. 대구시가 가진 관광자원으로는 팔공산·비슬산 등 자연자원과 고찰 등이 고작이지만, 인적자원은 만만치 않다. 문학인, 음악가, 화가, 서예가, 독립운동가 등이 적지 않고, 6·25때 피난왔던 저명인사들도 많았는데, 이들이 `역사`를 만들었고, 그 역사가 서려 있는 골목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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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10.22
게재일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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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경북이 충북과 함께 전국 도(道) 가운데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구시 역시 4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았으나 지역경제·지역개발·문화여성 분양 등 3개 분야에서 `다`등급을 받아 경북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함께 평가하는 제도인 데,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28개 부처 9개 분야 26개 시책에 대해 가·나·다 등급으로 평가했다. 특별·광역시에서는 대전이 5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았고, 도에서는 경북과 충북이 4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 해 `가` 등급이 1개 밖에 없었던 경북은
사설
등록일 2015.10.22
게재일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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