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경제가 어려워 온 국민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을 때 우리의 엘리트 스포츠는 국민에게 감동과 용기는 물론,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 왔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그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진한 감동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스포츠 영웅은 핵심적인 역할모델의 기능을 수행한다. 스포츠 영웅은 강인함, 스피드, 힘, 아름다움 등의 남·여상을 상징함으로써 사회질서를 정당화하는 모델로 떠오르기도 한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권 선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와 이상화 선수가 전 세계 여성들의 바람직한 모델이
`병든 아내가 헤진 치마를 보내 왔네, 천리 먼길 애틋한 정을 담았네, 흘러간 세월에 붉은 빛 다 바래서, 만년에 서글픔을 가눌 수 없구나`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에서 18년동안 유배생활을 하던 중 10년째 되던 해에 초로의 부인 홍씨가 누르스름한 오래된 종이 같은 치마폭을 보내왔다. 붉었던 빛은 세월에 바래 옅은 노을색으로 변해 있었다. 다산은 이 치마를 몇 조각으로 잘라 `노을 하(霞)`자를 써서 `하피첩`이란 책으로 만들었다. 1810년 다산은 이 중 세 조각에 붓 가는 대로 경계하는 글을 써서 두 아들에게 보냈다. “근(勤)과 검(儉)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은 것이니 일생 동안 써도 다 닳지 않을 것이다. 하늘이나 사람에게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지
대구·경북지역의 한나라당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8부능선을 넘는 다는 대구·경북지역의 한나라당 정서상 공천이 끝나면 선거가 재미 없을 것 같았으나 공천 후유증은 새로운 변수가 될 것 같다. 대구· 경북지역 한나라당은 지금 공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한 곳도 여러 곳 눈에 띤다. 이미 무소속으로 밝히고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은 일부 내정된 후보들이 함량미달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대구·경북지역의 한나라당 공기가 그 어느때 선거보다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도지사후보 공천에서부터 삐걱거리던 공천싸움의 후유증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으로 내려오면서 한층 더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필자의 고향마을에는 우물이 3개 있다. 유년시절 당시만 해도 40여 가구가 살고 있던 마을엔 큰 기와집이 2곳 있었다. 그 집안 마당 한켠에는 그들만의 우물이 있었다. 단연 부의 상징이었다. 반면, 마을 어귀에는 주민들이 함께 사용했던 공동우물 1개가 있었다. 한 여름, 논밭일로 땀을 쏟고 오신 아버지는 내게 10여분 거리에 있는 기와집내 우물물을 한 주전자 길어오라고 하셨다. 그 집의 우물물은 한여름에도 얼음처럼 차가왔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그 물에 간장을 그득 풀어서는 단숨에 들이키셨다. 많은 땀을 흘려 체내에 결핍돼 있는 나트륨을 그렇게 보충하신 것 같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공동우물은 물론, 기와집내 우물도 모두 폐쇄됐다. 비록 시골이지만 수돗물까지 공급되고 있는 마을에 공동우물이 필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유독 눈물이 많은 두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었다. 한쪽은 기뻐서 울고, 다른 쪽은 안타까워 울었다. 한국이 딴 메달이 마치 일본 것을 빼앗은 것 같아 한국인들은 더욱 기뻐했고, 상당수 일본인들도 한국에 금메달을 다 빼앗긴 것처럼 분해했다. 한(恨)이 많아 울었을까. 정(情)이 많아 울었을까.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타일 연기 이후 김연아가 보인 눈물이 가장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의 눈물은 섭섭함을 넘어 분하고 억울함을 나타내는 눈물이었다. 두 명의 경쟁자가 흘린 눈물은 분명하게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울음 행위도 문화적·사회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동일한 방법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지만 우는 행
