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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무임승차론`을 몇 차례 말했다. 과거“방위는 미국이 맡아주니, 그 돈을 경제 개발에 돌릴 수 있었다” 했었는데, 트럼프는 그 생각만 한다. 당시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었다. 6·25때 모든 산업이 파괴됐으니 국고는 텅텅 비고 이승만 대통령조차 상당 기간 봉급을 받지 못했다. 미국은 극동지역 전진기지를 위해 유엔을 동원했고, 방위비를 부담했다. 한국은 당시 전쟁비용을 댈 형편이 못 됐지만 그 후 경제개발을 성공시키면서 그 `빚`을 갚아왔다. 트럼프는 `안 낸 것`만 알고 `낸 것`은 모른다. 한국은 GDP 대비 주한 미군 방위비 부담이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한국은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사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006년부터 10년간 우리가 사들인
칼럼
등록일 2017.02.06
게재일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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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는 소설 `1984`가 폭발적으로 팔린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작품이다. 빅 브러더라는 독재자가 국민을 철저히 감시하고, 여론을 멋대로 조작하고, 무자비한 강압으로 통치를 한다. 나라에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웃는 자는 처벌을 받고, 독재자가 웃을 때 우울한 표정을 지어도 잡혀간다. 트럼프 취임 후 1주일간 이 책 판매량은 무려 9천500%나 늘었다. 덩달아 히틀러 같은 파시스트가 미국을 통치하는 풍자 소설도 잘 팔린다. 트럼프가 이슬람 국가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자 “IS가 살 판 났다”는 소리가 높다. IS는 지금 거의 궤멸상태다. 지배하던 영토의 4분의 1을 잃었다. 이라크 모슬은 함락 직전이고, 시리아의 주요 도시에서 쫓겨났다. 지난해 지도자급 180명이 공습으로
칼럼
등록일 2017.02.05
게재일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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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저 미친 대통령 밑에서 어찌 견디나” 미국인 3분의 1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클린턴이 당선되면, 탄핵에 나설 것”이라 했는데, `말이 씨 되어서` 지금 자신이 탄핵 대상이 됐다. 미국을 분열시키고 세계를 혼란에 몰아넣은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 신봉자` 때문에 미국은 `바퀴 빠진 버스` 가 됐고, 재앙이 몰려온다며 민주당은 탄핵을 준비 중이고, 트럼프가 제안한 장관 후보자들을 비토, 향후 국무위원을 비준해주지 않겠다는 것. 불쌍한 것이 약소국들이다. 대만·한국·일본도 굴복하고 자동차 기업들도 그렇고 미국을 상대로 장사하는 모든 기업들이 트럼프의 `미치광이식 협박`에 고개를 숙인다. 우리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방한 중인 매티스 미국 국방
칼럼
등록일 2017.02.02
게재일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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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메트릭스`는 SNS미디어를 분석하는 사이트. 설날을 전후한 무렵 국내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오른 `더러운 잠` 관련 게시물이 총 3천300여 건인데, “잘 했다”는 의견이 536건, “중립”이 315건인데, “잘못했다”는 의견은 2천470건이었다. `대형 악재`를 만난 민주당은 표창원 의원을 서둘러 당윤리위에 회부했다. 여당으로서는 `길 가다가 지갑을 주운 격`이라, “표의원을 인재 1호로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기세를 올린다. 민주당 안에는 `막말꾼`들이 많다. 막말로 한 몫 보는 `험한 입`들이 한때 `시리즈`를 이루었는데, 그 입들이 지금은 잠잠하다. 역풍을 맞아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당 간부 선거에서 낙마했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불의의 사고`를 칠지 모른다. 그래서
칼럼
등록일 2017.01.31
게재일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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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가 북간도 광활한 광야를 바라보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리고, 먼 훗날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그 해방의 노래를 목놓아 부르게 하고 싶다는 뜻이 `광야`에 담겨 있다. 한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시인의 기개가 `닭 우는 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양력 1월 28일이 음력 1월 1일 설날이고, 정유(丁酉)년 닭띠해가 시작된다. 이 `설날`은 구박도 많이 받았다. 신정(新正)바람이 거세게 불어 “2중과세
칼럼
등록일 2017.01.30
