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특징 중에 하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정부, 기업, 노조, 가정 등 각 집단에서`열린 소리`가 가감없이 표현되고 있는 것은 작금의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며 이는 자기 주장이 강해진 사회적 분위기 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목소리` 즉 `주장`이 정제되지 않고 표현될 경우 혼란과 갈등으로 연결될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 등 기관은 공식 발표에 있어 문구 하나하나를 면밀히 점검함과 함께 창구를 일원화시키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안 1순위로 꼽는다면 `대북 문제`다. 북(北)은 김정은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쓰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은 남한에 대한 협박성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동화`늑대 소년`에 비유하면 적절할 것 같다.
터키항공의 여객기가 그리스 아테네 공항 상공을 빙빙 돌 때만 해도 마음은 수학여행 온 소년처럼 마냥 설레었다. 여객기 안에서 내려다 본 그리스 아테네 시가지는 고층건물이 즐비한 관광도시라기보다는 고즈넉한 유적지처럼 포근해 보였다. 여객기가 착륙한 뒤 아테네공항 로비에 들어서자 눈을 의심하게 했다. 아테네 시민들의 느긋한 걸음걸이하며, 식당에서 한가롭게 식사하는 가족들, 바쁜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이 나라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부도`난 국가인지 궁금했다. 취재단 일행을 태운 버스가 아테네 공항을 빠져나와 올리브 나무로 뒤덮여 있는 아테네 시내로 들어서자 도로 옆 건물과 담벼락은 온통 무질서한 낙서로 도배질 돼 있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흉물 같은 건물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이
포항의 도시 이미지로 대부분 포스코를 떠올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영일만 갯벌에 연관제철소를 설립해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고, 현재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발전해 있으니 당연한 귀결이다. 하지만, 포스코 못지않게 포항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는 글로벌 도시 트랜드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축구 도시 포항`이다. 포항은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의 연고지이다. 인구 52만의 중소도시에 프로축구단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더욱이 포항스틸러스가 한국축구사에 남겨놓은 수많은 업적을 보면 더욱 놀랍다. 포항스틸러스는 축구와 관련된 국내 최초의 기록을 거의 모두 갖고 있다. 올해로 창단 40년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국내 프로축구단 가운데 팀명과
우리 삶은 왜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울까?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란 책에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불안은 현대인에게 일상적인 것이랄 수 있다. 얼마 전에 만난 한 지인은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추악한 범죄는 끊이지 않지만 우리를 지켜줄 공권력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 안전망 자체를 성토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정치적 사안들이 개인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는 면이 없잖아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의 국민 안위에 대한 정치력을 강하게 요구했다.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며 살아가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가 즉위한 당시 중국의 정국은 위, 오, 촉한의 형세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이 때 조조는 위왕에 등극해 촉한의 유비가 평정한 한중(漢中)의 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유비가 일찌감치 한중을 평정해 곳곳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조는 한중을 빼앗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매번 허사가 돼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을 즈음, 어느날 저녁 암구호로 `계륵(鷄肋)`이란 단어가 정해졌다. 모두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있는 가운데 주부 벼슬에 있는 양수가 갑자기 서둘러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한 장수가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닭 갈비는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한중 역시 그런 닭갈비 같은 땅으로 생각
“가족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해 미안하다. 딸을 잘 부탁한다. 아빠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신은 당신 편한대로 하기를 바란다” 지난달 대구의 한 치과의원 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유서를 써놓고 자살했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부와 명예를 다 갖춰 남 부러울 것 없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10년전에 아내와 딸을 유학 보내놓고 혼자 살았다. 소위 `기러기 아빠`였다. 수년간 외로움에 지친 그는 죽기 전날 병원직원에게 뭔가 암시를 던진후 병원을 나서 사랑하는 가족과 작별을 고하고 말았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필자의 친구는 보험회사에 다니며 돈을 벌어 아이를 유학보냈다. 몇년 후 아이를 보러 현지에 갔다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자, 아이는 `YOU(당신)가