모든 사람들은 살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간에 길흉사(吉凶事)를 겪게 되는데 부조의 문화가 어떻게 형성이 됐고, 부모님의 상과 자식의 혼사를 치르면서 많을 것들을 느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조선시대에 생겼다는 부조의 문화는 주로 상례 한해서만 의례에 필요한 곡식이나 콩·기름으로 전달하는 품앗이 문화로 애도를 표한 미풍양속이었던 것이 점차 확대되면서 길흉사와 돌잔치·회갑잔치 등까지 다양화되면서 금반지·현금·우편환에 계좌송금, 현금이체까지 보편화 되면서 빠른 속도로 현재의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변천해왔다. 또한 물품을 보내 혼주나 상주의 부담을 덜어주던 예절의 문화가 체면문화, 과시문화와 결합된 일종의 세금고지서로 여기고 부조 횟수를 따지면서 적금으로 적립했다가 자신의 길흉사에 사용하겠다는 실리행위의 인식을 갖
선거철이 돌아왔다. 6·2지방선거가 80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선거판은 냉랭하다. 100일 전에 판은 섰지만 달아오르지 않는다. 유권자에게 선거는 식상할 뿐이다. 내 동네 일꾼 뽑겠다는 선거가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이런 선거를 과연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고민에 빠진다. 유권자들은 그 많은 후보들을 기억조차 못 한다. 아니 기억에서 지우고 싶어한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외면하고 있다. 선거에 후보만 있고 유권자는 없다. 아니 유권자들은 관심 갖기를 꺼린다. 예비후보가 악수를 청해도 마지 못해 손을 잡는다. 일부에서는 외면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명함을 받지 않은 것은 예사다. 이런 선거를 왜 해야 할까.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같은 선거는 진정코 어려운 일인가.
몇해 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서울대 입학식 축사에서 `떴다 떴다 비행기`를 불렀다. 그의 비행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역사책에는 하늘을 날려고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는 옛사람의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서양에는 비행 실험을 하다가 탑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 미치광이조차 없는 땅에 태어난 우리에게도 하늘을 나는 꿈은 있었습니다.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가 그것입니다. 누가 비웃든 그 동요에는 분명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우리 어린아이들의 진솔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비행기를 향해 “날아라”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면 이 비행기는 뜨기만 하고 아직 날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행기의 동요는 뜻밖에도 뜨기만 하고 날지
지난해 가을부터 국내는 세종시 문제가 국정의 쟁점으로 떠올라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를 두고 술렁거리기 시작하면서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밴쿠버에서 날아온 금메달 열기와 함께 첫 번째 계절 봄(春)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겨울이 가는지, 봄이 오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지나간 것이다. 나라밖에서는 아이티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최근 미국에서는 폭설로 연방정부가 마비된 적이 있었다. 또 올해는 6.2 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여서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지방선거를 3개월 여 앞두고 서로를`심판의 대상`으로 규정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A year has four seasons and twelve m
