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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년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공했다. 을지문덕 장군은 지연전술로 적군이 지치기를 기다렸다. 결국 적이 후퇴하게 만들었고, 살수(청천강)를 건너는 순간을 노려 협공을 펼침으로써 대승을 거두었다. 이것이 살수대첩. 고려 태조 왕건은 중국 송나라와는 잘 지냈으나 북방 거란족과는 척을 졌다. 거란이 세번째 고려를 침공할 때였다. 거란군이 홍화진을 지날 때를 노려 고려군은 통나무를 쇠가죽으로 묶어 물을 막았다. 거란군이 얕은 강물을 건너는 순간, 쇠가죽을 끊었고 대량의 물이 쏟아져 내려 적은 거의 전멸했다. 이것이 귀주대첩이다. 1951년 6·25가 한창일 무렵, 인민군은 북한강 화천댐을 점령하고 수공(水攻)으로 미군에 피해를 입혔다. 이에 미군은 전투기로 댐 수문을 폭파했고 이듬해 6월 압록강 수풍댐을 폭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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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21
게재일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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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는 오는 9월 4일 성인으로 추대된다. `2가지의 기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켰는데, 한 암환자와 한 뇌종양환자가 `테레사 수녀의 이름으로` 기도해 치유됐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기적보다 그녀의 일생을 더 추앙한다. “남에게 좋은 일을 할때는 말없이 해라. 바다에 돌을 던지듯이 말이다” 어머니의 그 말은 그녀를 수녀의 길로 이끌었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란 성서 말씀은 평생의 지표가 됐다. 그녀는 빈민가로 들어갔다. 수녀복을 벗고 푸른 줄무늬가 있는 흰 사리를 입었다.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는 가난하고 병 든 사람을 위해 일하라고 하나님은 나를 선택하셨습니다” 이 신념 하나 밑에서 일생을 살았다. 그녀의 묘비에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회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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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20
게재일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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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삼국시대 백제에는 박사제도가 있었다. 학위가 아니고 벼슬이름이다. 무엇 하나 전문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에게 내린 벼슬인데, 그 중에서 기와 잘 만드는 사람을 와박사(瓦博士)라 불렀다. 6세기 후반 백제는 일본에 아스카데라(飛鳥寺)를 지어주면서 와박사 4명을 파견하는데, 그들이 일본 최초의 기와집을 지었다. 와박사들은 일본의 옹기공들에게 `기와제조법`을 가르쳤고 일본 특유의 기와문양을 창조해냈으니 이것이 `날아가는 새`가 상징하는 비조문화. 7세기 중반 백제가 멸망할 때 일본은 대군을 파병하지만 기울어진 대세를 어쩔 수 없었고, 다만 백제의 박사들과 고위층들을 보호해 일본에 데려갔다. 선진문화를 전수해 준 은혜에 대한 보답이었다. 그 후에도 일본은 유난히 `흙으로 구운 도자기`에 집착하면서 조선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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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7
게재일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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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캠벨 박사는 “앞으로 두뇌게임에서 인간이 AI(인공지능)를 이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 했다. 그는 체스 세계챔피언을 이긴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 구글이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압도했으니 큰소리를 칠만도 하다. 무릇 게임에는 명확한 규칙이 있으니 그 규칙에 따라 `최상의 수`를 찾아내면 된다. 이 9단이 알파고를 한 판이라도 이긴 것은 `기적`에 가깝다. 체스나 바둑 같은 두뇌게임은 인간 끼리의 일이지 인간과 기계가 겨룰 게임은 아니다. 이제 IBM은 게임용 AI 개발을`졸업`하고 의학·유통·금융 등 복잡 미묘한 인간사를 도울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데, 슈퍼컴 `왓슨`은 의료진단과 금융투자를 보조해 줄 단계에 와 있다. 또 페이스북은 사람 얼굴을 구분할 줄 아는 `딥페이스`를 만든데 이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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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6
게재일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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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가 동양세계에서 유일한 선진국으로 본 나라는 일본 뿐이었다. 한국은 멍청한 나라였다. 중국의 속국이었다가 일본에 합방됐다가, 독립은 됐으나 곧 분단으로 이어져 6·25를 치렀던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로 기억할 뿐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과욕이다”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때도 “한국이 그 새 그렇게 컸나” 반신반의했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군사전진기지` 혹은 `무기수입국`으로서의 한국을 볼뿐이었다. 2002년 무렵은 한 일관계에 훈풍이 불 때였다. `겨울연가`가 1회당 20만 달러대에 일본에 팔렸고, 2012년에는 `사랑비`를 회당 30만 달러에 사갔다. 욘사마열풍으로 일본 관광객이 남이섬을 관광명소로 만들었고 관광진흥의 발판을 굳혔다. 가수 보아는 2001년 일본 가요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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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5
게재일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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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는 “바둑은 아무것도 아니다. AI는 세상을 압도할 것이다. 정부와 사회는 그 경고와 암시를 진지하게 곱씹어봐야 한다” 했다. `바둑AI`를 만든 영국이 먼저 `윤리적 안전장치`를 거론한다. 유전자 조작을 통제하는 기구가 있는 것같이 과학기술을 감시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AI가 조만간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뺏을 것이라 한다. “20년 안에 미국 일자리 절반이 날아갈 것” “2018년에 300만명 이상의 직원이 `로봇 상관`의 지휘 감독을 받을 것” “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임시직은 곧 자취를 감출 것” 등등 공상과학영화가 예언했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이 된다. “앞으로 인간은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런 화두를 던지고 있다. 영국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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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4
