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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4일로 예고했던 2차 집단휴진을 하지않기로 했다. 의협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정부와 의협간의 2차 협의결과를 회원 투표에 부친 결과, 62.16%가 집단휴진 유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2차 집단휴진에는 그간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 강한 불만감을 표출했던 전공의들이 대거 가세할 예정이어서 자칫 의료대란이 초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는데, 다행스러운 일이다. 협의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키로 한 것은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평가한다. 이번 2차 의·정 협의 결과를 둘러싸고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제기되고 일부 내용에 대한 논란도 있는 만큼 협의결과 이행을 위한 의료계와 정부의 후속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돼야하기 때
사설
등록일 2014.03.20
게재일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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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 신학기 마다 중·고생 교복이 학부모들의 큰 부담이었는데, 대구교육계는 `대구형 교복`을 만들어 거품가격을 시원하게 해결할 계획이고, 포스코는 권오준호의 첫 작품으로 KAIST와 함께 고망간강 LNG저장탱크를 개발해 기존 탱크보다 값은 싸고 저장 용량은 늘어나는 기술혁신을 이루었다. 화신(花信)과 함께 들려오는 기쁜 소식이다. 대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다음달 대구시교육청과 `착한 교복`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가격거품 없는 우량교복을 공급할 계획이다. 패션연구원은 산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섬유·패션업체에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개발 마케팅을 지원하는데, 이번에는 `교복 디자인과 품질인증`을 맡기로 했다. 전문 디자이너가 남녀 학생의 표준 교복디자인을 개
사설
등록일 2014.03.20
게재일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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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발굴된 천마총 유물들이 41년만에 그 전모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그림 4점은 매우 특별하다. 이번 전시품은 모두 136건 1천600점인데, 그 중에서 흰 천마가 그려진 금동판도 관심을 끈다. 대나무를 잘개 쪼개 엮은 판 위에 금동판을 붙인 말다래인데, 사람이 말을 탈때 다리에 튀어오르는 흙먼지를 막아주는 구실을 한다. 발굴 당시에는 녹이 너무 슬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고, 복원기술도 미흡해서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존실에 넣어두었다가 최근 적외선 촬영 등 기술 발전에 힘 입어 복원했다.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는 국보 제207호로 지정돼 있고, 이것도 승마자의 두 다리를 보호하는 말다래인데, 이번 특별전에 한쌍이 나왔다. 그리고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그림 두 점
사설
등록일 2014.03.19
게재일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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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 마다 나타나던 흑색선전·중상모략·유언비어·음해모함 등 후진적 관행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좀 줄어들기를 바랐었는데, 오히려 지난 선거때보다 더 혼탁해질 조짐이다. 후보자들이 처음에는 다들 점잖게 공약이나 정책을 제시하며 체통도 지켜가다가 막판에 가서 불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부터 `마구잡이 흠집내기`로 돌입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초입부터 심한 `샅바 싸움`을 벌이는 것같다. 경북지사에 나선 박승호, 권오을 양 후보는 김관용 지사 비판에 열심이다. 공무원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폭로, 4년전에 문제가 됐던 김 지사의 아들 병역문제가 다시 들추어지고, 도청 신도시 인근에 김지사 친인척 명의로 토지가 대량 매입되고 있으니 이는 분명 차명 부동산일 것이라는 의혹 제기, 이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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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9
게재일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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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이상한 소문이 나돈다. 러시아의 어선들이 일본 동북 해안 원전 사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방사능 감염위험이 매우 높은 물고기를 `러시아 산`이라는 원산지 표시를 붙여 세계 각국에 팔고 있다는 소문이다. 러시아 산이라 하면 일본 원전사고 지점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경고문이 휴대전화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아베정권은 “원전 냉각수의 누출은 완전히 막아졌다”고 발표했지만, 거짓임이 드러났다.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가 계속 누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데, 어떻게 완전한 방수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애국심 과잉`으로 거짓말을 하면 일본국민은 좋아할 지 몰라도 세계를 속일 수는 없다. 또 러시아 어선들이
사설
등록일 2014.03.18