과메기 하면 이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겨울철 특산물이자 포항 지역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다. 과메기가 뭔지 잘 모르던 시절 경북매일신문은 포항시와 함께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과메기축제를 개최하면서 과메기 홍보에 앞장서 왔고, 그 덕분에 이젠 전국민이 찾는 인기특산물로 겨울철이 되면 중앙방송사의 먹을거리 프로그램들이 앞다투어 포항을 찾아 전국방송을 해 줄 정도다. 덕분에 불과 10여 년 사이에 과메기는 없어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외지홍보행사 중 서울홍보행사 첫해에 현 대통령인 이명박 서울시장을 찾아뵈었을 때 서울시 직원들에게 내 고향 행사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라는 당부를 듣고 청계천 행사장을 말끔히 치워주고
지방선거가 지난 19일 군부를 제외한 기초단체장, 광역의회, 기초의회 등의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19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후보자들의 표정은 진지하다못해 긴장감까지 흘렀다. 첫 등록을 위해 수시간 전부터 선관위에 나온 후보자도 있는가하면 서로 자신이 첫번째로 등록했다는 것을 언론사에 알리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선거구 미확정 국회 탓 어깨띠를 두른 후보자들이 지역 곳곳에서 지역민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접하며 비로소 지방선거에 돌입했음을 실감한다. 모두다 승리를 자신하면 출정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진다. 그러나 아직도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하는 선거구도 있어 예비후보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의회가 현 선거구획정과 정수를 도의회에서 부결함에따라 예비후보자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로 근교에는 돌궐제국을 부흥시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이 있다. 당시 유목민이 겪었던 눈물겨운 사연들을 구구절절이 기록하면서 장군의 유훈을 새겨놓았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장군의 유훈은, 닫힌 사회는 망하고 열린 사회만이 영원하리란, 경계와 벽을 모르고 세상을 누비던 유목민의 수평적 사고가 녹아 있다. 몽골을 찾은 한 여행자가 겔에서 잠을 자다가 소변이 급해졌다. 하지만 겔 바깥에는 사나운 개가 지키고 있어 꼼짝을 못했다. 난처한 몸짓을 보였더니 주인은 두뼘도 안되는 끈 하나를 챙기고선 개의 한쪽 다리의 무릎을 접더니만 끈으로 칭칭 감아 개를 절름발이로 만들었다. 정착민의 방식이 개의 목에 끈을 매 활동공간을
새해 들어 오랜만에 만난 대학후배의 승용차가 바뀌어 “와 또”라는 필자의 물음에 후배는 “마음이 변해서”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후배는 약 2년여 동안 승용차를 세 번이나 교체하는 조금 별난 스타일이다. 후배의 스타일이 사업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조금 별나다면 필자는 그 흔한 운전면허증도 없고 아직 재산상에 등록된 자동차도 없는 승용차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욕심(?) 없는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그러나 주로 이용하는 전용차는 시가 1억 5천만 원 정도의 대형버스에다 기사까지 두고 있으며 연료비도 걱정 없고 1회 이용할 때 교통카드 950원(현금 1천100원)을 찍으면 목적지까지 모셔준다. 목적지까지 방향이 같지 않으면 도중에 내려 환승을 해도 된다. 환승 시에는 `환승입니다.`라는 멘트에 희열을
포항은 전국에서 상위랭크에 들어가는 도시규모를 자랑한다. 인구도 50만을 넘어선지 오래됐다. 포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규모도 대한민국의 어느 도시에 비해 모자람이 없다. 포항시민은 그런 면에서 강한 자부심을 보인다. 그래도 된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런 사랑이 지나쳤는지 외지인들이나 유입인구는 포항을 상당히 배타적인 도시라고 말한다. 언젠가 포항시는 그런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포항사랑운동이라는 것을 펼쳤다. 시민단체 등과 함께 신 포항인 선언문까지 작성했다. 포항에 살면 모두가 포항사람이라는 것이 골자다. 오죽했으면 그런 것을 만들었을까 싶다. 포항의 인구 52만 가운데 흔히들 토박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대략 15% 정도라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다.
