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남북간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을 천명했다.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통일에 관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갈 그 중심적 역할을 맡을 기구이다. 박 대통령은 “독일에 갔을 때 통일 당시 서독 총리를 지낸 분에게 `통독이 됐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은 무엇이었던가`물었더니`인포메이션, 인포메이션, 인포메이션`이라고 세 번 말했다. 서로를 너무 몰랐던 게 한이라더라”고 했다. 통일전에도 서독과 동독은 빈번한 교류가 있었고, 서독은 동독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소련을 통해 많은 지원금을 보내주었으며, 정치범 한 사람당 상당한 돈을 주고 데려왔으며, 서독 의회는 공개적으로 동독 지원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만하면 동·서독은 서로 잘 알았다고 볼 수 있겠는
사설
등록일 2014.02.27
게재일 2014-02-28
댓글 0
-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 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하자는 특별법이 추진되고 있다. 초안에 의하면 문화재청은 신라왕경 복원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주시장은 종합계획에 따라 매년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하며, 또 안정적 재원 조달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기금 조성을 위한 특별회계를 설치, 국가, 경북도,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전입금, 출연금을 적립토록 한다는 것이다. 왕경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고, 지난해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양해각서를 채결했다. 이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2년간 계속되는데,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성을 유지하며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며, 추진 주체의 안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두어
사설
등록일 2014.02.27
게재일 2014-02-28
댓글 0
-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것은 동창간의 사랑을 물려주는 일이다. 의복 속에는 그 사람의 영혼이 스며 있기 때문에 의복은 `제2의 신체`라는 믿음이 우리 민족에게는 있어왔다. 따라서 교복을 나누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입학하는 후배가 졸업한 선배의 교복을 물려받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값싼 교복을 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배의 사랑을 물려받는` 일이다. 이 아름다운 교복나눔행사에 여러 교육청, 봉사단체, 기업 등이 나서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새마을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체육관에서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를 열었는데, 학부모 2천여명이 참가했다. 동복 27만원, 하복 20만원대인 교복을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었으니, 학부모 부담이 큰 신학기에 쏠쏠한 부조가 되었다. 22개교가 참여했고,
사설
등록일 2014.02.26
게재일 2014-02-27
댓글 0
-
한동안 뜸하던 예산타령이 요즘 들어 새로 고개를 든다. 예산이란 본래 도끼질하고 대패질하기 마련이지만 그러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교육예산이나 도시미관 예산 같은 것이 그렇다. 교육은 성역(聖域)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또 포항시의 경우 테라 노바를 선언하면서 예술이 꽃피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도시미관을 위한 간판 정비사업 예산 배정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교육과 간판에 관련된 예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이 `벙어리 영어`였다.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면 도망갈 생각부터 하는 것이 바로 `외국인 무섬증`인데, 그것은 문법과 번역 위주로 된`입시용 영어교육` 탓이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채용했고, 그것은 긍
사설
등록일 2014.02.26
게재일 2014-02-27
댓글 0
-
21세기를 `청정 자연 에너지 시대`라 부른다.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수십년 내 바닥을 드러낼 것이 예상되니 다른 에너지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겠고, 화석연료가 지구환경을 훼손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자외선 방어층에 구멍이 생겼으며, 지구온난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100년 이내에 지구가 끓을 것”이라 전망하는 과학자도 있다. 이래저래 지구촌은 청정 자연에너지를 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 좋은 사례가 덴마크에 있다. 1997년 덴마크 자원부는 삼소섬을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꿔놓았다. 햇볕이 좋고, 바람이 잘 부는 섬이어서 우선 풍력발전소를 건립했다. 이 발전소가 섬 전체 에너지를 충당하니 석유나 석탄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 자연전력으로 삼소섬은 수소사회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사설
