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 훈
늙은 엄마를 모시고 바다 구경을 온 모녀가 나누는 짧은 대화가 재밌게 그려지는 한 컷의 풍경을 제시하면서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건 뭘까. 지루하고 힘겨운 한 생을 건너온 늙은 어머니에게는 물결이 끝없이 일렁이며 다가왔다가 멀어져가는 반복의 바닷가는 별로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못되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렵고 곤궁한 한 평생의 삶이 어머니의 마음을 그리 굳게 해버렸는지 모를 일이다. 어떤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시인>
늙은 엄마를 모시고 바다 구경을 온 모녀가 나누는 짧은 대화가 재밌게 그려지는 한 컷의 풍경을 제시하면서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건 뭘까. 지루하고 힘겨운 한 생을 건너온 늙은 어머니에게는 물결이 끝없이 일렁이며 다가왔다가 멀어져가는 반복의 바닷가는 별로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못되는 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렵고 곤궁한 한 평생의 삶이 어머니의 마음을 그리 굳게 해버렸는지 모를 일이다. 어떤 쓸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