게재일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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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는 생몰(生歿) 자체가 기구했다. 마르크스·레닌이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을 설립한 1917년에 길림성 연길시 용정에서 태어났고, 동경 입교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1944년 2월 `독립운동을 한 죄`로 2년 형을 받고 일본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복역하며,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으며 생체실험 대상이 되다가, 면회 간 가족들도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한 모습으로 변해 있더니, 1945년 3월 “옥사했으니 시체를 찾아가라. 기일내에 오지 않으면 의과대학 해부용으로 보내겠다”는 통고를 받았으며, 화장한 유골을 고향 용정 동성교회 공동묘지에 묻었다.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 한 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칼럼
등록일 2017.01.25
게재일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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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취임연설을 라디오로 들은 한 택시 기사는 “저게 협박이지 연설이냐” 했고, 외신 기자들은 “내 귀에는 선전포고로 들렸다”했다. “평화와 화합과 세계 평화”란 말을 담는 것이 역대 미 대통령 취임연설의 공식인데, 트럼프의 연설 속에는 `살육` `탈취` `황폐` 같은 단어가 난무한다. 조선왕조실록은 허균을 일컬어 “시대의 한 괴물”이라 썼지만 미국 정치사도 그런 표현을 쓸 것같다. “트럼프와 언론간의 대립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것이 관심사. 우리나라의 사정과 매우 비슷하다. 그는 취임 전부터 언론인을 가리켜 “지구상에서 가장 부정직한 인간들”이라 했는데, 앞으로도 대립각은 쭉 이어질 조짐이다. 언론들은 오바마 취임식과 트럼프의 취임식에 모인 인파를 비교 보도해서 그의 심사를 몹시 긁어놓는다.
칼럼
등록일 2017.01.24
게재일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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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청산이요 태없는 유수로다/값 없는 청풍이요 임자 없는 명월이라/이 중에 병 없는 이 몸이 분별 없이 늙으리라” 우계 성혼(成渾)은 1535년에 태어나 임진왜란때 타계했다. 그는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가난과 싸우다가 왜란이 나자 세자의 요청에 따라 우참찬의 벼슬을 받고 서애를 도우며 전장을 누볐다. 닥종이로 옷을 지어 입을 정도로 궁핍했지만, 선조(宣祖)가 아무리 불러도 응하지 않았다. 그는 선조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그 밑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율곡 이이는 우계보다 1년 뒤에 태어나 임진왜란 8년 전에 타계했으니, 전쟁의 참화를 당하지는 않았다. 어머니의 서거를 보고는 절간에 들어가 불법을 공부하다가 논어(語)를 읽고는 성리학에 빠졌다. 성혼과 달리 율곡은 `참여파` 였다. “벼슬길에 나
칼럼
등록일 2017.01.23
게재일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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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연 부장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국론이 또 찬반으로 갈라진다. 조 부장판사는 “대가 관계 및 부정한 청탁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했고, 법원 내부에서도 “특검이 여론에 떠밀려 서두른 것 같다”면서 “증거나 법리적 문제가 있는데 무작정 영장을 발부할 수는 없는 것”이라 했다. SNS에는 “대학시절부터 삼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왔으니 삼성을 배신할 수 없고, 아들이 삼성 취업을 확약받았다”란 낭설이 퍼진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조 부장판사는 삼성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자녀도 취업을 준비할 나이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앙지법은 “아들이 없는데 `아들 취업 운운`하니…” 했다. 아니면 말고식 `소설`이 마구 쏟아진다. 사법부의 판단이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
칼럼
등록일 2017.01.22
게재일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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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어느날 내시를 불러 “황희 정승이 요즘 어떻게 사는 지 보고 오라” 했다. 다녀온 상선이 “초가집은 낡아 물이 새고, 하루 세끼 끼니를 걱정하는 지경이었습니다” 보고했다. 왕은 명을 내렸다. “오늘 남대문으로 들어오는 물품을 모두 사서 황희의 집에 보내도록 하라” 그런데 그날 따라 종일 비가 내려서 통행하는 상인이 없었는데, 저녁 무렵이나 되어서 촌로 한 사람이 계란 한 꾸러미를 들고 들어왔다. 신하들은 그것이라도 사서 대감의 집에 가져갔다. “이유 없이 이런 것 받을 수 없다” “어명을 거절할 작정이냐”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받았는데, 삶아보니 계란에 뼈가 생겨 있었다. 너무 오래 두어서 부화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때부터 “먹을 복 없는 자는 계란에도 뼈가 생긴다”는 말이 생겼고, 지지리
칼럼
등록일 2017.01.19
게재일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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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방법을 두고 의사와 AI의사 `왓슨`의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는 항암제 투여를, 왓슨은 방사선 치료를 주장했다. `알파고`가 바둑계를 석권, “AI는 완벽하다”란 인식이 퍼진 후, 환자는 왓슨의 처방을 택했다. 인천 길병원이 지난해 왓슨을 도입했는데, 대장암, 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5가지 암환자들 대부분이 AI의사의 처방을 따랐다. 의사는 오진을 할 수 있지만 AI는 더 정확할 것이라 믿은 것. 의사들의 권위의식은 대단하다. 선배의사의 말에 토를 다는 후배의사는 없다.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 의사는 매우 기분 나빠한다. “환자가 기어오르고 말이야….” “당신이 의사야!” “그렇게 잘 알면 왜 나한테 왔어!” 이렇게 환자를 기 죽인다. 그러나 이 권위의식이 중대 고
