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포항에서 개최된 `2010 제3회 윌슨컵 코리아 오픈 스쿼시 챔피언`대회가 한국의 남녀부 동반 우승으로 성황리에 끝났다.

대한스쿼시연맹 주최하고 경북스쿼시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포항스쿼시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스쿼시연맹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로 국내 선수는 물론 아시아연맹 회원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참가구분 없이 남·녀부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2010년 아시아 최고의 스퀴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해마다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포항 대회는 연평도 사건으로 외국 참가 선수가 다소 축소돼 일본, 홍콩, 한국 3개국에서 총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 챔피언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결과 남자부는 이승준(25·인천시체육회)이 우승, 권현준(26·부산시체육회) 준우승, 김현동(29·충북체육회)·황중원(23·전북) 선수가 3위를 했다.

여자부 우승은 박은옥(33·경기도체육회), 준우승 Liu Taz Ling(19·홍콩), 3위는 김아현(22·전북)·안은찬(25·부산시체육회) 선수에게 돌아갔다.

엄대영 경북스쿼시연맹 전무이사는 “이 대회는 대한체육회 공식승인 대회로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뜻깊은 대회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지역 체육회 관계자와 기업체 등지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는 지역 스쿼시 종목의 저변확대 및 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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