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몬(Damon)과 피티아스(Pythias)는 BC 4세기 피타고라스학파 철학자로 절친입니다. 젊고 총명한 철학자 피티아스는 권력에 맞서 용감하게 자신의 철학을 펼칩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 대해 끝없는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 절대적인 폭군들은 다름 아닌 정의롭지 못한 왕들이다.” 시실리를 다스리고 있던 참주 디오니시우스 1세는 이런 당돌한 주장에 분노하지요. 피티아스와 동료들을 왕위를 찬탈하려는 반체제 세력으로 간주해 긴급 체포합니다.디오니우스 1세는 한 번의 기회를 줍니다. 자신의 철학적 주장을 취소하고 지금이라도 무릎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아웃도어 열풍이 불었을 때, 여기 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차 트렁크에 테트리스 게임하듯 캠핑용품을 구겨넣고 말입니다.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모닥불이죠. 불 피울 때, 처음 얼마간은 고생이 심합니다. 장작에 불이 붙지 않을 때는 연기도 많이 마셔야 하고, 눈물도 쏙 빠질 때가 있죠. 하지만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캠핑의 맛을 제대로 느끼며 고기도 구워 먹고 은은한 모닥불의 일렁거림을 즐길 수 있지요.생각을 키우는 일도 모닥불 피우기와 비슷합니다. 얕은 생각, 연기만 매캐하게 피우는
2019년이 밝았습니다. 고요한 새벽, 힘이 되는 편지 한 통을 써 그대에게 부치는 달콤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그대에게 새해 첫 새벽 편지를 띄웁니다.출판계는 얼마전 2019년 키워드 30을 발표했습니다. 문화를 움직이는 뿌리에 해당하는 출판인들의 키워드는 주목해 볼만하지요. 1위가 ‘소확행’. 2위는 ‘예능 인문학’이 차지했습니다. 저기 멀리 있는 크고 원대한 행복, 예컨대 집 장만, 거창한 꿈 이루기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 무엇인가에 사람들은 이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내 입맛에 꼭 맞는 커피 한 잔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