등록일 2014.02.25
게재일 2014-02-26
댓글 0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참사는 비리와 부실이 낳은 결과라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공사비가 상식선을 크게 벗어났다. 바닥면적 1천205㎡인 체육관을 1억4천만원에 짓기로 하고, 포항에 있는 S업체와 계약했는데, 건축업계는 “정상가격의 절반 수준”이라 했다. 절반 값에 건축하려면 값싼 자재를 쓸 수 밖에 없고, 공정도 부실하기 마련이다. 특히 경주시 담당 공무원은 “폭설에 건물이 무너질 수 있으니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라”는 재해 당국의 공문을 무시하고, 업체에 전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니 결국 `총체적 부실과 비리와 직무유기`가 빚은 재앙이었다. 과거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연상된다. 그때 서울시 공무원들이 상당수 사법처리를 당했는데, 형기를 제대로 산 사람도 별로
사설
등록일 2014.02.25
게재일 2014-02-26
댓글 0
-
금3, 은3, 동2, 종합 1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소치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3관왕이 된 안현수를 러시아에 뺏기는 등 쇼트트랙의 부진이 원인이었다. 밴쿠버의 효자종목이 불효종목이 됐다. 특히 남자부의 부진은 빙상연맹이 책임을 져야한다.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남자부 전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성적표를 남길 뻔했다. 4년후 평창에서 소치의 치욕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여자컬링은 비록 4강에 들지는 못했지만 희망의 빛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강호 러시아·일본·미국을 큰 점수차로 꺾고, 3승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10개팀 중 랭킹 10위인 우리 컬링팀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이다. 창설 20년에, 국제규모의 컬링경기장은 경북 의성에 단 하나뿐인 열악한 운동환경에다
사설
등록일 2014.02.24
게재일 2014-02-25
댓글 0
-
일본정부는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독도를 일본영토로 만들려는 의도를 노골화시켰다. 특히 시마네현은 이날 기념식을 갖고, 고지도 전시회 등을 열었으며, 일본 정부는 내각 정무관을 파견해 격려했다. 이날 경북도, 포항시, 울릉군은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를 열었다. 도지사, 도교육감,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이 모두 참여하고, 독도 관련 시민단체 및 시민 1천여명이 모여 성토했다. 서울에서도 독도향우회 회원과 학생 50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일본은 전쟁범죄자라는 죄의식을 갖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없애라!”고 외쳤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독도사랑본부(총재 강석호)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회의원 및 전국 중 고 대학생 대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사설
등록일 2014.02.24
게재일 2014-02-25
댓글 0
-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은 처음부터 수치스러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수천 마리의 유기견들이 돌아다니며 참가자들을 위협했다. 길거리를 떼지어 다니며 선수들이 묵는 호텔 복도에도 들어왔다. 배고픈 개들이 사람까지 위협하니 러시아 당국은 독화살이나 총으로 도살해야 했고, 동물애호가들은 유기견을 살리자며 당국과 대립했다. 소치올림픽은 처음부터 `개판`으로 시작됐다. 숙소 수도꼭지에서 황톳물이 쏟아져나오는 통에 생수를 사다가 세수를 했고, 샤워실 문이 열리지 않아 문을 부수고 나온 일도 있었다. 변기 2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서 `코미디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으며, 변기 뚜껑이 밑에 있고 변기는 벽에 붙어 있는 `예술작품`같은 화장실도 있었다. 변기에 `낚시 금지 딱지`가 붙어 있기도 했다. 러시아에는 변기에 대고 낚시질
사설
등록일 2014.02.23
게재일 2014-02-24
댓글 0
-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은 최근 `인성교육진흥법`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정의화 대표는 인사말에서 “법 제정은 정부 정책과 재정 지원을 통해 인성교육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이며, 4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6월까지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교육관련 여야정치인 10여명도 참석했는 데, 입법 취지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법에 인성 관련 교과과정이나 수업 비율 등을 명시하자는 측도 있고, 기본 방향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개별 입법과 정책으로 뒷받침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일선 교사들도 의견을 냈는 데, “인성교육법 제정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자칫 `인성과목`이 또 하나 추가되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교육부 소속인 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올리자