게재일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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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개화파가 갑신정변을 성공시켰으나 3일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은 일본에 망명하지만 찬밥신세로 정처 없이 떠돈다. 그가 명줄을 그나마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바둑 덕분이었다. 그는 조선의 당대 최고수였고 일본에도 바둑애호가들이 많았으니, 그들과 `바둑친구`가 되어서 그럭저럭 식객 노릇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이기는 바둑`에 연연하지 않았다. 바둑은 수담(手談)이라 그는 한판의 바둑 속에서 상대의 성격·취향·소질 등을 알아냈고 그에 맞춰서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졌다`를 조절하며 상대의 호감을 이끌어냈다. 맹자는 인간에게는 4단(四端) 7정(七情)이라는 착한 본성이 있다고 했다. 이성(理性)속에는 `남의 불행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측은지심·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수오지심·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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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3
게재일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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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영유아보호법은 “500인 이상,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로 돼 있고, “어기면 1년에 최대 2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라는 벌칙도 있다. 그러나 법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한다. 직장에 보육시설이 없어서 퇴직하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여전하다. “돈도 많이 들고, 절차도 복잡해서 골치 아픈 어린이집을 짓느니 차라리 과태료 내고 말겠다”는 사업장이 25%나 된다. 시설을 짓는데 우선 5억원이 들고, 운영비도 매년 2억원씩 들어가니, 근로복지공단이 3억원을 지원해줘도 반갑지 않다. 2007년부터 지자체들이 `출산장려지원정책`을 시행하는데, 최고 2천만원씩 주는 지자체도 있고, 아이 1명당 1천만원씩을 주는 곳도 20여곳에 달한다.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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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10
게재일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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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남편을 이어 대통령이 되느냐 하는 것이 이번 미국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대만에서는 차이잉원이 총통에 올랐고, 아웅산 수치는 미얀마 총선에서 압승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를 연임시켰고, 호주는 길러드를 총리로, 브라질은 호세프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영국, 핀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여성 국가정상을 뽑은 경험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어느 누구도 손 못댄 개혁들을 과감히 해내고 있는 것은 두터운 지지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에도 여성이 많다. 3월 8일`여성의 날`을 보내며 돌아보는 국제정치다. 한국은 여성 장군이 2명이고, 여군이 6천600명이나 되고, 남성의 영역에 여군들이 과감히 진출한다. 육군 2항공여단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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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09
게재일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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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에게는 `시간이 돈`이라 관청의 민원처리가 빠를수록 좋고 공무원은 질질 끌수록 재미를 더 본다. 그래서 관련 서류를 빨리 돌려달라고 `급행료`를 내고 매끈하게 해달라고 `기름칠`을 한다. 이것이 `민간과 공무원의 전통적 관계`다. 늑장을 부리는 것은 위법·불법·무법이 아니었다. “신중을 기했다”하면 된다. 행정행위에는 재량(載量)이란 것이 있다. 모든 것을 다 법률에 규정할 수 없으니 공무원이 알아서 결정·처리하는 권한이다. 허가를 해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공무원의 마음`에 달린 것이 많다. 바로 이것이 `재미`를 가져다 준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의 자유재량권을 크게 제한할 작정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하거나 고의로 늑장을 부리는`소극행정`을 하면 최고 파면이나 해임까지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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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08
게재일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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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정부는 여전히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과`는 왜 했나.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억지로 화해시키려 하니 마지 못해 한 사과인가. 러시아 속담에 “내 얼굴이 얼보인다고 거울을 탓하지 말라”했다. `역사의 거울`은 정직한데 일본은 그 거울을 나무라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다. 그러나 소녀상은 계속 더 선다. 영화 `귀향`은 관객이 몰리고, TV조선 다큐는 여러 나라들에 남아 있는 `위안부 흔적`을 찾아내 방영했다. “낮에는 식모살이, 밤에는 성노예였다. 휴일에는 종일 일본군들이 위안소 앞에 줄을 섰다” “일본군은 항복후 자기 나라 위안부만 데리고 떠났다. 우리는 돌아갈 여비도 없고, 가는 길도 몰라 여기 주저앉아 살 수밖에 없었다. 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는 몸이었다.