칼럼
등록일 2017.01.18
게재일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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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체로 100일 정도는 `허니문 효과`를 누린다. 非지지자들도 `축하 분위기`를 탄다. 총 투표수에는 뒤지지만 선거인단에서 앞서서 당선된 경우가 미국에는 더러 있는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취임식 직전에는 61%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런데 이번 트럼프 당선자의 경우는 겨우 44%에 그쳤다. 미국 대선사에 없었던 일이다. 오바마 직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때의 지지율이 무려 83%였고, 레임덕도 없이 퇴임 때 50%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러모로 트럼프와 대조적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는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직이라는 점을 존중해서 취임식에 참석키로 했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민주당 의원이 현재 17명이다. “러시아의 가짜 뉴스 덕에 당선된 트림
칼럼
등록일 2017.01.17
게재일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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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6월 8일 포스코 제1고로에 불이 들어간다. 21시간 후인 6월 9일 오전 7시 30분 쇳물이 터져나온다. 고철이 녹아 쇳물이 돼 흘러나오는 그 역사적 장면을 지켜보던 창설요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그 순간의 감격은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때의 그 역사적 장면들은 사진에 담겨 `대한민국 철강사의 첫 장면`을 장식한다. 그런데 이상한 모습이 하나 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데 박태준 당시 사장의 얼굴만은 굳어 있었다. “기쁨은 잠시, 걱정이 밀려왔다” 박 사장은 후에 이렇게 술회했다. 뤼프케 당시 서독 대통령은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분단국의 운명`을 공유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이렇게 조언했다.“서독의 아우토반 같은 고속도로를
칼럼
등록일 2017.01.16
게재일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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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자는 가짜뉴스 덕을 톡톡히 봤다. 공화당 지지 사이트의 38%, 민주당 지지 사이트의 19%가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데, 더 양심적 선거를 한 클린턴 후보가 낙선했다는 뜻이다. “얼굴 두껍고 속 검은 자들이 중국 역사를 만들어왔다”란 내용의 책도 있다. 클린턴 후보는 “IS에 무기를 팔았다”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다”란 낭설에 고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트럼프를 위해 가짜 뉴스를 이용했다”란 공식 보고서를 냈다. 가짜 뉴스로 덕 본 트럼프 당선자는 `흑색 뉴스` 때문에 지금 난처하게 됐다. “트럼프가 과거 러시아 한 호텔에서 매춘 여성 여러 명을 불러 난잡한 파티를 벌였고, 러시아가 이를 몰래카메라로 찍었다”는 것이다. 소문의 진위는 아직 미궁이지만, “트럼프 쯤 되면
칼럼
등록일 2017.01.15
게재일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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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10대 재벌, 그 중에서 4대 재벌 개혁에 집중” 할 작정이다. 삼성, 현대차, SK, LG가 표적이다. 촛불시위에서 “재벌 해체! 자본주의가 문제다. 사회주의가 답이다”란 구호가 나왔지만 그는 `해체`까지는 가지 않았다. 기업집단이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도 있기 때문이라고. 다만 그는 “재벌 개혁 없이는 경제민주화도, 성장도 없다”면서 정경유착 등 적폐 청산을 주장했다. 그리고 16개항의 `개혁 방법`을 제시했는데 그 중 12개항은 상법·공정거래법 등을 개정해야 적용 가능하니 문제다. 지금의 4당체제에서 한 정당이라도 반대하면 법안이 통과 안 된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이다. 특히 재벌 총수 처벌에는 법정형량을 높여 집행유예가 안되게 하고 대통령 사면도 못하게 하자는 것은
칼럼
등록일 2017.01.12
게재일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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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시카고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중국 정책이 한국, 일본, 대만으로 확대되면서 세계를 무역전쟁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했다. 아이헨바움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관세를 높이고 기존 FTA를 폐기하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치명적일 것”이라 했고,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는 “관세장벽은 미국 경제에 단기적·장기적으로 별다른 긍정적 효과를 갖지 못한다”했지만, `오바마처럼 하지 않기`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고집을 접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미 일본을 보고도 “도요타가 멕시코에 자동차공장 짓는 것을 반대한다. 미국에 지어야 한다”며 압박했고 도요타는 이에 굴복했다. 멕시코에 기아 자동차공장을 가진 한국도 찔끔하지 않을 수 없다. 땅값 싸고 인건비 싼 멕시코에 투자하는 것
