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문화원 15일까지
‘아름다운 한글’ 주제 초청전시

나무에 한글을 새긴 ‘아름다운 한글전’ 전시장 모습.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제공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임미화)이 1층 전시실에서 나무에 한글을 새긴 ‘아름다운 한글전’을 주제로 초청전시를 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인 한글을 나무에 새겨 관람객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날 참된 의미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전시를 주관하는 한국목판각협회(회장 손현목)는 전통 목판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목판 문화재 복원과 복각 사업에 참여하며 창작 목판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2013년 대구 대봉도서관에서 첫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안동예술문화의 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5년 삼국유사 조선 중종본 복각 목판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글과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작품으로 마련됐다.

주요 전시된 작품은 훈민정음 언해본 어지, 용비어천가, 고려가요 정석가, 도산십이곡, 오륜행실도 중에서 석진단지 등 목판의 원형을 살린 작품이 전시됐다.

또 석주 이상룡, 일송 김동삼, 추강 김지섭 샌생 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말씀을 새긴 작품, 윤선도의 ‘오우가’, 정호승의 ‘풍경달다’, 황지우의 ‘무등’ 등 문인들의 작품 등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미화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신비로운 문화유산인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올해로 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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