칼럼
등록일 2016.03.07
게재일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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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은 신(神)이 되고 싶었다. 집권 당시 붉은 표지를 입힌 그의 어록은 `성경`이었다. 인민들은 그의 어록을 깡그리 외웠고, 마치 신라 사람들이 작은 불상을 품에 품고 다녔던 것처럼 그의 책을 항상 손에 들고 다녔다. 지금 시진핑 주석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최근 그는 3대 공영언론사(인민일보·신화통신·중앙TV)를 시찰하며 `군기`를 잡았다. `모택동 따라배우기`다. 모(毛)는 대장정 당시 “적과 싸워 이기려면 두 가지 군대가 필요하다. 하나는 총을 든 군대요, 하나는 필봉을 든 문화군대”라며, “당의 영도에 따라 인민을 단결시키며, 여론전(선동 선전)을 수행하는 전위 역할이 언론의 사명”이라 했다. 시(習)주석도 “모든 매체는 당의 의지를 체현하고 당 중앙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고 훈시했
칼럼
등록일 2016.03.06
게재일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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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심각한 오일쇼크가 왔다. 산유국들과 `친구 되기` 열풍이 불었다.`이란이슬람공화국`은 한국을 “근면하고 신의 있는 나라”로 생각했고, 1977년 테헤란 시장이 서울에 왔다. 자매결연을 맺고, `삼릉로`를 `테헤란로`로 개명했다. 이로써 이란산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 테헤란로에 포스코센터가 섰다.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이 가장 먼저 경제협력을 논의한 기업이 포스코. 인연과 신의를 소중히 여기는 이슬람국가의 미덕이 작동한 것이다. 핵을 포기하고 경제를 택한 이란에 미국이 화끈하게 제재를 풀면서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가 10년만에 재가동 됐다. 우리는 이란산 원유를 2배 더 사고, 이란은 `원화결제시스템`을 유지한다. 한국화폐가 이란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또 이란은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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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3.03
게재일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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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자신의 귓병을 끝까지 숨겼다. 유난히 자존심이 강했던 그는 차마 “내 귀가 점점 멀어져간다”는 고백을 하지 못했다. 음악가로서 청력이 망가지다니! 끝난 인생 아닌가?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괴팍한 성격이 돼갔다.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니 신경질을 잘 냈고,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하니 따돌림을 당했다. 심지어 형제들에게도 오해를 샀다. 동생은 “인격적으로 파탄난 형과 같이 살 수 없다”며 결별할 정도였다. 베토벤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지 않았다. “요양하라”는 내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시골로 갔고, `전원교향곡`을 남기기는 했지만 귀는 점점 더 나빠져갔다.`합창`을 쓸때는 완전히 귀가 멀었다. 그는 유언이 된 편지 한통을 동생에게 보내 비로소 `청력상실`을 고백하면서 오
칼럼
등록일 2016.03.02
게재일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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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학과를 나와 7선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13대 총선에서 낙선하자 미련 없이 정계를 떠나 반공 관련 사회단체를 이끌었던 소석(素石) 이철승 옹이 94세로 타계했다. 해방 직후 “한국은 독립국가를 꾸려갈 능력이 없으니 유엔이 신탁통치를 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날 때, 좌익 학생들은 “찬성!”을 외쳤으나, 그는 우익학생들을 이끌며 “반탁!”운동을 펼쳤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반공 포로 석방`이 마음에 들어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시도하자 실망하고 결별했지만, “초대 대통령은 국부로 존중돼야 한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소석은 6·25 당시 피란 학생 3천명을 모아 학도의용군을 결성해 낙동강 전선에 투입했다. 전쟁이 끝난 후 전주에서 민의원에 당선
칼럼
등록일 2016.03.01
