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지난해 위암 환자가 약 16만명이었으며 이중 남성 위암 환자가 여성 환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7∼2021년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암 진료인원은 2017년 15만6천128명에서 2021년 15만9천975명으로 3천847명(2.5%) 증가했다. 연 평균 증가율은 0.6%다.

2021년 기준 남성 환자는 10만7천183명이고 여성 환자는 5만2천792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여성의 2.0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확연히 많은 것과 관련해 최서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 흡연도 발생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5만3천465명(33.4%), 70대 4만4천167명(27.6%), 50대 2만9천53명(18.2%), 80세이상 2만336명(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비중은 73.7%나 됐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위암 환자 진료인원은 311명으로, 2017년(306명) 대비 1.6% 증가했다.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6천206억원으로 2017년 대비 1천9억원(19.4%)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5%다.

건보공단은 “환자 증가율에 비해 진료비 증가폭이 큰 것은 인구 고령화 및 고령 환자 증가로 인한 치료 기간 장기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암 환자의 진료비는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천984억원(32.0%), 70대가 1천551억원(25.0%), 50대 1천178억원(19.0%)으로 나타났지만, 1인당 진료비는 20대가 1천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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