게재일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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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호가 출범했다. 권 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취임식에 나와 `일하는 회장`의 결의를 보여주었다. 그는 `POSCO the Great`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고, `혁신 포스코 1.0`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철강시장은 매우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라고 진단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혁신 포스코 1.0`은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하나가 돼, 일등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인에게 존경 받는 기업이 되자고 했다. 권 회장은 또 현재의 위기상황을 신속히 벗어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비상계획으로 `4대 혁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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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8
게재일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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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두 개의 대북 지원 단체가 있다.`민화협`과 `북민협`이 그것인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의 준말이다. 민화협은 1998년 국민회의·한나라당·자유민주연합·국민신당 등 4개 정당과 사회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민족화해주간 등 통일 관련 행사, 학술회의 등을 추진해왔고, 비료 지원 캠페인을 벌였다. 보수와 진보 인사들이 두루 참여하는 기구이고, 홍사덕 전 의원이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북민협은 민간 대북 지원 단체들의 모임인데, 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이 이끌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월드비전은 세계 96개국을 지원하는데, 1994년부터 북한을 포함시켰고, 2000년부터 `무바이러스 씨감자`재배기술을 전수했으며, 현재 황해북도 금산농장을 통째 월드비전이 맡아 농업, 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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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7
게재일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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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의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식으로 리모델링해 공단의 이미지를 확 바꿀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집적법을 고쳐 산업단지에 생산, 연구개발, 교육, 문화, 복지,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용도구역제를 도입한다. 산업부는 산학융합지구와 종합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종합복지관과 직장 어린이집을 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공단이 딱딱하고 삭막한 곳이 아니라 문화가 있는 `부드럽고 편한` 공간이 될 모양이다. 공업단지에는 당구장, 탁구장, 커피숍이 생기며, 편의시설도 만들게 되었다. 산업단지의 이미지가 개선되면 청년 인재들도 관심을 가지고 취업하고 싶어 할 것이니 인재의 효율적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공장 근로자들의 후생 복지가 선진화되는 것이다. 칠곡군은 근래
사설
등록일 2014.03.17
게재일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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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의 해악은 단순히 돈을 잃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 트라우마`를 앓는다. 가정이 산산조각난 사례도 있고, 여성피해자가 유산을 하고, 장기적인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변호사의 아내이고, 의사인 한 여성은 1억2천만원을 날리고,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심지어 경찰 가족이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다 보니 보이스피싱은 더 정교해졌다. 전에는 어눌한 조선족 어투를 썼지만 지금은 완벽한 표준어를 연습해서 구사하니 누구나 당할 수 있다.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은 극히 좁다. 범인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중국 등지에 근거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찰과의 공조가 없으면 검거가 불가능하다. 피해자들의 정신과적 치료를 맡아줄 사
사설
등록일 2014.03.16
게재일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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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협 여직원의 억대 공금 횡령사건에 이어 수협 이사 등의 비리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내부 고발`에 따르면, 포항수협 활어 어판장 내의 판매장 중 상당수가 부정 임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규정에 의하면, 수협 땅에 포함된 판매장 운영자의 자격은 어민이나 중매인 본인 또는 직계 존비속에게만 주어지며, 타인에 대한 전대는 금지되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판매장이 그동안 수천만원의 권리금에, 보증금 1천만원, 월세 200만~300만원 등으로 타인에 전대되고 있다. 수협 임원들까지 버젓이 부정 전대를 하고 있으며, 모 이사의 조카는 정년퇴직한 뒤에도 6년째 급수선을 운행하며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수협의 한 이사는 “포항수협이 과거 주먹구구식 경영의 잔재로 인해 여전히 비정상적인 부분이 많다”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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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6