게재일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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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은 10년 넘게 탄생 못 하고 있는 `난산법`이다. 지난해 11월 IS가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를 벌이자 여당은 `테러방지법`을 다시 들고 나왔고, 북의 4차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가속도를 붙였다. 그러나 야당은 “국정원에 조사권을 줄 수 없다”며 태클을 걸었고, 국회의장이 긴급상황이라며 직권상정하자 `의사진행방해`로 맞서고 있다. 여당은 `국민안전법`이라 하고, 야당은 `전 국민 사찰법`이라 한다. 김정은이 “대남 테러에 역량을 집결하라” 명령을 내렸고, `청와대 첫 타격`을 공언하는데, 야당은 오불관언이다. 미국의 필리버스터는 안건과 무관한 발언도 허용되기 때문에 성경책이나 전화번호부를 가져가 깡그리 읊어도 된다. 현재 공화당 대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013
칼럼
등록일 2016.02.28
게재일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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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요즘 자꾸 `과거`를 생각나게 한다. 세종대왕 시대의 한·중관계를 보여주는 TV사극 `장영실`이 방영되는 때라 그 굴욕의 역사가 더 생생하다. 왕의 등극은 물론 천문연구까지 승인을 받아야 했던 그 제후국의 서러움을 21세기 경제대국이 된 지금까지 반추해야 하는 역사적 운명이 한스럽다. 한국에 미국 사드를 배치하는 일을 두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칼춤 공연을 하는 척하면서 유방을 죽이려 한다”는 삼국지의 일을 들어 시비를 걸더니, 주한 중국 대사도 야당 대표를 겁박했다. 1636년 청태종은 `조선 길들이기`에 나섰다. 인조(仁祖)는 남한산성에서 50여일을 버티다가 식량이 떨어져 항복을 했고, 11개조의 항복문서에 서명했다. “조선은 청에 대해 신하의 예를 행할 것” “왕의 장남과 차남과 대신의 아
칼럼
등록일 2016.02.25
게재일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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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은 백두산 호랑이 한 쌍과 따오기를 우리나라에 선물했고, 시진핑 주석은 오는 3월 판다 한 쌍을 보내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기르게 되는데, 섬진강변의 대나무를 매일 20㎏ 정도 먹인다. 판다는 남의 눈을 피해 늘 혼자 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사육`되는 판다는 `구경거리`가 될 팔자라, 어쩔 수 없이 `적응훈련`을 받아 관광상품 노릇을 해야 한다. 중국은 13개국에 50마리 정도를 보냈는데, 북한에는 5마리나 선물했다. 보통은 한쌍이지만, 5 마리라면 `가장 중요한 국가`란 뜻이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때 `판다 한쌍`을 약속하자 북한이 분통을 터트렸다. 사격훈련장의 사격지(紙)에 판다그림을 붙여놓고 총탄을 퍼부었다. 한국의 국방장관이나 미군 등이 주`표적`이지
칼럼
등록일 2016.02.24
게재일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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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전 대통령은 김일성과 형님동생하는 사이였다. `정치광신도`를 만들어 가는 체제가 같았다. 그러나 폐쇄·통제·공포정치는 오래 가지 못 했다. 국민들이 자각을 하게 되면서 시민혁명에 의해 1989년 12월 25일 차우셰스쿠 부부는 총살을 당했고 그 시체는 겨울 길바닥에서 얼었다. 북한의 한 외교관이 그 꼴을 보고 무심히 한 마디 내뱉었다. “김일성 주석도 저렇게 되면 어쩌지?” 그 말은 고자질꾼에 의해 바로 북한 당국의 귀에 들어갔고, 그는 서둘러 탈북을 해야 했다. 그가 바로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고영환씨다. 수시로 TV에 나와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그에게 최근 북한 정찰총국이 암살지령을 내렸다. 미국은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 매년 2400만 달러를 북한
칼럼
등록일 2016.02.23
게재일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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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70년에 달라진 것은 정치이념뿐 아니라 언어 또한 `남`이 돼버렸다. 한국은 `표준어`를 제정했고 북한은 `문화어`를 만들었는데 문화어 속에는 북한 각 지역의 사투리들과 `김일성이 즐겨 쓰는 말`이 상당수 포함돼 애당초 `다름`은 불가피했다. 평안도지역의 말은 그래도 제법 알아듣지만 함경도 말은 완전 외국어가 돼버렸다. 과거 삼국시대에도 3가지 언어가 있었는데, 지금도 한국말·제주도말·북한말이 다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을때 가장 먼저 한 일이 `언어통일`이었다. 지금 북한궤멸론이 나오고 있고 국제사회가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언어는 민족혼을 담는 그릇이라 잘 보존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서 `부등식`을 `안같기식`, `유턴`을 `까부치`, `반비례`를 `거꿀비례`, `정수`를 `옹
칼럼
등록일 2016.02.22
게재일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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