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국군 유해 437구가 마침내 그리던 그들의 조국으로 돌아갔다. 작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한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두 나라 최고 지도자간에 이뤄진 이 결실은 한중관계에서 한 시대를 매듭짓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아무도 찾는 이 없이 반세기 이상 외로이`북한군 중국군 묘지`에 누워 있던 유해가 이번에 완전히 귀환된 것은 인도주의의 실천이자 인정미의 발현이다. 한국전쟁이 끝나도 중국군 유해는 중국에 모셔지지 못했다. 우리 정부는 서로 총부리를 겨눈 적군이라도 묘지를 조성해 존중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전쟁 후 전국에 산재한 중국군 유해를 찾아 1996년 7월부터 파주시 적성면에 일명 `적군 묘지`를 조성하고 안장했다. 고향땅이라도 바라보라고
애국가 2절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에서 보듯이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상징한다. 비바람에도 변함없이 푸르게 서 있는 모습은 수많은 외침과 시련에도 의연하게 세계무대에 우뚝 서 있는 우리나라와 한민족의 혼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와 민족의 혼을 상징하는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나는 올해 초 포항시 도시녹지과 소속 소나무재선충병방제 T/F팀에 발령받은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이 안타까운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단상(斷想)을 적고자 한다. 국내에서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지역에서 처음 발생돼 지구 온난화의 바람을 타고 2014년 현재 이곳 포항까지 확산돼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또 다른 북상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포항에서 재선충병 확산을 막지 못
“알고 계십니까? 호시탐탐 일본이 노리고 있는 동해의 아름다운 섬 독도가 금연지역이라는 사실을…” 본인이 이장으로 있는 독도는 동도, 서도를 포함하여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청정해역이고, 하늘과 땅과 바다 어디에서든 생채기조차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이다. 독도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그리고 매일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우리의 국토이며, 담배연기로 오염된 한반도에서 해방된 유일한 우리의 자연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건강보험공단이 지금까지 축적한 많은 자료를 활용하여 담배 폐해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각종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보다 최대 6.5배까지
물은 인간에게는 없으면 안되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돗물은 호수나 하천의 물을 `정수장`이라는 곳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로 만들기 위해 응집제라는 약품을 넣어 오염물을 제거하고 `여과` 과정을 거치고 소독제인 염소를 주입하여 물 속의 해로운 미생물을 제거한 후 각 수용가에 공급하여 우리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수돗물이 정말 안전한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단순히 생수를 사서 먹거나 정수기를 통한 물이라야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막연히 생활하고 있어 이를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 수돗물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수원수와 정수, 수도꼭지, 마을상수도에 대하여 `수도법`과 `환경분야 시험검사등에 관한 법률`의 환경오
미국의 정치학자 샤무엘 헌팅턴은 저서 `문명의 충돌`에서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 책에서 21세기의 새로운 세계 정치의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서로 다른 문명을 가진 집단 간 갈등이 될 것이라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흔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정의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전통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려들지 않고 외국문화 따라잡기에 바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것을 자신 있게 내놓고 그들로 하여금 우리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외국인의 생활방식과 먹을거리에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 제공에 더 급급했다. 구들온돌에서 아랫목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인데도 한옥 안에 침대를 들여
소나무는 우리 겨레의 상징이다. 소나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 때나 고요할 때나 항상 우리의 자연과 어울리는 특질(特質)을 지니고 있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라는 애국가처럼, 소나무는 민족의 푸른 기상과 굳은 절개의 상징이자 한국의 정신인 것이다. 때문에 소나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25%를 차지하며 예로부터 궁궐 등 주요 건축물에 가장 좋은 건축자재로 활용됐고, 그 잎과 뿌리는 각종 식품과 약재 등으로 사용돼 왔다. 연간 산림의 공익기능가치 58조8천억원 가운데 약 15조원을 차지하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에게 역사적·경제적·자원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소중하고 특별한 수종인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귀한 소나무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이제 막 마쳤다. 7년 만에 성사된 고위급 접촉의 결실이다. 1차 접촉 후 파행이 우려됐던 북측이 제안한 한미군사훈련중단과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보도 언론의 정부통제 실현의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이뤄졌다. 이번 합의는 전과 달리 청와대·국방위 라인이 직접 만나 이뤄진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시발점으로 생각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직접 제시한 사안이다. 북한 역시 언론매체가 최고수뇌부의 결심이라는 것을 보면 남북이 모두 최고지도자의 최종결심에 의해 성사된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첫 단추가 남북 화해·협력의 시발점이 되어 내친김에 통일의 대박까지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북한은 이번 접촉의 성과를 자칭`통 큰 용단`이라 표현한다. 과
