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저지 관련 일도 지시 폭로...파장 우려
김 의원측 "선거 앞두고 흠집내기 시도...법적 대응 검토하겠다"

14일 기자회견하는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이시라기자
14일 기자회견하는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 /이시라기자

국민의 힘 포항북당협 전 홍보특보였던 박모씨는 1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수해 때 김정재 국회의원이 당직자들과 골프를 친 사실이 분명하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북당협에서 골프친 사실을 부인하는 반박자료를 배포한 건 이해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3일 오후 포항역 도착 후 인근 경주소재 골프장에서 가명으로 당협 관계자와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2022년 7월부터 골프를 시작한 김 의원이 가명으로 포항의 여러 골프장을 타인의 무기명 회원권으로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이 가명에 타인의 회원권으로 골프를 친 것은 법 위반이 될 것이라며 그것도 당직자인 당사무국장과 자주 동반 라운딩을 한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에서 벗어난 것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또 김 의원 국회 의원실에서 뒤로는 다른 후보를 시장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에게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저지 관련 일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이 시장의 총선 출마 이야기가 나오면 이를 저지할 목적으로 초선 시의원을 통해 포항 시내버스 운영사의 보조금 지원문제를 조사시키는 등 시장 흠집내기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와 함께 본인 사업을 하는 과정에 2016년 김 의원이 국회의원 첫 당선시 의원실 간판을 해달라고 해서 수천만원 상당의 간판을 시공 해준데 이어 2018년 지방선거때도 사무국장이 변호사 선임비가 필요하다고해 수천만원을 건네는 등 금전적 갈취를 당했다고 말했다.

박씨의 이 같은 주장과 폭로로 인해 총선을 앞둔 지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김정재 의원 측은 “ “기자회견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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