3월2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딱 한 달되는 날이었다. 수치적으로 30일인 그 한 달에 의미를 두는 것은 그만한 기간이면 발생가능한 시행착오를 딛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이 속도를 내야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었던 그날 아침, 청와대 춘추관 기자들은 웅성댔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전격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날 조간은 그가 국외에서 수년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를 해왔다는 기사를 1면 머리로 내보냈다. 기사는 그의 국외 비자금 규모가 최소 20~30억원, 많게는 그 두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검찰`이라고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외에서 수년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비자금 계좌를 운용하며 탈세를 했다
귀농 귀촌 행렬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아가는 형국인 것이다. 귀농의 사전적 의미는 도시에서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고 땅을 이용해 농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농사를 위해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며, 귀촌은 농촌에 내려와 농업 이외의 직업을 주업으로 하는 생활이다. 귀농·귀촌의 유형 또한 전업형, 자아실현형, 전원 주거형, 주말 전원생활형, 노후 생활형 등 여러가지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2005년까지 1천200가구 이하이던 귀농 귀촌가구는 2010년 4천67가구, 2011년 1만503가구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에는 2011년보다 곱절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지방정부 등의 인구증가 노력과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놀이터로 달려가던 어린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5~6세쯤 된 어린아이는 땅바닥에 넘어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운다. 그때 뒤따라가던 친구가 옆에 쪼그리고 앉아 “친구야, 괜찮아?” 하고 어깨를 톡톡치며 다독거려 준다. 울던 친구는 울음을 그치고 일어나 손을 턴 뒤 친구와 함께 놀이터로 웃으며 달려간다.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는 어린아이의 해맑은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남의 어려운 처지를 보고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는 것은 동물도 예외는 아니다. 물을 찾아 아프리카 초원을 이동하던 물소 떼 대열이 사자들의 습격을 받아 이리저리 흩어지고 사자의 표적이 된 물소는 여기저기 물려 꼼짝 못하고 주저 앉아 죽음만을 기다린다. 그때 도망간 줄 알았던 물소가 떼를 지어 나타나 뿔을 앞세
18세기 독일 연방국가였던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왕은 계몽주의 신봉자였다. 그리고 그는 가톨릭이나 프로테스탄트에 열중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국가에서는 모든 종교가 관용되지 않으면 안된다. 나의 나라에서는 각자의 멋에 따라 행복해 질 수 있다”며 통치권자로서 종교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자유 사상가를 존경하고, 신앙있는 사람을 조소하는 등 종교를 경외시 하는 시각을 가졌다. 그가 이렇게 이면적 사고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종교가 나라를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과 통치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군비를 증강했지만 `산업`도 장려해 프로이센 국가의 지위를 향상시켰으며, 오늘의 독일을 있게끔 초석을 다졌
포항철강공단이 요즘 너무 조용하다. 아니 적막감이 흐른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고, 도로에는 철강제품을 실은 화물차량들이 분주하게 오가는데도 왜 이처럼 조용하게 느껴질까. 포항철강공단은 27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2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삶의 터전이다. 포항 경제권의 중심이자 한국 철강산업의 메카다. 하지만 이곳에도 글로벌 불황의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활기가 넘치던 곳이다. 지난 IMF외환위기 때에도 다른 곳에서는 다 죽는다고 아우성쳐도 포항만큼은 예외였다. 오히려 울산과 더불어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 판이하게 달라졌다. 업체마다 생존전략을 짜놓고 아침부터 시작된 임원단
민족의 최고 큰 명절인 설을 지냈다.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세찬을 나눠 먹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이다. 그런 설 명절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 않은 것 같다. 명절을 보낸 뒤 이혼율이 급증한다는 통계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있다. 이번 설을 지나고 얼마나 많은 가정이 이혼으로 깨어질지 걱정스럽다. 신종 바이러스인 명절증후군에 심하게 감염됐거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기는 후유증이다. 주로 며느리에게서 발병해 남편, 시부모 등으로 전염시킨다. 명절을 앞두고 부인이 예민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자주 내는 증상을 보이면 감염된 것으로 보면 된다. 명절을 보내고 일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시부모나 시누,
올해도 2월에 접어들며 또 다시 독도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8회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초 일본은 집권당인 자민당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 차원으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이를 유보하고 정부 관계자의 출석도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방안은 자제하고, 예년과 같이 민간단체가 여는 토론회나 전시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궐기대회 등의 대응책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외교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일본이 독도문제 등을 다