1971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울산 반구대 바위그림(국보 285호)은 선사인의 사유와 삶을 통째로 드러내 주는 생생한 기록물이다. 적어도 3천여년 전에 조성되기 시작한 반구대 암각화 주변은 선사에서 역사시대에 이르는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며 최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까지 발견된 곳이다. 특히 대곡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협곡에서 바위를 굴러 집채 같은 고래를 잡는 고래사냥 그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이며 아기 고래를 등에 업고 유영하는 어미고래 모습역시 너무나 사실적인 명화다. 진흙이 굳어져 만들어진 셰일(泥巖)의 벽면엔 사람과 고래 외에도 호랑이 사슴 거북이 가마우지 등 뭍짐승을 새겼다. 요즘으로 치면 장엄한 초대형 그림(祭壇畵)이다. 지난해 여름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물막이
동해의 어자원이 자꾸 고갈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500~1천400여척의 중국 어선들이 동해 북한수역에서 조업을 시작한 이래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 전반에 어획량이 감소하고 북한수역으로 이동하는 중국 어선들에 의한 어구훼손은 물론, 국가 간 체결된 협정을 무시한 무차별적인 불법 조업이 자행돼 수자원 고갈의 주범이 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어민들은 “우리만 법 지키고 자원보호하면 뭐하냐” 며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울타리가 없는 바다속에 북에서 남으로 회유하는 오징어를 북·중 어업협상에 의해 북한수역 안에서 어획을 해버리니 직접 감나무에 올라 가 감을 따야 할 자본과 기술이 있음에도 감나무 아래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설상가상으로 선원의 고령화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문화가 발전하지 않고 머무르거나 오히려 퇴행한다면, 이 사회도 발전하지 못하고 퇴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필자는 포항의 문화원장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모든 사회적 문제와 현상들이 이 시대의 문화로 다가온다. 경북도지회장 직도 겸하고 있는 터라 경북의 일과 나라에서 시행하는 정책들을 시행하다가도 문화와 연결해 생각하곤 한다. 그리고 팔십여 성상을 살면서 국가가 시행한 정책들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고속도로와 국민건강보험이다. 얼마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북부지사장과 공단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슈가 되는 담배 소송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왜 담배 소송에 대해 참여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만만한 게 동네북`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동네북은 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쓰는 북 또는 여러 사람이 두루 건드리거나 만만하게 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세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임대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의 추가 감면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지방세가 동네북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금도 임대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임대사업자가 취득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에 대해 취득세(최초 분양 시 60㎡이하 면제, 85㎡이하는 25% 경감)와 재산세(2세대 이상 임대 시 40㎡이하 면제, 60㎡이하 50%, 85㎡이하 25% 경감)를 대폭 덜어 주고 있다. 이
노후소득보장의 근간인 국민연금제도는 1988년에 도입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금가입자는 2천만 명에 이르고, 연금수급자는 330만 명에 달하며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420조를 넘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제도 도입 당시 이미 일정연령이 넘은 경우,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없었거나 가입기간이 짧아 노후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포항시 인구의 고령화율이 2017년부터 1%p 이상씩 증가하기 시작해 2023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2020년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포항뿐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며,
세계적 부호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는 강연 때마다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삶의 절반이 참고 견디는 일이다. 독서는 젊은 날의 스승이자 자칫 참지 못해 일어나는 실패의 잔인함을 막아 줄 인성도 함께 가꾸어 준다. 겨울방학이 낀 1, 2월은 신독서의 계절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처럼 난방이 잘 된 주거 환경에다 외부환경이 적당히 차단된 겨울이 가을보다 책읽기가 더 낫다. 2013년은 최근 10년 이래로 매출이 떨어져 문을 닫는 출판사가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책 읽는 독자의 수가 절벽을 타는 것처럼 떨어진다면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은 책을 읽지 않기로 결심이나 한 듯 책과 멀리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대학가는
