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철강기업체 작품 기증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페스티벌이 지난 2012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니 벌써 5회째이며,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비전에 대하여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과연 스틸아트페스티벌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세계의 철강산업 환경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철강산업도시 포항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으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자부 뒷켠에는 알 수 없는 갈증이 마치 그림자처럼 웅크리고 있다. 부대행사로 곧 진행될 성과평가 세미나` 스틸아트, 도시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에서 포항의 미래 도시전략을 스틸 컨벤션 시티
요즘 대한민국을 통째로 멘붕(멘탈 붕괴상태)에 빠트린 비선실세(秘線實勢)의 폐해는 역사 속에서 심심찮게 나타난다. 정난정(鄭貞)은 조선 13대 왕인 명종 대에 미천한 기생 신분에서 정경부인까지 올라간 불세출의 여인이다. 그녀는 선대왕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의 동생 윤원형에게 접근해 첩실이 되었고, 그 권세를 이용해 많은 부를 축적하며 악행을 저질렀다. 그녀는 1551년(명종 6년) 윤원형의 정실 김씨를 몰아내고 적처(嫡妻)가 됐고, 문정왕후의 신임을 얻어 궁궐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 당시 권력을 탐했던 조신들이 윤원형·정난정 부부의 자녀들과 앞다퉈 혼맥잇기에 혈안이 됐을 만큼 그녀의 위세는 엄청났다. TV드라마의 단골주제인 정난정의 횡포를 다룬 `옥중화`가 MBC에서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말이 `적토마`. 말이 사람의 절개·신의까지 버리게 했다. 한나라 무제는 아라비아의 말이 천하제일이란 말을 듣고 사러 갔다가 모욕만 당했다. 국가가 보호하는 종마였던 것.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 해서 천리마요, 붉은빛 땀을 흘린다 해서 한혈마(汗血馬)였다. BC101년 한 무제는 전쟁을 일으켰다. 페르가나를 침공해서 한혈마 3천필을 노획해서 돌아왔다. 그 천마(天馬) 중에서도 `역사적인 말`이 적토마였다. 당초 동탁의 소유인데 여포에게 선물로 주자 그는 바로 주군(主君)을 버리고 동탁 밑으로 들어왔다. 조조가 여포를 죽이고 적토마를 빼앗아 관우에게 선물하자 그 또한 조조에게 왔다. 관우 전사 후 손권이 적토마를 취해 마충에게 주었다. 마충이 관우를 죽였기 때문. 관우가 죽자 적토마는 식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수석의 일괄 사퇴를 지시하였다. 여기에는 문고리 3인방도 포함되었다. 이번 사태로 대통령이 갑자기 제안한 개헌문제 등은 모두 블랙 홀에 빠져 버렸다. 진보적 시민단체가 개최한 광화문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소위 `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의 신뢰와 권위까지 전면 실추시키면서 대통령의 지지도는 14%까지 추락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말기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는 이번 위기의 구조부터 정확히 진단하여야 한다. 단언컨대 이번 위기의 근원은 박 대통령 리더십의 위기에서 찾아야 한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대통령의 불통의 리더십을 자주 지적하였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馬耳東風)격이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2007년 한국 대선 때의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당시는 이명박-박근혜 간 후보경선이 치열하던 때였다. 주한 미 대사관은 그 해 7월 16일 “MB세력들은 최태민씨를 한국의 라스푸틴이라 부른다. 카리스마가 있는 고 최태민씨는 인격 형성기에 있던 박근혜 후보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다. 최의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라며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최의 사위 정윤회 등 최씨 일가가 직권을 남용할 수 있다는 말을 MB측에서 흘린다”란 구절도 있다. `라스푸틴`은 20세기 초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시절 떠돌이 `최면술사`였다. 그때 황태자 알렉세이가 혈우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됐는데 라스푸틴이 이 병을 고친 것이 계기가 되어서 황제 내외의 지극한 신뢰를 받
