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여건서 결실… 회원들에 감사”

“전국 최고의 대회로서의 명성을 구축해 가고 있는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열심해 연습하며 좋은 결실을 내어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제9회 경북매일신문사장배 전국 정구대회에서 종합우승기를 품에 안은 대구시정구연합회 김의정(68) 회장은 우승의 영광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대구연합회는 이번 대회 첫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은 단골 출전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총 5회 우승, 준우승 4회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대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다.

김 회장은 우승 비결에 대해 다른 대도시에 비해 학생부와 실업팀 등 엘리트 체육의 저변이 잘 갖춰져 생활체육 정구 동호인 클럽활동이 활성화되어 있고 특히 회원들의 정구를 사랑하는 열정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용정구장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회원들의 연습량은 전국 최고이고 부분별 출전 선수들이 기량이 고른 것이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구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정구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전용구장 확대 등 행정적 지원과 시민적 관심이 뒤따랐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실내 코트를 갖춘데다 구장 노면의 상태는 전국 최고 수준일 정도로 시설이 잘되어 있고 대회 또한 신인부가 신설되는 등 갈수록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발전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 대회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