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2명 발생했다.

질병청이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 가동을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2018년(48명) 다음으로 추정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8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천562명)의 1.8배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83명)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경북 255명, 경남 226명, 전남 222명, 전북 207명, 충남 205명, 서울 201명, 충북 151명, 인천 113명, 강원 104명, 제주 98명, 부산 94명, 울산 68명, 광주 64명, 대구 59명, 대전 41명, 세종 27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지난달 3일로, 전국에서 133명이 나왔다.

당시 가장 기온이 높았던 곳은 강원 강릉시로 낮 최고기온이 38.4℃를 기록했다.

또 서울은 낮 최고기온 33.8℃ 였다.

남성 환자는 2천192명으로, 여성(626명)의 3.5배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601명)가 전체의 21.3%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환자는 830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직업별로 전체 환자 21.0%(591명)가 단순 노무 종사자였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도 8.8%를 차지해 주로 야외에서 일하는 직종의 피해가 컸다.

온열질환자의 32.4%(913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4.0%, 길가 10.1%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6%가 발생했다.

집, 실내 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56.7%) 환자가 가장 많았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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