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실효성 부족 지적… 논란속 내달부터 본격 운영

포항시가 건립한 새마을 인성교육관의 이용 및 사업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부터 42억원을 들여 새마을체험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북구 기계면 문성리에 `새마을 인성교육관`을 건립을 추진해왔다.

인성교육을 통한 △제2의 새마을 운동 추진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통한 글로벌 포항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위해 건립된 새마을 인성교육관은 부지면적 995㎡, 연면적 216㎡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전통한옥을 복원해 온돌방 10칸과 식당,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8일 새마을 인성교육관을 둘러보기 위해 기계면 문성리를 찾은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은 공공성과 실효성 부족 등을 집중 지적했다.

자치행정위원회의 한 의원은 “새마을 인성교육관은 덕동문화마을과 마찬가지로 접근이 어려워 운영 활성화에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미 40억원 상당이 투입돼 지난 2월 개관식까지 열렸지만 앞으로도 고정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이대로 새마을 인성교육관의 문을 열어도 될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원은 “포항시가 추진하려 하는 새마을기념관 활성화 사업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새마을 노래 편곡 및 체조와 그 시절 그 음식 체험과 청소년 인성교육 실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기념관 홍보 등은 현 상황과 하나도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조례 제정 후 오는 8월부터 새마을 인성교육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성교육관은 향후 △새마을학교 체험 특화 프로그램 운영 △새마음 운동을 통한 제2의 새마을운동 추진 △농촌체험을 통해 포스코 산업시찰 연계한 관광자원화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관계자는 “오늘은 단지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에게 새마을 인성교육관을 설명하기 위한 견학의 자리였다”며 “그 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조례가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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