인구의 노령화가 세계 전역에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각국 정부는 병의 예방에 필사적이다. 늘어나는 노인들이 이미 병에 노출돼 치료를 해야 할 경우 정부 재정으로 충당하기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 주력하는 두 가지는 유전자 분석과 원격진료이다.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며 신체정보를 쉽게 모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은 이런 개개인의 신체 빅 데이터(big data)를 슈퍼컴퓨터에 저장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개인별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조언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고혈압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특별히 위험해지는 상황을 분석해서 이를 피하라고 알려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원격진료보다 병의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관심은 유전자 분석에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 안에 인간
현재 전국에는 4만개가 넘는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고 약 150만 명의 어린이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포항에도 약 1만5천명의 영유아들이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500여개의 어린이집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 10년전에 비하면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수가 2배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증가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정부의 보육료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앞으로도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육시설은 하루 2번의 간식과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영유아 하루 필요영양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양이다. 영유아기는 식품에 대한 기호가 결정되고, 식습관이 형성되며 성장의 기초가 형성됨으로써 건강하고 위생적인 양질의 급식이 제공돼야 한다. 그
2013년 3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한 정유라(최순실의 딸)씨가 준우승에 그치자 판정시비가 일었다. 청와대는 문체부를 시켜 승마협회를 감사했다. 감사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청와대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불러 체육국장과 담당 과장을 바꾸라 했고, 제2차관도 김종 한양대 교수로 교체됐는데 그는 `실세차관`으로 장관을 눈 아래에 깔았다. 다음해 유 장관도 옷을 벗었고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장관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1급 공무원 6명이 일괄 사표를 냈다. 최순실의 딸이 문체부 고위층의 `인사 쓰나미`를 불러온 것. 승마대회에서 정씨를 우승시키지 않은 괘씸죄였다. 이화여대에 `실세3인방`이 있다. 체육과학부 김경숙 학장, 의류산업과 이인성 교수, 대기과학공학부 박선기 전 기획처장 등이다.
지난 26일 구미에 근무하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때 언론사에서 함께 동료로 지냈던 이 지인은 전화를 받자마자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러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지역에서 근무하는 그가 느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심각성은 남다르다 할 수 밖에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는 사태에까지 이르자 “대구·경북 사람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더욱 큰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TK지역에서 더욱 큰 민심이반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한, 가장 큰 이유가 “(박 대통령은) 사심이 없을 것”이란 믿음으로 지지했는데, 알고보니 박 대통령 배후에 온갖 사심에 가득 찬 최순실이란 사람이 도사리고 있는 줄 누가 알았겠냐는 것이다. 그러