칼럼
등록일 2017.01.11
게재일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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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는 `지는 해, 뜨는 해`가 있고,“정승 말 죽으면 문상 가도, 정승 죽으면 안 가는 것이 세상인심”인데, 전혀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파티에는 연예인들이 “나 좀 안 불러주나” 목을 쭉 빼고 기다리는데,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공연에는 요청전화 올까 겁낸다 한다. 오바마 만큼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대통령도 없지만 `비호감 당선인`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는다. 아무래도 트럼프의 취임식은 썰렁할 모양이다. 공연프로그램은 다 짜여져 있는데 출연진은 다 채워지지 않고 있다. 공연 요청을 받은 유명 가수들이 “그 날 선약이 있어서….” 핑계 대기 바쁘다. 16세 가수, 몇몇 무용단과 합창단이 승락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서….” 불참의사를 밝히는 단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
칼럼
등록일 2017.01.10
게재일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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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의 난타전이 심하다. 인 위원장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일부 인사가 기득권에 연연하거나 결단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할복해야….”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데인 줄 알았더니 와보니 서청원 집사가 있는 교회”라 하자, 서 의원은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한국에 단 한 분밖에 없다. 어떻게 성직자가 할복하라 하느냐”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모셔왔는데 할복, 악성종양 같은 막말을 한다”며 “나가달라” 했다. 국민의당도 `반기문 카드`를 놓고 파열음을 낸다. 안철수 의원은 `반기문 3대 불가론`을 펴는데 “그는 국가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지 않는 인물이다. 다음 대선은 안철수·문재인 간의 대결”이라 했다. 그러나 호남 중진들은 “대선
칼럼
등록일 2017.01.09
게재일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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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은 연초에 토정비결을 잘 봤는데, 요즘 사람들은 “새해에는 무슨 과학기술 성과가 나올까” 점쳐본다. 개인 운수에서 국운으로 관심사가 달라진 것이다. `과학기술 국민연합`이 매 연초에 `미리 보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내는데, 올해는 가상현실(VR·가상 이미지를 실제처럼 보여주는 기술)과 증강현실(AR·현실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우는 기술)시장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것이고, ICT와 자동차산업이 결합해서 혼자 가는 자동차 양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대중화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한국인 최초 노벨과학상 수상`은 희망사항으로 10위.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동차 `아이오닉`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복잡한 도로에서 시운전을 했다. 건널목, 교차로 등이 수시로 나타나고, 지하차도까지 등장하고, 해가 저
칼럼
등록일 2017.01.08
게재일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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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분야는 `보호무역주의자`들로 짜여졌다. “자유무역주의는 (중국 등) 외부의 적이 환율조작을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데 일조할 뿐”이라 생각한다. 트럼프는 `국가무역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수행할 조직이고, 그 수장에 피터 나비로 교수를 내정했다. 그는 “중국은 가짜·짝퉁의 나라이자 미국 경제를 파멸로 이끄는 주범”이라고 자기 저서에 썼다. 상무장관에 내정된 윌비 로스는 “철강 등 중국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FP는 “친미 노선의 박근혜 대통령을 이어 좌파 성향의 문재인이나 포퓰리스트 이재명이 집권하면, 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동맹국들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한국 등
칼럼
등록일 2017.01.05
게재일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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