게재일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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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지난 10일부터 4월20일까지를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부는 계절인데, 농촌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빈번하고, 성묘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며, 무속인들이 산에서 불을 켜놓고 기도행위를 하는 일이 많아지니 자연 산불도 잦고 대형으로 번진다. 더욱이 갈수록 산림이 울창해지니 산불 발생 빈도도 늘어난다. 산불이 일어난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장을 처벌하는 등 극약처방을 쓰기도 하는데, 시장 군수의 정치생명이 산불에 달릴 지경이었다. 등산로 입구에는 초소가 있어서 등산객들의 라이터 성냥 등을 맡아두고 명단을 적어놓아 책임 소재를 밝힐 자료로 삼기도 한다. 산에서는 일체 불을 피워 취사하는 행위를 금하고, 담배 피우는 사람은 아예 등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불 붙은 꽁초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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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3
게재일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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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연구소가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홍해삼과 대게를 양식하는 시험에 착수했다. 울릉 특산인 홍해삼의 어획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데, 이는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이 원인이다. 이를 방치했다가는 해양수산자원의 고갈을 면할 수 없기에 서둘러 복원하려는 것이다. 연구소는 2015년부터 20억원을 투입해 홍해삼종묘배양장부터 건립하고, 지역 어촌계의 방류 협조도 얻을 것이며, 이 시험양식에 성공하면 민간에 기술을 이전, 연간 양식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한다. 최근 독도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 물범`으로 추정되는 해양 동물이 나타났다. 몽돌밭에 나와 앉은 물범은 1시간 가량 머물렀는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둘러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사람을 피하지 않는 특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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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3
게재일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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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2016년까지 서애기념관과 학봉기념관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각각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는데, 이에 반발하는 사회단체들이 시위에 들어갔고, 시민여론도 호응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한다. 무릇 역사인물의 기념관이란 시민 모두가 환영하고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건립돼야 할 것인데, 이처럼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고 하는 것은 재고의 필요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경북유교문화보존협의회와 경북문화예산포럼은 최근 안동시청 앞에서 기념관 건립의 부당성을 제시하고, 그 예산을 통과시켜준 안동시의회에 대해서도 “문중의 의회인가, 시민의 의회인가”라고 성토하면서, “문중, 사찰, 권력에 휘둘리는 의회가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200억원의 예산을 전면 취소하라고 했다. 집행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의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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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2
게재일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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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크루즈 개선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요금체계에 승객들의 불만이 많은데, 유아까지 요금을 받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일이고,`경로할인제`가 없는 것도 유감이다. 소인 요금이 너무 높은 것도 지적될 수 있으며, 죽도시장까지 가는 B코스를 예약제로 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별 도움 안되게 한 것도 문제다. A코스 크루즈선은 포항제철소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운하관을 출발한 여객선은 운하를 통과하고, 죽도시장을 지난 후 동빈내항으로 들어가고 영일대해수욕장은 끼고 돌아 송도 송림과 포항제철소 7개의 고로를 바라보며 운하관으로 돌아온다. 이 코스의 핵심은 포스코 고로의 위용이다. 특히 야간의 고로는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장식되는데, 그 아름다움이야 말로 포항을 왜 `빛의 도시`라 하는지 실감나게 한다. 그런데
사설
등록일 2014.03.12
게재일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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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없던 경북 경주 닭농장에 AI바이러스(H5N8)가 퍼져 닭 5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들여온 중닭 5천200여 마리 때문에 일어난 재앙이다. 평택시는 `AI감염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들여오는 닭을 왜 그렇게 허술하게 검사했던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너무나 미흡하고, 도처에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한 사례이다. 평택서 경주까지 300km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방역에도 걸리지 않았다. 닭들은 운송과정에서 10여 마리가 폐사했고, 농장에 도착한 직후에 또 20 마리 가량이 죽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미 AI에 감염돼 있던 닭을 평택의 농장에서 팔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평택시 방역당국은 잘못이 없다고 딱 잡아뗀다. 경주시는 “가금류 이동승인서를 발급할 때 관찰이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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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3.11
