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군비 보조 단체 입으로만 애국한다는 지적도 ...
태극기 문화제 행사 때만 쓰는 건 가요?

사진= 1일 국경일에 조기 게양을 선도해야 할 기념사업회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가 없었다. 
사진= 1일 국경일에 조기 게양을 선도해야 할 기념사업회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가 없었다. 

[영덕]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고, 애국충절의 고장 영덕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된 사단법인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가 국경일 태극기조차 게양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있는 기념사업회는 영해3.18독립만세문화제 및 추념식 등 의 사업을 이유로 국비(1,000만원)와 도비(3,000만원), 군비(7,300만원)의 보조금을 계속해서 받아오고 있는 단체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국기법은 3.1절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로 정하고 해마다 애국운동가들을 추모하는 의식을 치르며 각 가정과 기관에는 태극기를 걸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 혈세로 보조금을 받아 ‘1919 영해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 기념사업회의 본 분을 망각한 모습은 잘못된 애국심,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유명무실 한 애국단체로 존재감이 없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새기고 애국 애족 정신을 높이기 위해 호국·보훈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군민 요구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 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해면 성내리 주민 김 모(77) 씨는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영남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을 후세에 계승하고 항일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념사업회 가 국경일조차도 애국 애족의 심장인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것을 보니 너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영해 3.18독립 만세운동 문화제 행사 추진목적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며"연중 1개월, 행사 준비를 위한 반짝 모임, 보여주기식, 입으로 하는 애국 이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고, 애국충절의 고장 영덕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을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든 다"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고 비꼬았다.

/ 박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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