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청년마을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영덕군은 영해면 원구리에서 뚜벅이마을 선발대 발대식을 가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뚜벅이마을은 걷기 좋아하는 청년들이 만든 대한민국 최초 트레킹 거점 마을이다. 도시에서 바쁘게 달리느라 지친 청년들이 지역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살아가기 위한 마을이다.

뚜벅이마을 선발대는 영해면을 트레킹 거점마을로 만들어갈 청년들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부터 시작해, 한국의 해파랑길까지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경험해 본 다양한 청년들이 7: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지원해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뚜벅이 선발대는 22일부터 10주간 영덕에서 지역살이를 경험해본다.

청년들은 이 기간 영덕의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뿐만 아니라 영덕 각지를 걸으며 자신만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창업을 진행하는 경험도 가지게 된다.

설동원 뚜벅이마을 대표는 “트레킹 하면 영덕, 영덕하면 뚜벅이마을이 떠오르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군수는 “영덕에는 흙에 묻혀있는 옥 같은 자원들이 많다. 이를 잘 활용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군은 마을을 방문하는 트레커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카페, 음식점 등 트레킹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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