사설
등록일 2014.02.23
게재일 2014-02-24
댓글 0
-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많은 우여골절 끝에 성사됐다. 오래 만남이 중단됐었고, 단 나흘을 남겨두고 북측이 연기하는 바람에“정말 믿을 수 없는 상대”란 비난도 들었다. 이번의 협의과정도 상호 팽팽한 신경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측의 줏대와 북측의 자존심이 양보의 미덕으로 접점을 찾았고, 한미 군사훈련도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혈맹이었던 중국과 러시아가 단순 동맹 관계로 격하된 것도 북이 더 이상 고집을 부릴 수 없는 여건이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법이어서 그동안 남북은 숱한`비`를 맞아 땅이 많이 굳어졌다. 부부간에도 고운 정 미운 정이 교차되면서`부부의 정`이 완성된다는데, 남북관계도 그 같은 과정을 겪어왔다. 그래서 정치적 문제는 잠시 뒤로 미뤄놓고 비정치적 교류, 가령 언어나 과학기술 같은
사설
등록일 2014.02.20
게재일 2014-02-21
댓글 0
-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의 신년보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여수,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방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하고, “근래 들어 화학물질 사용과 유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수칙을 체계화하고 철저히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변국들과 환경외교 노력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화학사고와 기상이변 등 국토 해양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돌아보고,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과도한 복지비용 등도 지적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항만청, 포항시청, 소방서 등과 함께 경북지역의 기름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해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저장소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이송배
사설
등록일 2014.02.20
게재일 2014-02-21
댓글 0
-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전 종목에 출전했으며, 상위 10위권 목표를 세웠지만 쇼트트랙에서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실망감이 높았다.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와 그의 눈부신 성과를 보면서 “한국빙상계의 근원적인 탈바꿈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는 말도 나왔다. 빙상연맹의 지도층 임원들은 낯을 들 수 없게 되었고, 대회 초반과 달리 경기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내자. 아직 남아 있는 경기가 많고,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서로 격려하며 힘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한 결의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18일 저녁에 있었던 여자 쇼트트렉 3000m 계주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란듯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 박승희, 조해
사설
등록일 2014.02.19
게재일 2014-02-20
댓글 0
-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의 원인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진행요원은 15명이나 배치하면서 필수·의무적 배치 인원인 안전요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가 가능한 위법행위다. 건축주, 시공사, 감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니 앞으로 혐의사실이 얼마나 더 나올 지 알 수 없다. 이 체육관 건물은 첨단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설계 제작한 철골 구조물인 PEB공법에 의해 지어진 건물이다. 이 공법은 내부에 기둥이 없으므로 격납고, 체육관, 공장 등에 많이 이용된다. 내부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원가절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중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으면 불안정한 공법이기도 하다. 이번에 100t 좀 넘는 눈무게에 무너졌다. `첨
사설
등록일 2014.02.19
게재일 2014-02-20
댓글 0
