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도의회 의장
빠른 시일내 윤리위서 조사
“금품로비 없었다” 보고 받아

▲ 29일 김응규(가운데) 경북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요양시설 로비 관련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경북도의회가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개인노인요양시설 종사자 인건비 삭감과 관련, 금품로비설에 대한 진상규명에 착수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29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노인 요양시설 예산과 관련한 로비설에 대해,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진상을 밝혀,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지난 17일경 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요양시설 인건비와 관련해 법인관계자들 몇 명이 의원들에게 개인시설 종사자가 인건비를 빼 달라고 한 정황증거는 어느 정도 있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 등에 확인한 결과 금품로비는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 입장에서 볼 때 “개인요양시설 종사자의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로 이해가 안되는 만큼 철저히 진상조사를 한 후 입장표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에 법인요양시설 종사자 인건비 16억4천여만원, 개인시설 종사자 인건비 2억4천만원을 편성했지만, 개인시설 인건비는 예결위에서 삭감됐다. 이와 관련해 법인시설에서 개인시설 종사자의 예산을 빼 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전달했다는 소문이 최근 급속도로 도청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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