게재일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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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국립대구과학관의 채용비리 사건이 터졌다. 뇌물이 오가기도 했고, 현직 공무원, 유력자의 자식이나 친인척에 유리했으며, “합격자를 미리 정해놓고 시험을 봤다”는 말도 돌았다. 전형적 채용비리란 비난이 쏟아졌고, 현대판 음서(陰敍)란 소리도 들렸다. 음서란 조선시대의 인사행정으로,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의 아들은 과거시험을 거치지 않고 등용되는 제도였는데, 지금의 시대에 그것은 기회균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위헌사항이다. 수사를 맡은 대구 달성경찰서는 “전체 면접합격자 24명 중 20명은 부정합격자”란 수사결과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에 통보했지만 대구시와 과학관은 20명 중 9명만 불합격 처리했고, 9명 중 5명의 명단은 공개했으나 4명은 숨겼다. 공개못할 그 내막이 무엇인가? 유력자의 자식이란 뜻
사설
등록일 2014.03.11
게재일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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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업기술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농업을 변화시킨다. 포항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을 파견해 기술전수를 하고 있다. 이 섬나라는 세계 4대 빈국으로 국민소득이 400달러에 불과하다. 국토면적은 한국의 2.7배나 되지만 악천후 때문에 만성적 식량난을 겪는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전문가를 파견해서 농촌개발운동과 새마을운동을 펼쳤고, 특히 지난해에는 통일벼 3품종 시범재배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도 단호박, 옥수수 등 다양한 채소 재배법을 전수하고 가정용 정미기도 지원하며, 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먼 아프리카땅의 빈국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술원조를 하고 있는데, 정작 가까이 있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거의 끊겨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돌
사설
등록일 2014.03.10
게재일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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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중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이 5가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인데, 그 중에서 지역간 연계협력 지원정책은 지금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복수의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권역을 구성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부가 지원키로 한 것이다. 또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시·도 경계를 넘는 산업생태계를 지원하는 `산업협력권 사업`과 연계 강화에 성공한 복수의 지자체에 대해선 시·도 합동평가에 반영해 재정 투·융자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최근 상주·문경·예천 3개 시군이 지역행복생활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3개 시·군은 양질의 기초인프라, 일자리,
사설
등록일 2014.03.10
게재일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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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컬링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주니어 대표팀이 그 가능성을 확고히 굳혔다. 컬링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악전고투했고, 올림픽 출전 10개팀 중 랭킹 10위였던 한국 컬링팀이 열강을 연속 격파하며 4강을 겨루었을 때부터 컬링경기는 비상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빙판위의 체스`라 불릴 정도로 아기자기한 두뇌게임이고, 선수들도 미모를 갖추고 있어서`컬링`과 K-POP 걸그룹 걸스데이를 합성해서`컬스데이`란 별명까지 얻었는데, 이번 여자컬링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컬링은 대박을 터트렸다. 스킵 김경애(20)와 김선영(21)은 경북체육회 소속이고, 김지현(18), 구영은(19)은 의성여고, 오은진(21)은 의성스포츠클럽 소속이다.
사설
등록일 2014.03.09
게재일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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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우려되는 것이 사회 기강 해이다. 행정조직은 국가를 구성하는 뼈대이고, 공무원을 일컬어 예로부터 동량(棟梁)이라 했다. 공무원과 행정조직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는 의미다. 전제군주시대에는 말할 것도 없고,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시대에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공직기강이 느슨해지면 사회 전체 기강이 해이해지는 법이다. `선거기가 취약기`라 하는 것은 표를 의식해 감시·감독·단속 업무가 존재감을 상실하기 때문인 데, 선거때일 수록 공직기강을 더 엄히 다져야 하는 이유다. 포항수협 직원이 다른 사람 명의로 불법 대출 받아 가로챈 사실이 밝혀졌다. 북구 죽도동 A지점 직원 B(46)씨는 고객 명의를 도용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5년간 9차례 1억1천20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전
사설
등록일 2014.03.09
게재일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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