119구급차의 출동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열악한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화재진압과 응급환자구호를 맡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도 무분별한 비응급환자의 요청으로 정작 신속하게 출동해야 하는 긴급상황에 출동지연으로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 개그우먼 강유미씨가 구급차를 타고 공연장으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위급상황에 처한 환자의 구조에 사용돼야 할 소방구급 차량이 일부 만성질환자들의 병원 왕진용 차량으로 전락되거나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이렇게 구급차를 택시처럼 여기고 상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는 응급환자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경관`은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경관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와 가치의 증대, 목표 지향적이고 종합 관리적 경관관리 체계화의 필요, 지자체 경관행정지원 등을 배경으로 2007년에 제정된 `경관법`은 규제보다 지원이 위주가 되고, 적용에서 유연하며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각 자치단체마다 도시디자인위원회, 경관디자인총괄본부 등을 설치하고 도시경관계획을 수립하며, 중앙정부 역시 국가디자인위원회, 국가건축위원회를 설치하고 세계디자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야말로 디자인이 도시의 모든 것을 결정해주려는 듯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문화적 장소를 늘려가며, 예술적 도시를 만들려고 모두들
“도움을 주는 것은 기도하는 마음보다 아름답습니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프리카·아시아 빈민을 돕기 위한 강연 때 첫 머리에서 잘 던지는 말이다. 세계적인 자선재단인 영국의 CAF(자선지원재단)가 최근 발표한 세계기부지수(2013년) 평가를 보면 한국은 조사대상 146개국 가운데 45위였다. 2010년 82위, 2011년 57위보다는 올라갔지만 우리보다 경제수준이나 국민소득이 한참 뒤진 태국(9위) 스리랑카(8위)보다 떨어져 있다. 더욱이 전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력에 비하면 나눔이 일상화되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기부를 통해서만 따뜻한 자본주의가 성립되고 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다. 또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는가하면 부모의 기부는 자녀교육의 절대 덕목이기도
국정원 개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국민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1년, 국제 및 북한의 정세가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고 민생 관련 법안들은 산적해 있는 가운데 소중한 시간들이 지나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 일부 직원들의 댓글 등 일탈행위가 야기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고 최근 `국정원 개혁`이 쟁점화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진행 중인 국정원 개혁 특위가 어떤 결론을 내든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국정원이 단순한 국가조직이 아니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북한의 격변기 속에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극동아 해
2014년은 갑오년으로 `청말의 해`다. 갑오는 육십간지 중 31번째 간지로 갑은 동쪽을 가리키고 동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곳으로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청색이다. 말은 날쌔고 용감해 전쟁에서는 훌륭한 병기로 이용됐고 평시에는 농사일을 돕는 동물로 사람과는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또 성질이 진취적이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매우 신성한 동물로도 여겼다. 이처럼 박력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말은 쭉 뻗은 체형으로 살아있는 생명력, 빠른 순발력, 힘찬 말굽과 거침없는 숨소리를 가져 매사 강력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해 내년에는 국운이 왕성하게 되고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을 예견하는 덕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러한 말이 지닌 상징성은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의 자긍심을 지켜가고 있는 안동사람과도 매우 닮았다. 창
최근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이어 남구 상도동에 대형유통점의 진출이 경북도의 조건부 승인이 남에 따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포항시 상도지구(상도동 472-1번지)에 들어설 예정인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3만2천650㎡ 규모의 이 대형유통점은 최근 경북도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포항시 유통사업장 개설 허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고 하는데 전통상업보존구역(효자시장) 제한을 포항시가 어떻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SM(Super Supermarket)으로 불리는 대형유통점의 진출은 죽도시장을 비롯해 포항시내 모든 전통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중앙상가와 죽도시장 뿐 아니라 이동과 학산동, 해도동, 두호동, 양덕동은 물론 멀리 구
경주 안강 바람골에서 돈과 명예, 재색명리에 기웃거리지 않고 도자기하나만 잡고 평생을 버틴 사람이 저 유명한 도예가 윤광조(69)다. 이런 내공이 쌓인 분이 왜 경주까지 흘러와서 살아가는 지도 의문스럽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독락당에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가면 저수지 끝 바람골이 나타난다. 1994년 경기도 광주시 지월리에서 홀연히 사라졌다가 새롭게 정착한 곳이 대낮에도 인적이 끊긴 적적(寂寂)성성한 이곳이 자신이 누울 자리란다. 한때나마 번뇌와 심각한 싸움을 벌일 때도 있었다. 그 때 홀연히 만나 분이 법정 스님이었다. 지리산 정각사에서 기세 좋은 스님들도 힘든 4만배를 하고나서야 인간의 본성과 자연의 섭리에 가까워져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상의 기득권이 자신의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