-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대토론회`가 열렸다.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끌어내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런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다. 모든 가치가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는 구조에서 수도권 규제를 풀어버리면 지방은 더 말라버릴 것이 뻔하다. 토론회에서는 “영국, 프랑스, 일본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에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수도권 규제정책을 포기했지만 한국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 같은 정부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한국의 편중 발전 만큼 최악의 편중은 없다. 여북하면 `서울공화국`이란 말이 생겼겠는가. “한국에는 서울밖에 없다”는 말이고, “대도시 사람만 사람이다”란 말도 있다. 이런 부조리를 깨기 위해서는`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계속 밀
사설
등록일 2014.02.18
게재일 2014-02-19
댓글 0
-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재앙이었다. 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대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사고 당시 이 건물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 신입생 100여명이 신입생환영회를 하고 있었는데, 무대쪽의 천정이 내려앉기 시작했고, 놀란 학생들이 출입구쪽으로 몰려갔으나 추운 바람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모두 닫고 행사를 한 탓으로 대피가 늦어졌다. 많은 학생들이 몰려 빠져나갈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천정은 급속히 무너져 내렸고, 10여 초만에 천정이 다 내려앉았다고 하니, 이 건물의 안전성은 극히 미흡했음이 분명하다. 이 건물의 벽은 일반 건물처럼 콘크리트가 아니고 샌드위치 패널이었다. 임시로 지은 가건물 같은 집이었는데,
사설
등록일 2014.02.18
게재일 2014-02-19
댓글 0
-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전멸상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까지 금메달 19개를 수확한 메달박스 쇼트트랙이 지금 몰락하고 있다. 안현수 선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었다. 그러나 그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소치에서 러시아 깃발을 달고 금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땄다. 빅토르 안으로 개명한 그의 선전(善戰)에 러시아인들만 뿐 아니라 한국 응원단까지 환호를 보낸다. 그것은 `한국 빙상계에 보내는 야유`이다. 안 선수는 더 이상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없어서 러시아로 갔기 때문이다. 2006년 안 선수의 부친은 성적지상주의, 파벌싸움 등 한국 빙상계의 비리를 폭로했다. “상대 파벌의 코치와 선수가 짜고 현수가 1천m와 3천m에서 1등하는 것을 막았다”그리고 2010년 안현수 펜카
사설
등록일 2014.02.17
게재일 2014-02-18
댓글 0
-
일본 아베정권의 궤변과 억지주장은 한·일관계를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이 동남아 각국들에 저지른 악행은 나치 독일과 다르지 않지만 독일은 잘못을 인정하고 수시로 사죄하는데, 일본은 많은 증거를 인멸했고,“난징 대학살은 없었다”며 발뺌을 하고 정신대 강제동원에 대해서도 “어느 나라든 위안부는 있었다”며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들을 창녀 취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뮤지컬`명성황후`가 최근 포항에서 5회 공연되었다. 이 뮤지컬은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역사상 `삼전도의 치욕`이상의 치욕스런 사건이 있었다. 삼전도에서는 인조 임금이 적국의 황제에게 항복한 사건이지만 `여우사냥`은 황후 민중전이 일본군인과 낭인들에 의해 살해 능욕당한 사건이다. 이를 을미사변이라 하
사설
등록일 2014.02.17
게재일 2014-02-18
댓글 0
-
우리 여자 컬링팀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10개국 중 랭킹10위이고,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러나 성과를 보면 핸드볼의 `우생순`을 연상시킨다. 한국의 컬링 나이는 겨우 20세다. 실업팀도 없고, 선수들이 뻗어나갈 곳 없으니 학생시절 취미로 하다가 뿔뿔이 살길 찾아 흩어졌다. 경북 의성여고에서 컬링을 했던 이슬비는 유치원 보조교사로 취업을 했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컬링으로 전향한 김은지, 중국 유학중 컬링에 접한 김지선, 초등학교때부터 컬링을 해온 엄민지, 그리고 컬링 1세대 신미성 선수. 이들을 불러모은 지도자는 현 대표팀 감독 정영섭(57) 당시 경기도청 감독이다. 중학교 교감출신인 그는 전국을 돌며 선수들을 찾아냈다. 비인기종목의 신생팀은 괄시를 받기 마련이다.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지도
사설
등록일 2014.02.16
게재일 2014-02-17
댓글 0
-
일주일간 쉴새 없이 쏟아지던 폭설은 영일만 역사상 초유의 일일 것이다. 대비책이 없었다면 도시 기능이 마비됐을 일이다. 다행히 기온이 높아 눈이 오는 족족 녹고, 밤에도 그리 얼지 않아 제설작업이 손쉽기는 했지만 포항시청을 중심으로 많은 기관 단체들이 잘 협조했고, 군 부대와 경찰이 전폭적으로 나서 준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됐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둔 대표적 사례다. 이번 폭설 기간 중 주요 간선도로와 고갯길에 투입된 민간업자의 포크레인은 276대에 1억여원, 염화칼슘과 소금 구입비 1억5천여만원 등 모두 2억5천만원 가량이 들었다. 물론 포항시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유류비와 인력 동원에 따른 비용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이 정도의 추가 비용을 들여서 사상 최악의 폭설과 싸워 얻은 반사이익은
사설
등록일 2014.02.16
게재일 2014-02-1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