`안주의 한 백성이 볼기 맞는 매품을 팔아 살아갔다. 외군(外郡) 아전이 병영에서 곤장 7대를 맞게 되매 돈 5꿰미를 걸고 대신 매맞을 사람을 구하였더니 그 매품팔이가 선뜻 나섰다. 집장 사령은 그자가 번번이 나타나는 것이 얄미워 곤장을 혹독하게 내리쳤다. 매품팔이는 곤장이 갑자기 사나워질 것을 생각지 못하였으므로 우선 참아 보았으나 두 번째 매가 떨어지매 도저히 견뎌낼 재간이 없어서 얼른 다섯 손가락을 꼽아 보였다. 5꿰미의 돈을 뒤로 바치겠다는 뜻이었다. 집장 사령은 못 본 척하고 더욱 심하게 내리쳤다. 곤장 7대가 끝나기 전에 이러다가 자기가 죽게 될 것임을 깨달은 매품팔이는 재빨리 다섯 손가락을 다시 펴보았다. 뒤로 먹이는 돈을 배로 올리겠다는 뜻이었다. 그때부터 매는 아주 헐하게 떨어졌다. 매품팔이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라는 문구가 각종언론매체를 장식한다. 지나간 해는 힘들었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다짐과 기대가 섞인 예상을 하기 때문이다. 또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기다리는 안일이 아니라, 덩굴과 풀숲을 헤치며 새해라는 미지의 숲 속으로 새 길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보행이다. 새해 첫날 해맞이가 우리들 앞날의 안녕과 인내를 비는 자각이 될 때, 떠오르는 신선한 햇덩이는 바깥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의 수평선에서 솟구치는 경이적인 태양이 되는 것이다. 예년에는 새해가 되면 연하장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복을 빌었다.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두 점을 잇는 이 호의의 마음을 선으로 이으면 지구는 따뜻한 털실 뭉치가 될 것 같았다.
“여보, 가계부도 쓰면서 꼼꼼하게 살림을 좀 합시다”라고 하면, 집사람은 “뭐 벌어다주는게 있어야지 계획적인 살림을 하죠”라고 쏘아부친다. 필자의 집안에는 가계부가 없다. 당연히 한달, 또는 1년단위의 살림살이를 계획성 있게 하기 위한 예산설계가 없다. 큰 딸의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이 역시 내년도 가계살림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저 임기응변식으로 살림을 하는 것이다. 수입에 맞게 `분수`에 맞게, 편하게 산다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수익보다 지출이 많은게 매월 살림살이이며 결과는 항상 적자다.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아니라 `푼수`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가계가 이럴진대 기업은 계획적인 살림살이가 당연하다. 기업이 최적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경영자가 다음해 목표수익 달성에 필
한파가 매섭다. 일주일째 겨울의 맛을 단단히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교적 겨울이 춥지 않은 포항도 이번 한파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서민들에게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한파는 서럽다. 난방을 위해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는 가슴을 쓰라리게 만든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주부들의 마음에 아이들 방과 어른방만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 서민들의 슬픈 겨울나기 현실이다. 세밑이다. 매년 다사다난했던 한해라고 한 것 같다. 무슨 일들은 해마다 그렇게도 많았는지. 올해도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써야 할까 보다. 공천전쟁은 시작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의회의 세밑 표정은 여느 때 맞는 세밑과 큰 차이를 보인다. 지방선거에 기초의원까지 공천을 다시 확정하면서 세밑은 공천을 둘러싼 정당인들의 화끈한 한판 전
지난 1일 오전 10시58분께부터 국내 증권가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피습`이란 소식이 급속히 확산됐다. 구체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11월 26일 오후 8시께 평양 대성구역과 황해남도 안악구역 사이 도로상에서 피습된 채로 방치된 것이 발견됐으며 차량안에는 김 위원장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국내 북한 소식통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북한은 지금 비상시국이다. 북한당국은 수습하지 못한 김 위원장의 시신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라는 내용. 당국의 확인결과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가에 확산됐던 루머로 드러났으며 금감원은 악용세력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당일 국내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지수는 개인, 기관 할 것 없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폭락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 피습
엊그제 한해를 시작한 것 같더니 어느새 12월이다.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은 언제나 바쁘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것 같다. 이달이 되면 왠지 설렘과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한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로써 사람마다 각각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콤플렉스를 가지는 사람들은 12월이 영원하기를 바랄 것이며 그동안 계획했던 것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시 1월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 12월은 그간 이룬 일들을 모두 매듭짓는 마무리 달인 동시에 새해 설계도 함께해야 하는 매우 바쁜 달이다. 한 해가 저무는 길목에 서니 헤치고 지내 왔던 길이 잎이 져버린 숲길처럼 휑하니 내다보인다. 1년이란 시간을 되돌아보니 직장에 매여 정신없이 일했지만 해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