대구는 과거 우리나라 3대도시로서 섬유산업의 활황과 함께 대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그러던 대구가 섬유산업 사양화와 위천국가단지 무산 등으로 퇴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인천·울산에 이어 5대도시 수성도 벅찬 실정이다. GRDP는 수십년째 전국적으로 꼴찌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과거 한강이남 최고의 명문이었던 경북대는 대구가 쇠퇴하면서 이제 수도권 3류대학과 학생유치전을 벌여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돼 버렸다. 사실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대구에서는 마땅한 취업자리가 없다. 갈만한 곳이라 해봐야 대구은행 정도다. 이외에 사립대 교직원이 있지만 몇 명 뽑지않아 하늘의 별따기가 돼 버린지 오래다. 이렇듯 자존심이 상한 대구시민이지만 자긍심을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저 치열했던 80년대 운동권의 필독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40대 중반의 이맛살을 팽팽하게 하는 이 명문에는 26살 복학생 운동권, 청년 유시민의 성성한 이성과 풋풋한 정의감, 비장한 역사의식이 콸콸 흐르고 있다. 전두환 정권은 19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유화 국면을 조성한 1985년, 운동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할 목적으로 소위`서울대 프락치 사건`을 조작하기에 이른다. 이에 엮여 징역 1년6월의 1심형을 선고받은 그가 손수 작성한 항소이유서는 소설가 누이 유시춘에 의해 신문기자에게 전달돼 큰 반향을 일으킨다. 열혈 청년은 장문의 끝을 짜르 말 러시아의 시인 네크라소프의 시에서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 그대는 조국을 사랑하고
“대구가 물산업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안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안 경북매일 등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대회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당선인은 또 경북도의 에너지클러스터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동해안 지역은 원자력산업이 집적돼 있는 지역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활용, 관련 산업을 클러스터화하고 원자력 수출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동안 새누리당이 발표한 지역공약 외에도 박 당선인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역발전 약속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부처
경북도가 국가투자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정부예산에 반영된 지역투자 국비 예산으로 역대 최고인 9조 39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7조 7천434억원 보다 16.7% 증가한 규모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한마음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국비투자사업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김관용 도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시책사업인 광역 SOC 인프라 구축, 미래형 첨단과학 산업육성 및 문화·생태관광 기반조성,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국가 산채 클러스터와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 국립해양과학교육관, BLT 사업으로 포항시 하수
강력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을 끄는 범죄를 척척 해결하는 경찰의 수사력을 접할 때마다 속으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못 잡을 것 같던, 달아난 범인을 붙잡고, 장기 미제사건이 되는 게 아닌 가 싶던 사건도 어느날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긴급뉴스로 전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다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사건만 해도 그렇다. 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게 했던 범인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도주 6일만에 붙잡혔다. 검거당시 전과 9범인 범인은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격투 끝에 붙잡혔다고 한다. 다친 경찰관과 추가범죄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수사업무 기피분위기와 범죄 발생이 갈수록 늘어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은 좌파와 종북세력(從北勢力)들의 세상이었다. 그것도 정권 묵인하에서. 대한민국은 엄연히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법치국가다. 그런데 좌파와 종북세력은 우리 헌법을 무시하고 10년 동안 국가 정체성을 파괴하는 `변종 이념`을 전파했다. 그 폐해가 현재까지 사회 곳곳에 뿌리 박고있다. 좌파와 진보세력은 피교육자들에게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세뇌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전교조는 초등생 교실에 선군(先軍)정치 포스터를 부착하고, 6·25 전쟁을 남침(南侵)이 아닌 `북침`으로 설명하는 가 하면, 북한주체사관인 `통일자료집`을 교육자료로 활용해 편향된 북한관으로 학생을 교육하는 등 교육 백년대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 결과 청소년의 가치관과 주적(主敵) 개념마저 바꾸어 놓았다.
제18대 대선이 끝났는데도 온통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뿐이다. 희망찬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포스코 여파인지 포항경제도 덩달아 꽁꽁 얼어 붙었다. 내년에도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해진다. 포스코가 올 1/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48조5천35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영업이익은 2조9천143억원으로 33.60% 줄었고, 순이익도 1조8천246억원으로 32.30%나 감소했다. 어느 것 하나 나아진게 없다. 한때 60~7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포스코의 주가도 지난달 31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 간신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러다 정말 큰 일 나는 것 아냐…”며 걱정하는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