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유일 겹경사

▲ 지난 10일 `2017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보도 및 편집 부문 금상과 지역신문 혁신사례 및 미래전략 부문 은상을 받은 본사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현기자, 이창훈 본부장, 김재봉 위원장, 이선희 경영관리실장.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제공

경북매일신문(대표 최윤채)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17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로 10번째 열린 `2017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본지 도청본사 이창훈 본부장·손병현 기자팀의 `경북도의회 예산확정 앞두고 돈로비(2016년 12월 29일 4면 보도)`가 보도 및 편집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이선희 경영관리실장의 `국산생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더풀 K-fish 웹툰 제작사업`은 지역신문 혁신사례 및 미래전략 부문 은상을 받았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올해 `지역신문 컨퍼런스 10년, 혁신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혁신을 넘어 미래로`라는 대주제 아래 수백건의 우수·시행착오 사례 사전 공모작을 대상으로 예선을 거쳐 가려낸 전국 27개 사례가 본선에서 발표됐다.

`지역 길라잡이` 주제 세션에 참가한 이창훈 본부장은 경북도의회 개청 최초의 금품로비 사건에 대한 보도사례를 발표했다. 이창훈 본부장팀은 지난해 12월 말 경북도의회 예산책정과 직접적 영향 아래에 있는 관계자들과 도의원간의 유착 관계를 밝혀낸 사례를 발표했다. 보도 이후 도의원과 로비를 한 노인복지시설법인 관계자 등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더욱 나은 사회,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언론 본연의 사명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훈 본부장은 “기자의 펜이 가지는 가치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 힘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기자다운 기자, 언론다운 언론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선희 경영관리실장은 `상생하는 지역신문` 주제 세션에 참가해 `안동 간고디` 웹툰 제작사례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국산생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더풀 K-fish 웹툰 제작사업`은 지방 특산물인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세대 간 정감이 묻어나는 브랜드웹툰 안동간고디를 제작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작가가 국내 최초로 웹툰·카툰(만화) 공용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다양한 상용성을 창출했다는 점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신문지상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해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 개최에 맞춰 지역 대표 언론인 국제신문과 부산일보가 각각 `Underwater Photojournalism의 필요성`(박수현 국제신문 전략기획실장겸 수중취재 전문기자)과 `반려의 품격` `부산일보의 디지털 퍼스트를 선도하는 커톡 핫 라인`(이상 부산일보 정병진 기자) 주제의 기획세션도 꾸려졌다.

김재봉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언론이 안고 있는 현안이 너무 복잡하고 주변 환경도 녹록지 않다”며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토론회와 컨퍼런스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한다면 문제 해결도 어렵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 우수사례 대상은 고미 제민일보 기자(`제주해녀문화`를 유산으로)와 이승희 시사인천 기자(성평등 도시 인천 만들기)가 공동 수상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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