다른 사람을 아는 것과 알아준다는 것은 별개(別個)의 사안이다. 안다 함은 정보나 인식에 근거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다. 알아준다 함은 아는 것에서 나아가 그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함을 뜻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인정심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어린아이가 까닭 없이 울 때에는 인정심리 기제가 작동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왜 날 버려두는 거야?” 여기 문제적인 인물이 있다. 공자다! 그의 사유와 인식은 첫 머리부터 범상치 않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그 또한 군자 아니겠는가?!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논어, 학이 편)” 나는 이것이 `군자삼락(君子三)`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문구라고 생각한다. 노나라를 떠나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임영(1649~1696)은 창계집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어진 자는 큰 것을 알고 있고, 어질지 못한 자도 작은 것을 알고 있다.` 이 말은 임영이 숙종의 과격한 성격과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폐단을 지적하기 위해 올린 차자(箚子)로 논어 자장편을 인용한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의 의견이 충돌할 때 일차적인 심리는 상대의 의견을 누르고 싶어 한다. 각자 나름대로 깊이 생각하여 결정된 사안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특히 고위층이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위와 연치(年齒)의 힘에 의지해 남의 의견을 누르거나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할수록 일은 반드시 어긋나고 잘못되는 경향이 많다. 크고 작음을 우열의 개념으로 보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조
도는 어떤 것입니까? 울타리밖에 있지. 그 道말고요. 그럼 무슨 道. 大道 말입니다. 大道라면 장안가는 길이 있지. 어느 스님과 조주와의 선문답이 조주록에 실려 있다. 한번 크게 웃어볼 일이다. 공자께서도 태백편에 군자가 향해 가야할 도는 3가지가 있는데 나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있는 사람은 갈피를 못 잡는 일이 없고 용기있는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공은 이것은 선생님만이 할 수 있다 하였다. 어찌 이것만이 도일까. 도는 여러 가지로 서도, 다도, 검도, 예도 모든 삶의 길, 실생활이 바로 도의 수행이며 길인 것이다. 도를 道로 표현하면 어렵지만`길`로 해석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불가에서는 득도의 도를 평상심이라고 하고 남천께서는 “도는 知에도 속하지 않고
성주(城主)가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 신하들에게 성안에 쓸 만한 환쟁이가 있느냐고 물었다. 한 신하가 있는 대로 보는 대로 그려내는 귀신같은 솜씨를 지닌 환쟁이가 있다고 아뢰었다. 성주 앞에 불리어 온 그는 한 치의 감정도 동요됨 없이 열흘 정도 성안에 머물게 해 준다면 성주의 영정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성주는 흡족해했고, 화가는 그날부터 성안에서 성주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에서, 어떤 때는 나무그늘에 숨어서, 성주가 잠을 깨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관찰을 멈추지 않았다. 성주는 그림은 그리지 않고 자기만 따라다니는 환쟁이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화가는 담담하기만 했다. 어느 날 화가가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우두머리 신하가 불쑥 찾아와서 심문을 하듯 훈계를 해도 화가
`정확한 문장쓰기` 수업에서 쓰려고 찍어두었다. 이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나는,`쓴 자`의 교육수준과 그 이기심에 대해 이야기했고, 문장 속에는 너희의 치부와 너희의 인격이 드러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 고 이빨을 까며 젠체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었던 곳을 다시 지나며 저 글을 `쓴 이`가 아닌 나의 성급함과 무지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의 성급함과 무지는 오독에서 비롯한다. 나는 `흰 선 밑으로 내 차를 댈 테다`라고 읽었다.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는 자는 무식할 뿐만 아니라 이기심 많은 인간이라는 나의 선입견과 독선이 이러한 오독을 낳은 것이리라. 사진에는 잘 나와 있지 않으나, `힌 선 밑`은 빌라의 현관이다. 흰 선 아래에 차를 대면 입주자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이 흰 선 위로 차를 주차해
다윗은 죽음의 위협을 느끼는 고통 중에 있다. 이 시기는 다윗이 임박한 임종을 앞두고 인생의 연약함과 무상함을 통감했을 때라 보인다. 아니면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절박한 가운데 있었던 아들 압살롬의 반역 음모를 포착한 시점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러한 때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자. 고통 중에 침묵하기로 했다. 시인인 다윗은 영혼과 마음에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각한 질병, 또는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겪는 늙음과 죽음의 문제가 시인의 한탄을 불러 일으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악인들의 조롱이어다. 이런 고통 가운데 시인은 생각하기를 행위를 조심하여 혀로 범죄하지 않고, 입술에 재갈을 물린다고 한다. 선한 말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결국 부수어야 했을까? 포항 역사(歷史)의 상징 포항 역사(驛舍)는 결국 부서졌다. 포항 주민들의 허탈감은 너무 심하다. 특히 해병대 출신의 전역 장병들의 가슴은 휑하니 뚫렸다는 소문이다. 눈물과 기쁨, 그리고 오랜 역사를 간직한 포항역이었다. 일제시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해방과 함께 건축된 포항역사는 거의 100년 가까운 포항의 산증인이다. 필자는 2013년 여름 두달 간 드레스덴이라는 옛 동독의 명품도시에서 드레스덴공과대학교 총장의 초청으로 방문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이 도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박사를 받은 곳이고 최근 이강덕 포항시장이 방문해 두 도시의 협력 관계를 토의했던 바로 그 곳이다. 옛 것을 잘 간직하고 현대화된 산학협력의 모범 도시이기에 대전시, 세종시 등 한국
“이 선생.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아나?” 최근 과수원과 텃밭 일 때문에 부쩍 수척(瘦瘠)해지신 학교장 신부님께서 충혈된 눈으로 물으신다. 교무실보다 밭 아니면 운동장에 계신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라 출근해서나 점심시간에 잠시 얼굴을 뵈는 게 전부인 필자로서는 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짐작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 하시는 일의 거의 전부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니까. 아니나 다를까 신부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한 일을 계획하고 계셨다. “지인들한테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한 달에 만원씩 후원해달라는 문자 보내고 있다. 분명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거다.” 그동안 각종 학교 학생들이 당하고 있는 교육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 교육부, 인권위원회, 심지어 국회까지 도움
전라남도 해남이라, 언제 가봤던가? 대학원 석사 때쯤, 1990년이나 1991년? 아니 박사과정때인 1994년쯤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기억은 십 년 단위, 이십 년 단위다. 시인 황지우가 해남 앞바다가 고향이라고 해서, 해남 대흥사 앞 민박촌에서 발표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사람들이 진도 홍주라는 술을 어지간히 비웠다. 그리고는,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디 가다 들른 적은 있어도 해남 땅을 목적지 삼아 가본적 없었다. 고산 윤선도를 기리는 문학상에 이지엽 시조 시인과 송경동 시인이 올해의 수상자, 인문학 콘서트라는 것의 사회를 본다고 갔다. 오후에 사회 보고 토속음식점에 가서 저녁 먹고 버스 두 대들이 축하객 모두 대흥사 쪽으로 실려 갔다. 좀이 쑤셔 견딜 수가 없다.
드론은 그 출신성분 때문에 늘 의심을 받는다. 당초 드론은 군용 무기였다. 적진을 탐지하고 폭탄을 실어가 떨어트리고 군수용품을 아군 진영에 실어갔다. 법치(法治)를 제대로 하는 나라일수록 규제법이 엄격하다. 그러나 드론이 민간의 평화적 이용으로 그 역할이 확장되면서 법의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드론이 아프리카 독재국가들이나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잘 발달하고 있는 이유다. 최고 통치자의 `말`이 바로 법이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처럼 법 하나를 통과시키는데 10년씩 걸리는 일은 없다. 구글, 아마존, 집라인 같은 미국의 드론기업들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드론동맹`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집라인이 르완다의 무항가지역에서 드론 15대를 띄워 전국에 있는 21곳의 병원에 혈액과 의약품을 배달하는 실험을 했
측근을 둘러싼 대통령의 불행은 국민에게는 재앙이다. 우병우와 최순실로 상징되는 국민들의 골칫거리는 `우순실`이 나라를 말아먹는다는 신조어와 자조를 낳고 있다. 우순실. 1982년 대학가요제의 화면을 타고 영일만 한 켠에 흘러온, 비음 섞인 대학생 가수 누나의 `잃어버린 우산`은 떠꺼머리 중3 소년의 감성을 한참 동안 흔들어 놓았던 기억이 있다. `콘서트 7080`을 통해 다시 컴백한 우순실은 노래하는 그 자신이나, 듣는 나 자신이나, 흘러간 세월을 잊게 한 채 여전히 34년전 멘탈을 되살려 줬다. 지난주 퇴근 채비를 할 때쯤 난데없는 비가 내리길래 우산을 찾다가 `요즘 나라꼴`이 오버랩되면서 그 이름이 떠올랐다. 역시 연상은 사회적 파동이 있는지 결국 그 우순실이 요즘 피곤해졌다. 포털을 뒤져보니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